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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철면피(鐵面皮) 철판을 깐 얼굴

명호경영컨설턴트 2009. 2. 15. 21:43

철면피(鐵面皮)
<철판을 깐 얼굴.> 부끄러움도 모르는 뻔뻔한 사람을 가리킨다. 출전은 《북몽쇄언》.
鐵;쇠 철 面;얼굴 면 皮;가죽 피
왕광원(王光遠)은 과거에 합격할 정도로 학식이 있었지만, 대단한 출세주의자였다. 그는 권세 있는 집에 수시로 출입하면서 온갖 아부를 했다. 남이 보던 말든 대놓고 아첨을 했으며, 상대가 술에 취해 무례를 범해도 웃어 넘겼다.
한번은 술에 취한 상대가 매를 손에 들고 말했다.
「당신을 때려도 좋은가?」
「귀하의 매라면 기꺼이…….」
이렇게 말하면서 왕광원은 등을 내밀었다. 술에 취한 상대방도 정말 매질을 하였다. 그런데도 왕광원은 화를 내지 않고 상대방의 비위를 맞춰 주었다. 그 자리에 함께 참석했던 친구가 나중에 그에게 물었다.
자네는 정말 수치를 모르는가? 그런 모욕을 당했는데도 가만있다니.
하지만 왕광원은 태연히 이렇게 말했다.
「그 사람에게 잘 보여서 나쁠 것 없지 않은가?」
당시 사람들은 이 왕광원을 평하여 이렇게 말했다.
「왕광원의 얼굴은 두껍기가 열 겹 철판을 깐 것 같다.」
철면피 (鐵面皮)는 바로 이 말에서 나온 것이다.

출처 : 파워스피치리더쉽
글쓴이 : 파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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