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테크/부동산투자

[스크랩] 부동산 상담 이렇게 해 주세요.

명호경영컨설턴트 2009. 1. 10. 07:33

부동산 상담 이렇게 해 주세요.
윤정웅 교수 부동산 상담요령 제시

 
부동산 사이트에서 글을 쓰거나 묻고 답하기 또는 질문과 답변에 상담을 해 주시는 칼럼리스트께서는 하루에 20건 정도의 상담을 하고 계십니다. 아직까지는 대부분 무료상담을 하고 있으나 회사 사정상 이게 언제까지 유지될지는 모르는 일이지요.

상담내용은 내 집 마련과 갈아타기, 투자 등 3가지로 구분 됩니다. 온라인 상담과 전화 상담이 주류를 이루고 있고 직접 만나서 상담하는 일은 극히 드물기도 합니다. 직접 만나게 되면 아무래도 무료상담을 하기에 미안해서인지 스스로 회피해 버리기도 합니다.

고수라고 해서 부동산에 박사가 아니고 설사 박사라고 해도 전 분야를 통달할 수 없는 것이기에 주로 자신의 전문분야에 답을 달거나 전문분야가 아닌 내용에 전화 상담을 요청하게 되면 그 분야의 전문칼럼리스트에게 어떤 식으로 물어보라고 일러 드리기도 하지요.

어떤 분은 간단한 답에도 그 깊은 뜻을 알아차리고 스스로 행동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엊그제 비오는 날, 어느 아파트 모델하우스와 현장을 가서 현황을 살피고 있던 중 거기서 한 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전화내용인즉 그 아파트를 선택하는데 한두 가지 사항에 대하여 자문을 얻고자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당시 필자도 현장에 있었고 그 분도 현장에 있었기 때문에 필자와 회원님은 거기서 만나 여러가지 얘기를 주고받기도 했었고 다시 모델하우스에 가서 공원과 유적지 조망을 가진 맨 앞 동에 도장을 찍기도 했었네요. 그날은 인연이 딱 맞아 떨어지는 날이었습니다. 꼭 행복하게 잘 사셔야 할텐데,

쉬운 상담이 있는가하면 법률적으로 문제가 꼬여 여간 어려운 상담도 있습니다. 어려운 법률문제인지라 당사자가 쉽게 이해를 하기도 어렵고 도와주는 것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민망할 때도 가끔 있습니다. 상담에 아쉬움이 있더라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필자는 부동산 중개업이나 컨설팅을 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여러 고수분들을 대신해서 이 글을 드립니다. 앞으로 부동산 상담을 하실 때 꼭 필요한 준비사항 몇 가지를 적어 볼께요. 참고 하시고 그대로 이행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준비가 부족하면 시합에서 당황하게 됩니다. 철저한 준비는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이 되기도 합니다.

내 집 마련에 대한 질문요령

자금내역이 중요 하지요. 현재 가지고 있는 돈과 융자 가능 금액을 말씀하셔야 합니다. 대출이자로 매월 얼마까지 가능하다는 뜻이 담겨야 하겠지요. 순전한 자기자본으로 매수할 것인가, 아니면 대출을 받아야 할 것인지의 뜻이 분명해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집을 사놓기 위해서 융자도 받고 전세를 놓겠다고 하신다면 자신이 융자를 받는데 하자가 없는지도 알아야 합니다. 대출구조상 연소득이 적다거나 이미 대출이 있다면 은행에 가셔서 조회를 해 보신 후 대출이 가능할 때 글을 올리셔야 합니다.

또 오래된 집은 융자 금액이 아주 적습니다. 전세를 놓았다가 나중에 어떻게 처분 할 것인지, 왜 살지 않고 전세를 놓고 자신은 또 다른 곳에서 전세를 살려고 하는지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명시해 주시면 물건을 찾아내는데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상담하시는 분들 중 1억으로 집을 매수하겠다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때에 따라서는 가진 돈이 5억이라고 밝히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금액은 더 할 수도 있고, 라는 등 애매한 질문을 하시게 되면 여간 곤란할 때도 있게 됩니다.

다음은 집의 규모입니다.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표현이 안 된 질문도 있고 그 아파트 단지에는 그런 규모가 없는데 시세가 어느 정도냐? 고 묻는 질문도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의 가족 수에 비해서 어떤 규모가 필요하다는 내용이 명확해야 할 것입니다.

직장이나 사업장 거리도 빼놓을 수 없지요. 사람은 누구나 생활터전이 있습니다. 자신은 직장이 어디이고 생활터전이 있는 곳은 어디라고 밝혀 주시면 더 더욱 좋습니다. 특히 수원방면에 사고 싶다, 용인쪽에 사고 싶다. 라고 한다면 넓은 지역 중 어디에 점을 찍어야 할지 걱정되기도 합니다.

아파트가 아닌 빌라나 연립, 다세대 주택 등에 대하여는 더 정확한 정보가 필요하고 질문을 하시기 전에 한 번쯤 현장에 가보셔야 합니다. 그곳의 부동산 사무실과 상담도 해 보셔야 하겠지요. 무조건 대림동 쪽에 빌라나 다세대 없는가요? 라는 질문은 하나마나한 질문이 되는 것입니다.

