폐경..
우리나라 여성의 평균수명이 75세 이상으로 연장되었다.
이처럼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여성은 폐경이후 인생의 3분의 1을 살게 되었다. 폐경기를 새로운 인생의 단계로 들어서는 흥미 진진한 과정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대략 45-55세 사이에 여성들은 폐경을 맞는다.
의학적으로 폐경이란 난소에서 생성되는 여성호르몬이 감소되어 월경이 영구이 정지되는 것을 말한다. 폐경과 함께 여성의 생식능력은 끝이 나지만, 이는 또 다른 문제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다. 즉, 난소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이 감소하면 가장 심각한 폐경기 증상인 심장질환이 골다공증 등을 포함하여 300여가지나 되는 신체기능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 폐경의 원인 -→ 에스트로젠의 분비 감소 때문 !
여성은 태어날때 수백만개의 난자를 가지고 태어난다.
이 난자의 수는 나이가 들수록 점점줄어들어 50세가 되면 100개 이내로 줄어든다. 월경이란 이러한 난자중 1달에 1개씩 난자가 성장을 계속하여 배란이 도면서 일어나는 현상으로 더 이상 성장할 난자가 없으면 원경도 없어 지고 여성호르몬의 생성도 급격히 감소한다. 즉, 폐경의 원인은 난소 속에 난자가 없어져 에스트로젠의 분비가 감소하는 것이다.
한편, 뇌하수체는 감소된 에스트로젠을 보충하기 위해 난포자극호르몬의 분비를 증가시키는데 이렇게 해서 난포자극호르몬이 과잉 분비되면 난자의 발육이 빨라지게 되므로 월경주기가 짧아지고, 때로는 배란이 되지 않는다.
배란이 되지 않으면 프로제스테론 분비가 멈추게 되고, 이 상황에서도 소량의 에스트로젠은 분비되어 자궁내막의 증식을 촉진하지만 이를 지속시키지 못해 조금씩 부서져 나오면서 불규칙적인 출혈을 보인다. 결국에는 난소기능이 정지되고, 에스트로젠도 분비되지 않으면 폐경이 된다.
★ 폐경의 연령
대부분의 여성의 경우 난소에서 생성되는 여성호르몬의 생성이 점차 감소하면서 진행된다. 월경이 완전 정지되기 까지 3-5년 동안을 페경전, 후기라 하고, 1년동안 월경이 없으면 완전한 폐경으로 본다.
폐경이 되는 연령은 차이가 있으나 대개 50세 전후에서 맞이한다. 일부 여성중에는 젊은 나이에 조기 폐경이 되는 경우도 있는데 자료에 의하면 여성 10명중에 1명은 40세 이전 젊은 나이에 조기 폐경이 된다고 한다.
또한 외과적 수술에 의해 난소를 절제하는 경우 난소기능이 정지되어 바로 폐경이 된다.
★ 폐경기 증상들
에스트로젠은 생리주기 뿐 아니라 다른 신체 여러부위에 영향을 미친다.
때문에 에스트로젠의 분비가 감소하면 갖가지 신체 증상이 유발되는데 다음은 흔히 나타나는 증상들이다.
*안면홍조
가장 흔히 나타나는 초기증상이 바로 안면홍조이다. 에스트로젠 분비가 감소하면 모세혈관에 영향을 미쳐 불규칙한 혈관 확장을 유발하여 때때로 얼굴, 목, 가슴에 갑자기 뜨거운 기운을 느끼고, 피부가 빨갛게 달아 오르다가 땀이 난다. 67%의 여성이 1년 이상, 25%는 5년 이상 계속된다.
*기분변화
안면홍조와 마찬가지로 대뇌 신경전달물질의 농도 변화는 수면을 방해한다.
이로 인해 신경과민상태나 기분변화를 자주 겪는데 무력감, 어지러움, 불안, 초조, 불면증, 두통, 집중력 감소, 기억력 감소 등이 주 증상이다.
*질과 요로계의 변화
질과 요로계 상피세포가 얇아져 방광 조절력이 떨어지므로 긴장성 요실금 (기침이나 재채기시 자신도 모르게 실금)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또한 질이 바삭하게 마르는 질 건조증으로 심하면 성관계시 통증이 따르기도 한다.
*기타증상들
군살이 생기고, 유방이 축 늘어지고, 피부는 탄력을 잃어 까실까실해지고, 근육이 굳어져 근육통, 두통, 기억력감퇴, 탈모현상, 목소리가 낮아지는 현상, 요통, 어깨, 팔꿈치, 손관절 등
<------------- 심각한 장기 발현증상 -------------->
*골다공증
갱년기 증상 가운데 가장 심각하면서도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골다공증이다.
에스트로젠이 감소하면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가 골질량이 감소 하고 뼈가 버석버석해지면서 특히 대퇴부, 골반부 및 장골 등이 쉽게 골절을 입는다.
전에는 미끄러지면 고작 멍이 들지만 이제는 엉덩이 뼈가 부서질수도 있다.
골다공증의 위험이 높은 여성들은 골격이 약하고, 흡연이나 음주습관이 있는 여성 또는 평소 운동량이 적은 여성들이므로 적절한 검사가 필요하다.
*심장질환
폐경전 여성은 동일 연령의 남성에 비해 심질환 빈도가 거의 4배나 낮다.
이것은 에스트로젠이 보호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폐경후 분비감소로 몸에 이로운 콜레스테롤(HDL) 치는 낮아지는 반면, 몸에 해로운 콜레스테롤(LDL)치가 높아지게 된다.
이러한 콜레스테롤치의 변화로 인해 폐경후에는 심장질환의 빈도가 남성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증가하여 암으로 인한 사망보다 거의 두배나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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