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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해수욕장~해운대역 간 구남로 위에 세워질 다리형 건축물의 상상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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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해수욕장과 해운대역을 연결하는 중동 구남로 도로 위에 다리형 건축물을 세운 뒤 쇼핑몰 등으로 건설, 해운대를 '세계 축제의 거리'로 조성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구남벌 상가번영회와 ㈜BDC는 해운대해수욕장과 해운대역을 연결하는 구남로 위에 길이 470m의 다리형 건축물을 세워 쇼핑과 관광 등을 할 수 있는 '구남로 글로벌 타운 프로젝트' 계획서를 25일 해운대구청에 제출했다.
㈜BDC는 구남로를 너비 30m로 확장, 도로 위에 다리를 설치해 세계축제마당과 문화공간, 전시장, 유비쿼터스 체험장, 쇼핑거리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BDC 관계자는 "해운대해수욕장을 찾는 사람들은 피서철에 집중돼 있고 그나마 자연경관을 즐기려는 관광객이 대부분"이라며 "고부가가치 관광시설인 세계축제의 거리와 천혜의 자연경관을 지닌 해수욕장이 결합될 경우 사계절 문화·관광 타운이 형성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사업에 대해 구남로 일부 상인들과 지주들은 기존 상권 위축을 우려, 사업추진을 반대하고 있다.
공공시설물인 도로 위에 건축물을 세우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도 일고 있어 사업 추진 여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현행 건축법상 도로 위에 건축물을 조성하는 것에 대한 관련 규정이 없어 시 조례로 제정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은만큼 타당성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