뉴타운, 재개발, 재건축 등에 대하여도 그 지역의 기초적인 사항이나 물건지에 대한 상당한 지식은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아무리 고수들이라 해도 살지도 않은 지역의 재개발 까지 꿰고 있기는 어려운 일이고 설사 알고 있다 해도 추천하기에는 마음이 무거워서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갈아타기에 대한 질문요령

첫 집 마련을 하실분도 그렇지만 갈아타실 분들도 발품을 많이 팔아야 합니다. 자신은 아랫목에 편히 누어 34평에 살고 있는데 45평으로 가려고 합니다. 어디가 좋을까요? 라고 묻는 다면 대답할 길이 막연하게 됩니다. 최소한 어느 아파트 몇 평에 대한 조언을 구한다는 질문을 하셔야 옳다고 봅니다.

갈아타기에는 꼭 세금이 따라 다니지요. 양도소득세 말입니다. 세금에 대한 질문도 어느 지역에 있는 아파트를 언제, 얼마에 매수했고 그동안 필요경비는 얼마이며 얼마에 팔 수 있다는 구체적인 내용이 기록돼야 합니다. 고의적인 탈세의 소지가 있는 등의 질문에 대해서는 답을 드리지 못하게 된다는 사실도 아셔야 합니다.

집을 사는 일은 매수이고 파는 일은 매도인데 이걸 합하여 매매라고 하지요. 그냥 매매라고만 해 버리기 때문에 매도인지 매수인지 구분이 안되어 우왕좌왕할 때도 있습니다. 집을 팔았으면 다음 갈 자리가 중요하지요. 지역과 최소한 어느 아파트라고까지 지적해 주시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이미 집을 사놓고 떠보기 위하여 어느 아파트 몇 평 얼마에 사도 될까요? 라고 물었을 때 고수들이 아무런 대답이 없다면 일을 잘 못 저질렀다고 스스로 판단해야 합니다. 그런 일이 하루에도 두세 번씩은 있습니다. 고수들은 앉아서 삼천리를 보는데 그런 눈치 없겠는지요. 이런 일은 죽은 사람 사주 봐달라는 이치와 같다고 봅니다.

갈아타실 때 지금까지 살던 집보다 더 작은 집으로 가겠다는 분은 한 사람도 못 봤습니다. 그건 상담의 가치도 없나 봅니다. 아니면 줄여 가려고 하니 창피해서 그러는 건지? 갈아타실 때에도 파시는 집의 자금내역과 융자가능 금액 정도는 밝혀 주시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투자성 질문의 요령

투자성 질문에는 많은 비밀이 숨어 있기도 합니다. 많은 땅에 대한 처분사항이나 여러 채의 집에 대한 매도 순서나 자금의 흐름이 왔다 갔다 하게 되므로 고수들도 신중을 기합니다.

투자성 질문은 너무 복잡해서 온라인 상담은 불가능하다고 봐야지요. 그래서 전화상담을 하게 되는데 이 분들은 주로 메일을 이용하여 전화번호를 남긴 후 서로 전화통화로 대화를 이루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분들도 예의는 지켜줘야 합니다. 아무리 공짜라고 하지만 30분에서 1시간씩 전화통 붙들고 개미 쳇바퀴 돌듯, 했던 얘기 또 하고 또 새로운 상담으로 계속 이어가면 대답하는 사람은 많이 힘들기도 하고 혹시 잘 못 상담을 하지 않았나 하는 압박감에 많은 심적부담을 갖게 되기도 합니다.

투자상담에 대해서는 묻고자 하는 요점을 잘 정리하시어 단답식으로 빨리 끝날 수 있도록 배려 해 주시면 그날은 기분이 좋습니다. 그러나 책임질 수 있느냐? 고 물었을 땐 사람 환장 하게 됩니다.

전화번호를 알지 못하여 고생하신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급하실 때에는 인터넷 회사에 물어보셔도 됩니다. 그리고 질문사항란에 자신의 전화번를 남겨 놓고 고수이름을 지적하셔도 됩니다.

칼럼리스트들은 실명으로 프로필까지 다 내놓고 홀라당 벗고 있는데 막상 질문자들은 닉네임을 써가면서 철저히 보안을 유지하는 건 옳지 않다고 봅니다. 어떤 사람들은 절대로 이름도 가르쳐 주지 않고 핸드폰 번호도 가르쳐 주지 않습니다.

꼭 참고하실 사항만 몇 가지 골라 봤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수십 편의 글에 많은 찬사를 보내주신 여러분들의 성원에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는 칼럼리스트들의 글을 읽게 되시면 그냥 가시지 마시고 잘 읽었다는 흔적이라도 남겨놓고 가시면 더욱 좋겠네요.

상담 중 혹여 불친절하게 느껴진 사항이나 시간에 쫓겨 급히 상담을 마무리 한 사례에 대해서 이자리를 빌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사랑으로 봐주시고 이해와 양해를 바랍니다. 감사 합니다.

출처 : 모카빵의 블로그
글쓴이 : 모카빵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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