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테크/박흥주의 부산문화이야기

금·토·일 4회 공연에 5천명 관람

명호경영컨설턴트 2009. 1. 13. 18:37

샬롬

 

금·토·일 4회 공연에 5천명 관람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한국어판(사진)' 부산 첫 공연의 열기가 심상찮다.

흔히 공연 공백기로 불리는 1월에, 그것도 영하의 날씨 속에서 진행된 지난 9일과 10일, 11일 주말 4회 공연에 5천여 명의 관객들이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을 찾았다. 10일 오후 7시30분 공연은 객석 점유율이 93%로 사실상 매진을 기록했다.

'노트르담 드 파리-한국어판 공연'은 지난 2007년 10월 김해문화의전당에서 성공적으로 초연된 뒤 전국을 돌며 22여 만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흥행작. 하지만 지난해 10월 김해문화의전당에서 열린 앙코르 공연이 흥행에 실패하면서 첫 부산 공연의 성공 여부가 불투명했었다.

하지만 이런 걱정은 기우였다. 대작 뮤지컬에 목말라했던 부산 관객들은 열정적 반응을 보였고, 노트르담 드 파리는 감동으로 답했다. 출연진의 탄탄한 노래 실력과 연기,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무대연출 등은 잘 정리된 영화를 보는 듯했다. 에스메랄다를 안고 울부짖는 콰지모도와 푸른색 조명 속의 하늘로 올라가는 에스메랄다의 라스트 신은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전문가들의 호평도 이어졌다. 차순례 동서대 교수는 "춤은 역동적이었고 다이나믹해 프랑스 뮤지컬의 진수를 느낄 수 있었고, 음악 역시 성악에 기초한 출연자의 음색과 성량이 매우 좋았다"고 말했다.

백재진 동의대 교수는 "선과 악 아름다움과 추함, 높음과 낮음 등 인간의 이중성이 인물 속에 잘 스며든 작품"이라며 "특히 한국어 가사가 시적으로 아름답게 표현돼 한 편의 인생 드라마를 보는 듯한 흥분된 공연이었다"고 평가했다. 18일까지 평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3시, 7시30분, 일요일 오후 5시. 051-631-5423.

김수진 기자 ksc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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