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초반에 데이비드 로젠한이 자행한 실험으로 정신과 의사들이 정신병 환자와 정상인 사람들을 얼마나 잘 구별해내는지 실험해 보기로 했다. 당시 정신 의학은 의학의 한 분야로서, 해당 전문가들이 정신 이상자들을 제대로 진단하고, 한 인간의 사회 적응도( 부모의 역할 수행이나 가석방 죄수의 도주 위험, 죄수의 감화 가능성 등) 을 토대로 올바른 판단을 내릴 것이라는 믿음을 모두 당연시하고 있었다. 하지만 정신 분석의들의 사회적 통제력이 지나치다고 인식한 로젠한은 비판적 시각을 가졌다. 그는 그들의 실제능력이 그들이 행사하는 영향력에 걸맞는가를 판단하기 위해 한 가지 실험을 고안했다.
그는 8명의 사람을 모집하여 정신병 환자처럼 가장시킨 후 여러 곳의 정신병원에 나누어 들여보냈다. 물론 그 자신도 함께 였다. 그리고 정신 병동에 일단 들어가고 나면 정상인과 똑같이 행동했다. 그들의 목표는 그들이 제정신인지 아닌지를 정신 분석의들이 알아볼것인가, 아니면 의사들의 판단이 애초에 내려진 전제조건에 의해 흐려져 있는가를 살펴보는 것이었다. 로젠한의 실험은 우리가 투과하는 렌즈에 따라 세상이 언제나 왜곡된다는 사실을 훌륭히 보여주었다. 또한 인간이 얼마나 복잡한 내면을 가진 존재이고 주관성에 사로잡혀 있는지도 암시해 주었다. 이러한 그의 발견은 심리학이나 정신 의학 뿐만 아니라 철학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로젠한 박사는 병원에 수용되어 있는 동안 모든 지시에 따르고, 권리를 주장하고, 다른 환자들이 문제를 처리할 수 있도록 돕고, 법적 조언을 해주고, 탁구시합을 하고, 많은 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병원에서는 '글쓰는 행위'라 명명하고는 로젠한의 과대 망상적 정신 분열 증상으로 보았다.
1973년에 로젠한 박사는 저명한 과학 잡지인 <사이언스> 지에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가 사용한 언어 표현에 어떤 의미가 부여되는가는 정신 분열증이라는 진단에 맞게 판단되었다. 만일 우리가 정상임을 알고 있었다면 완전히 다른 의미가 부여되었을 것이다.' 이상한 점은 다른 환자들은 로젠한이 정상임을 알고 있는 것처럼 보였는데도 불구하고 의사들은 알아채지 못했다는 것이다. 한 젊은 남자는 휴게실에 있는 로젠한 박사에게 다가와 이렇게 말했다. "당신은 미치지 않았어요.아마 기자 아니면 교수일 거예요." 또 다른 환자는 "당신은 지금 병원을 조사하고 있군요." 라고 말했다.
그는 논문을 통해 한 인간의 정신 진단은 그 사람의 내면에서 내려지는 것이 아니라 맥락 속에서 내려지며, 그런 진단이 엄청난 실수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어떤 진단도 크게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로젠한의 논문이 발표되자 흥미진진하고 예리한 논쟁이 담긴 현란한 문구의 편지들이 대거 쏟아졌다. 그는 과학으로서의 정신 의학을 모독하여 미국의 수많은 정신과 의사들을 자극하였고, 그들은 날카로운 지성을 표현하여 자신들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갖게 만들었다.
[반론]
1. 대부분의 의사들은 도움을 청하는 환자들이 거짓말을 한다고 가정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환자에 의해 잘못 유도될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 그것은 당연한 일이다. 심근 경색증을 앓았다고 거짓말하도록 훈련된 환자는 심근 경색증을 앓았다는 병력이 있어야만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심전도가 오진을 내리는 경우는 있을 수 없지 않은가. 하지만 신체적 이상이 존재하지 않는 정신적 영역에서, 내녀진 의학 진단은 잘못 붙여진 꼬리표이며, 환자의 건강여부가 오로지 의사의 머릿 속에서만 존재한다고 결론짓는 것은 터무니없다.
2. 가짜 환자들은 병원에서 정상적인 행동을 하지 않았다. 만일 그들이 정상적으로 행동했다면 간호 병동으로 걸어들어가 "전 미친 행동인 말로 정신 병원에 들어갈 수 있는지를 알아보려고 하는 정상인입니다. 저의 작전은 성공을 거두어 병원에 무사히 들어올 수 있었지요. 하지만 이제는 병원에서 나가고 싶습니다."라고 이야기 했어야 한다.
만일 내가 피를 한통 들이마신 후 그 사실을 숨기고 피를 토하며 병원 응급실로 실려간다면 응급실 직원들은 당연히 내가 소화성 궤양을 앓는다고 판단하고 치료를 해 줄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의학이 제대로 진단을 내리지 못했다고 설득력 있게 논쟁할 수 있을까?
여기에는 가장 중요한 반론이 존재한다. 1970년대부터 지금까지도 존재하는 <정신이상에 관한 진단과 통계 (Diagnostic and statistial manual in mental disorders)> ,약어로 DSM
Dr. Rosenhan : "최근 미국 정신의학회에서 동성애를
Dr. Spicher : "모든 진단 분류는 인간에 의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그런 비판은 터무니없다. 새로운 진단 체계가 마련된 오늘날에는 로젠한의 실험이 결코 가능하지 않다. 그런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는다. 병원에 수감되는 일 없이 응급실에서 '보류'진단이 내려질 것이다. 이 '보류' 진단은 임상의들이 정보 부족으로 공식 연기 할 수 있도록 취하는 특별 범주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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