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격주간지 포브스 인터넷판이 '가장 비싼 강연료' 순위를 매겨 18일(현지시각) 소개했다. 트럼프 그룹의 도널드 트럼프 회장, 고(故)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 빌 클리턴 전 미국 대통령 등 상위 10명의 강연료는 회당 평균 60만 달러를 웃돌았다.
가장 비싼 입을 가진 주인공은 부동산 재벌인 트럼프 회장이다. 그는 2006~2007년 미국 부동산업체 러닝애넥스에서 17차례에 걸친 부동산ㆍ재테크 관련 세미나 및 강연의 대가로 회당 150만 달러를 챙겼다. 2007년에는 러닝애넥스에서 버핏에게 사례금 100만달러의 강연을 제안했다 퇴짜 맞고 트럼프에게 대신 부탁한 일화도 있었다.
트럼프는 세미나마다 계약된 1시간을 훌쩍 넘겨 5~6시간 진행하곤 했다. 청중과 질의ㆍ응답 시간을 갖다보니 어쩔 수 없었다는 것이다.
전ㆍ현직 정치인의 강연료도 이에 못지 않게 비싸다. 레이건 전 대통령은 재임 중인 1989년 일본의 방송사 후지산케이 커뮤니케이션에서 두 번 연설하고 200만 달러를 거머쥐었다.
지금도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클린턴 전 대통령은 2006년 영국 런던의 한 포럼에서 45만 달러짜리 연설을 했다. 2002년에는 일본 이바라키현(茨城縣) 미토(水戶)에서 '초등학생들과 만나 이야기한 수고비'로 무려 40만 달러를 가져갔다.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은 미국계 사모펀드 세이지캐피털에서 강연료로 27만 달러를 받았다. 그는 2006년 1월~2007년 2월 강연료로 920만 달러를 벌었다.
한때 세계 금융시장을 쥐락펴락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앨런 그린스펀 전 의장이 받은 강연료는 이들에 비하면 보잘것없다. 그는 2006년 리먼 브라더스가 주최한 저녁 만찬에서 25만 달러를 받고 연설한 적이 있다. 하지만 후임자 벤 버냉키 의장의 올해 연봉 19만1300달러보다는 많은 액수다.
2008-03-19 아시아경제
출처 : 부자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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