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테크/부자학

[스크랩] 큰 부자가 되는 원칙

명호경영컨설턴트 2009. 2. 12. 22:17

부자가 되는 원칙
 
 

◆1. 얼굴을 못 본 지 3년쯤 된 G씨에게서 아들을 결혼시킨다는 청첩장이 왔다. 그동안 어떻게 살았는지 궁금해 G씨를 초청해 점심을 하면서 얘기를 들었다. 그는 두 번의 블루오션을 경험했다고 했다. 그가 헤엄친 첫 번째 블루오션은 강남의 타워팰리스를 비롯해 아크로비스타, 분당의 파크뷰, I-PARK 등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관리회사를 설립해 운영한 일.

경영을 잘한다는 소문이 나니까 전국 여기저기 대단지 아파트는 모두 그에게 일감을 맡겼다. 어떻게 알았는지 두바이와 상하이에서조차 초대형 주상복합 관리용역을 맡아 달라는 주문이 쇄도한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미군기지가 용산에서 평택으로 옮겨가며 한국인들을 직접 고용하면 파업이 염려되니 아예 G씨 회사에서 일괄적으로 관리를 해 달란다고 한다.

건설회사 다니다가 이제 연간 20억원쯤 버는 사업가로 변했다.

그러나 이 정도는 맛보기에 불과했다. 조금 여유가 생긴 G씨는 세계 여러 나라를 돌며 개발현장을 둘러보았다고 한다. 그 결과 철강 건설 엔지니어링 업종이 될 것으로 보았다. 그중에서 그가 사업을 아는 엔지니어링회사 하나를 선택해 3년간 오르든 떨어지든 관계없이 주식을 사모았다. 지금 그가 보유한 주식가치는 250억원이 넘어섰다는 게 아닌가. 와우! 입이 딱 벌어질 지경이었다.

그는 사실 애널리스트도 아니고 증시전문가도 아니다. 샀다 팔았다 하는 데이트레이더도 아니며 파생기법을 가미해 묘기를 부리는 무슨 `물고기`니 `미꾸라지`니 하는 투기꾼도 아니다. 그냥 "이 사업은 된다"는 확신을 갖고 비즈니스하듯 한 게 그가 부린 기술의 전부다. 부동산 전문가인 G씨가 남긴 재미있는 한마디. "이제 컴퓨터 때문에 부동산 못 해먹겠어요. 좀 허술해야 하는데 워낙 잘 기억하고 있으니까…."

◆2. 신한은행을 처음 만든 사람들은 재일동포들이었다. 십시일반 돈을 모아 제일투자금융이란 것을 만들었고 이를 기초로 오늘날 은행으로 변신해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이다.

나응찬 신한은행 회장과 만날 기회가 있어 "그때 그 재일동포 주주들은 큰돈 벌었겠습니다"라고 물으니 흥미로운 얘기를 들려줬다. "신한은행에는 본래 개인으로서 큰손 대주주가 2명이 있었지요. 각각 500만주씩으로 비슷한 규모를 보유했지요. 그중 한 분(D씨라 하자)은 일본에서 가장 큰 여관 체인을 하는 사람인데 지금도 그대로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요. 그런데 다른 한 분(E씨)은 몇 년 전 주가가 몇 천 원에서 1만원대로 100%쯤 껑충 뛰니까 팔아 달라고 합디다. 앞으로 더 오를 것 같다고 만류했지만 듣지 않았어요. 할 수 없이 팔아줬지요. 그 분은 한동안 연락을 끊더니 반년쯤 경과한 시점에 다시 찾아와 "그 돈으로 뭘 했으면 좋겠느냐"고 묻더라고요. 그래서 신한은행장은 "다시 은행 주식을 사는 게 다른 사업을 시작하는 것보다 낫겠습니다"라고 말했지요. 그 사이 주가는 또다시 배가량 뛰었습디다. 김이 샜는지 주식 매도 대금 중 일부분만 투입해 신한은행 주식을 조금 샀어요."

현재 가치로 따지면 D씨 주식가치는 3000억원이 훨씬 넘고 E씨는 500억원밖에 안 된다고 한다. 500억원이면 보통사람에겐 너무 큰돈이다. 평생 써도 다 못쓸 돈이다. 그렇지만 상실의 고통이 얻는 기쁨보다 두 배 혹은 세 배나 큰 법이다.

아마도 E씨는 여간해서는 지상에서 행복감을 맛보지 못할지도 모른다.

왜 그런 일이?

결국 앞날을 보는 눈이다. 큰 부를 가르는 십자로에서 당신은 어느 방향으로 갈 것인가.

안토니오 그람시, 그는 말했다. "앞날을 예견한다는 것은 현재의 것과 과거의 것을 움직이는 진행형으로 간주하고 자세히 관찰하라. 그중 무엇이 변하는가. 무엇이 불변하는가."

이 글 첫머리에 나오는 G씨는 세계를 돌며 무엇이 변화하는지를 읽어냈다. D씨는 다가올 물결을 읽어낸 은행 경영자의 말을 자기 것으로 했다. 그리하여 부의 물결을 지켜냈다.

◆3. 코스피가 2000을 훌쩍 넘어 매일 신기록을 만들어 내는 데도 개미투자자들은 랠리에서 철저히 소외되고 있다니 안타깝다. 증권사 영업직원들은 "최근 한 달 새 지수는 10% 이상 올랐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수익률을 -5% 이내로만 관리해도 꽤 선방한 것"이라고 말할 정도라고 하니 기막힐 노릇이다.

심지어 내가 가입한 펀드조차 꼭 떨어진다. 참을 수 없는 머피의 법칙! 남을 탓하지 마라. 당신은 G씨나 D씨에 비해 지난 여름 무엇을 했는지 스스로 알고 있지 않냔 말이다.


기사제공: 매일경제

출처 : 부자클럽★★
글쓴이 : 부자클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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