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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인플레이션과 수요의 법칙

명호경영컨설턴트 2009. 1. 4. 10:02
경제학 교과서를 읽고 세상을 살다보면 정말 이 이론들이 맞는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이 들떄가 있다. 물론 아직까지 나도 그렇다. 그냥 솔직히 맞나보다란 생각에 그냥 보는 것도 있다. 나중에 계량적인 실증분석 절차를 거쳐야 "아하 그렇구나~!"라고 느낄 때가 많다. 오늘은 이러한 것에 한가지 예를 들어보고자 한다. 바로 수요의 법칙과 물가, 즉 인플레이션과의 관계이다.
 
수요의 법칙이란 전에 이야기 한 바에 따르면 쉽게 이야기 하자면 수요곡선이 우하향 하는 것, 엄밀히 이야기 하자면 가격과 수요량 사이의 (-)의 관계를 말한다. 그러나 이게 현실적으로 그런가? 아닐 것이다. 그때 그때 다르다. 근데 수요의 법칙은 가설이 아니라 엄밀한 법칙이다. 왜 그럴까? 바로 인플레이션의 효과를 제거해 주면 정말 가격과 수요량 사이에 (-)의 관계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 (inflation)이란 "재화들의 평균 화폐가격 상승"이라 정의된다. 재화의 가격을 이를 얻기 위해 포기하는 화폐의 양으로 생각하는데 익숙하다. 따라서 어떤 물건을 구입하는데 화폐액이 두배가 들면 포기에 따른 희생도 두배가 될 것이라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런 것을 고려해보자. 바로 화폐의 구매력. 이를 고려하고 화폐의 구매력이 1/2로 줄어든다고 생각해보자. 그러면 수요의 법칙은 분명히 성립할 것이다.
 
아직 감이 잘 안 오시리라 생각한다. 내가 봐도 내가 쓴 글을 여기까지만 보고서는 잘 이해가 안되니까.. ^^ 그렇다면 앞서 이야기 한 것에 다음 내용을 덧붙여 보자. 모든 재화의 화폐가격이 두배가 되면 어떤 재화도 실질가격 상에서는 변화가 없는 것이다. 물론 화폐의 가치는 반으로 줄어든다. 예를 들어서 기름값이 2배 뛰었다고 가정하자. 그런데 다른 모든 재화의 가격이 2배 뛰었다고 생각해 보자. 그러면 기름값이 두배가 되어도 기름의 사용량은 전혀 줄어들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것이다.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모든 화폐가격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기는 하지만, 같은 비율로 변화하는 것이 아니다. 이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문제로 인식되기도 한다. 결과적으로
한 특정재화의 가격인상효과를 조사하기 위해서는 가격들의 일반적인 인상효과, 즉 인플레이션 효과를 제거해 주어야 한다.
 
예를 들어보자. 쌀값이 1995년 한가마에 10만원이었고 2005년 20만원이 되었다고 가정하자. 그리고 물가상승률이 10년간 100%였다고 가정하자. 그러면 이 쌀값이 10년간 두 배 뛴 것이 되는 것인가? 아니다. 전혀 오르지 않은 것이 된다. 왜냐면 10년간 화폐의 구매력도 반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즉, 10년전 10만원과 2005년의 20만원은 동일한 것이 된다. 이러한 효과를 제거하였을 경우 수요의 법칙은 성립하게 된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고, 이러한 인플레이션 효과를 제거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로 넘기도록 하자. 또한 인플레이션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다음 기회로 넘기도록 하자.
 
<사진의 출처 : 대전광역시 대덕구청 홈페이지, www.daedok.go.kr>
출처 : Rage Against the Machine
글쓴이 : 기계에 대한 분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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