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세상

[스크랩] 축구 심판에 대하여

명호경영컨설턴트 2009. 1. 21. 22:02

꿈이 있는 자 도전하라! 월드컵 축구심판의 세계로

떠오르는 청소년들의 관심, 축구심판

청소년들의 가장 큰 관심사가 아마 진로 문제가 아닐까 싶다. 특히 세계 유명 리그 중계의 활성화와 스포츠 시장의 확대, 2002월드컵의 개최로 인해 축구로의 취업을 희망하는 청소년들이 많이 증가하고 있다. 이번 2006월드컵이 끝나면 더욱 그러할 것이다. 축구에서의 취업 할 수 있는 분야는 대개 에이전트, 축구심판, 팀 닥터, 구단 프런트, 축구 전문 언론인 정도로 나눠 볼 수 있다. 그 중 우리가 가장 흔히 볼 수 있으며 많은 이들이 희망하는 축구심판에 대해 살펴보자.

축구심판이 되려면?

대규모 포털사이트에서 축구심판이 되고 싶다는 글들이 많이 올라와 있다. 하지만 질문자들이 만족할 만한 대답을 찾을 만한 글은 별로 없다. 우선 그동안 얻지 못했던 만족감부터 채워주고
다음 파트로 넘어가기로 하자.

대한축구협회에서는 매년 겨울 신입 심판강습회를 연다. 대체적으로 따뜻한 남부지방에서 열린다. 11월중에 신청을 받으며 1월~2월 사이에 교육이 이뤄진다. 보통 신청하는 이들 대부분은 전직축구선수, 동아리축구부터 고교축구선수들로 최소한 축구와 일상을 지냈거나 지내는 사람들이다.

보통 교육일은 10일 정도이며 이론 3일, 실습 7일로 구성된다. 이론은 일반인들이 흔히 아는 축구규칙을
국제축구연맹의 정확한 공식 규칙으로 좁혀나가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론 강의는 축구에 관심만 있으면 큰 문제는 없다. 문제는 실습이다. 필자가 올 1월 경주에서 열린 강습회에 참가했을 때는 실습을 초등학교 겨울리그로 했다. 부심, 주심, 대기심과 같은 역할을 로테이션체제로 실습했는데 주심과 부심과의 유기적 움직임, 대기심의 복잡한 잡무를 생각하면 그다지 쉬운 일은 아닌 듯하다.

이러한 형식으로 교육이 진행된 후 마지막 날은 이론시험과 체력테스트를 하게 된다. 이론시험은 앞에서 축구에 관심만 있는 이상 누구나 통과 할 수 있지만 체력테스트는 만만치 않다. 2700m를 12분에 달려야하고 달린 직후 바로 200m, 50m, 200m, 50m 순으로 뛰게 하는데 보통의 체력으로는 통과하기 힘들다. 하지만 1달 혹은 2달 정도 계획하고 체력훈련을 한다면 충분히 통과 가능하다. 이렇게 해서 테스트를 모두 통과하면 최하등급인 3급의 자격증이 주어진다.


걸음마부터 월드컵 심판이 되기까지

험난한 여정 길을 알아보기 전에 우선 최하 등급의 심판부터 월드컵 심판까지의 심판들의 등급을 알아 볼 필요가 있다. 축구심판은 3급, 2급, 1급, 국제심판 총 4등급으로 나눠진다.


위 표와 같은 과정을 바로 통과하려면 6년이 걸린다. 실제로 6년만에 이 코스를 통과한 국내 최연소 국제심판이 23세의 홍은아씨(당시 2003년)다.

하지만 국제심판이 된다고 능사는 아니다. 국제심판이 된다는 것은 영어테스트를 통과하고 대한축구협회가 속해있는 아시아 축구연맹에서 활동 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질 뿐이다. 아시아 축구연맹에서 활동 시에는 같은 국적 혹은 같은 언어권 국가의 심판들과 4인1조(주심, 부심2명, 대기심)를 이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각종 A매치와 월드컵 지역예선 AFC 청소년축구대회와 같은 경기부터 차례로 경험을 쌓게 된다.

그런 뒤 국제축구연맹 주관 대회(컨페더레이션스컵, 세계청소년대회, 월드컵, 올림픽)가 열리게 되면 각 대륙 축구연맹으로부터 심판을 추천받은 후 국제축구연맹 체력테스트를 통과하면 공식대회에 활동 할 수 있게 된다.

이런 코스를 통과한 한국인은 총 4명이다. 94월드컵 박해용 씨(부심), 98월드컵 전영현 씨(부심), 02월드컵 권종철 씨(주심) 06월드컵 김대용 씨(부심) 등이다. 현재 국내에 등록된 심판원은 700여명, 월드컵 심판까지의 길은 어쩌면 사법고시보다 힘든 일일 수도 있다.

심판, 얼마나 버나

국제심판과
K리그 심판이 아니라면 전업으로 심판을 하는 것은 사실상 힘들다. 실제로 2급, 3급 심판들은 거의 아르바이트 수준의 수입을 얻고 있으며 대부분이 생계를 이어가는 직업이 따로 있다.

그러나 국제심판이 되면 억대 연봉자 부럽지 않은 수입을 올릴 수 있고, K리그 심판은 일반 대기업의 과장 혹은 부장급의 대우를 받는다. 우리나라에서 국제심판은 10명이 채 안되고 K리그 심판은 연간 20~30명 정도 수준이니, 우리가 TV를 켜면 볼 수 있는 축구심판은 정말 노력한 사람만이 쟁취할 수 있는 직업이라 하겠다.

출처 : 행복한 동네
글쓴이 : 행복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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