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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2]. 간호학과, 무엇을 배우나요? <2학년 ①>

명호경영컨설턴트 2009. 2. 19. 06:42

이번 시간에는 간호학과 2학년때 무엇을 배우는지 알려드릴게요 ^^

 

 

 

2학년이 되고, 가장 많이 느끼는 점은

 

'아, 내가 간호학과에 왔구나!' 라고 느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1학년때 교양만 배우던 것을 생각하면

 

2학년 공부는 전공 + 전공에 꼭 필요한 교양과목 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1학기때는, 기본간호학, 기본간호학 실습, 생리학, 미생물학,

                건강사정, 통계학, 보건교육, 해부학, OCU 교양수업

2학기때는, 기본간호학, 기본간호학 실습, 병리학, 약리학,

                간호과정, 간호정보, 영양학, 의학용어(간호용어), 그리고 OCU로 교양수업을 하나 들었었습니다.

 

어때요?

 

1학년때 비하면... 엄청난 과목들이 플러스 플러스 플플러스가 된 거 같죠?

 

한 학기에 9과목을 듣고 시험을 쳤습니다. 꼭 고등학교 같죠?

 

대학오면 안할 줄 알았던 수학도 하구요 ㅠ_ㅠ..............

 

(공부를 열심히 해서 간호학과에 왔다고 하지만, 사실 다들 수학을 잘하지는 않습니다.

 

왜냐? 그야 시간이 문제지요. 수학만 들여다 볼 시간도 없을뿐더러 내용도 깊지않고

 

고등학교때 배우던 분야와는 조금은 다른 용어를 사용하고, 다른 차원의 수학을 배웁니다.

 

수학에 손을 뗀지 2년이 지났는데... 잘 될 리가 있겠습니까?ㅋㅋㅋ)

 

 

 

아! 시간표도 꼭 고등학교 같아요.

 

아침 9시나 10시에 수업을 시작해서, 오후 5시나 6시에 끝이 난답니다.

 

하지만 2학년 수업은 3학년에 비하면 꽤 널널한 편이지요.

 

오히려 고등학교에 가까운 건 3학년 시간표입니다.

 

 

 

하지만 1학년때 널널한 시간표를 경험한 저로써는.... 저것도 힘들더군요 ㅋㅋㅋ

 

 

 

그럼 이제 과목에 대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 기본간호학 & 기본간호학 실습 - 기본간호학 시간은 가장 간호학과 다운 시간이였어요 ^^ 실제 임상에서 대부분 간호사들이

 

하게되는 일이 기본간호학 책에 모두 담겨 있습니다. 말 그대로 기/본/간/호 인것이죠!.... 주사놓는 법이라던가, 환자의 체위를

 

변화시켜주고... 환자에게 적절한 영양을 공급하는 법, 비위관 삽입법, 인투베이션도 나오고, 관장하는 법?, 그리고 약물 투여,

 

심폐소생술, 혈압 재고 체온 재는 법에 대해서도 나와있습니다. 재밌겠죠?? 

 

이 시간에 배운 모든 것들은 간호학과 실습실에서 조별로 실습을 하게 된답니다.

 

실습 모형(인형)을 두고 하는데요, 인형들에게 여러가지 기구를 삽입하거나 설치할 수 있구요. 머리도 감겨주고 그런답니다 ; ;

 

어릴 때 하던 병원놀이 같은데요. 그것보다 더 세밀하고 전문적인 놀이라고나 할까요 ㅎㅎㅎ

 

청진기를 하고 실제로 친구끼리 혈압도 측정하고, 체온도 재고, 그것을 토대로 챠트를 작성합니다.

 

침상간호를 하기도 하구요. bed making (침상 만드는...)하는 법도 배웁니다. (이 시간은 너무 더웠어요 ㅜ)

 

 

 

 

 

2. 생리학 - 생리학은 의대 교수님이 강의를 하십니다 ^^. 교수님의 기분에 따라 수업의 양과 질이 달라집니다 하하하

 

저한테는 꽤 재미가 있는 수업이였어요. 고등학교때 이과였던 사람이라면 훨씬 쉽고 재밌게 배울 수 있을거예요.

 

고등학교 생물의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거든요. 하지만 차이점이라면.... 그 모든것이 영어라는 사실!

 

칠판의 필기는 모든 것이 영어입니다. 게다가 고등학교 때 배운 용어와 달라요. 영어 발음도 다르고 ㅎㅎㅎ

 

그래서 조금 당황을 하기는 했지만.... 그게 그거라는것을 인식만 빨리 해준다면 부담없는 수업입니다.

 

삼투압이라던가 항상성, 레닌 안지오텐신 시스템, 심장 순환, 근육이 움직이는 기전 등을 배우게 됩니다.

 

 

 

 

 

3. 미생물학 - 미생물학 역시 의대 교수님이 수업을 하셨습니다. 처음에는 면역학에 대해서 배웠는데요.

 

별거 아니였습니다. 얘기 했듯이 고등학교 생물 시간에 다 배운 것이였거든요. 하지만 그것은 뼈대에 불과합니다.

 

덧붙여지는 이상한 이름의 면역 관련 아이들이 어찌나 많은지... 그래도 이건 견딜만 하고 재미도 있어요.

 

그 시간이 지나고부터 고통이 찾아오는데... 이상한 미생물들 이름을 영어로 알아야 한다는 것이고

 

그놈이 어떻게 병을 일으키는지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 몸에 사는 정상상구균인 포도상구균 이런것들을

 

영어로 배웁니다. 이거 말고도 이상한 이름 엄청 많습니다. 한학기 지나니 기억이 안나는군요 ㅎㅎㅎ  죄송합니다.

 

 

 

 

4. 건강사정 - 건강사정은 시진, 촉진, 타진, 청진 등에 대해 배웁니다. 몸에 이상이 있을 때, 그 부분을 눈으로 찾고, 만져보고

 

어느정도 크기의 환부인지 느껴보고, 두드려서 정상 장기와의 차이점을 안다던가, 호흡음을 들어보고 정상 호흡음과 비교하는 등의

 

그런 내용입니다. 그저 그런 과목입니다. ㅎㅎㅎ 딱히 재밌지도, 재미없지도 않은...하지만 꼭 필요하겠죠?

 

 

 

 

5. 통계학 - 아까 글 앞에 말씀드렸다시피.... 수학입니다^^ 고등학교때 수1에서 배우던 통계학에다가 미분적분이 조금 들어가 있습니다.

 

우리가 배우는 수준으로는 미분적분이 거의 더하기 빼기 정도의 쉬운 수준으로 들어가 있기 때문에 문과라고 크게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오히려 자기가 문과나와서 미분적분 못한다고 하면 그게 더 챙피할 것 같습니다. 별로 안어렵기 때문에 배우면 되거든요 -_- !

 

우리가 수학과가 아니라 간호학과이기 때문에 전문적으로 다루지 않는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물론 문제는 쉽지 않고, 수업시간도 짜증나지만............. 뭐, 이것을 마지막으로 수학과는 빠빠이 한다 생각하시면 되죠ㅎㅎ

 

 

 

 

6. 보건교육 - 보건교육은 꽤 중요합니다. 3학년때부터 병원에 실습을 나가는데, 환자에게 보건교육을 하기 위해 체계화된 이론을

 

배우는 것입니다. 재미는 없지만 유용하고, 괜찮습니다. 물론 응용은 너무나도 어렵군요 ㅜ_ㅜ

 

 

 

 

7. 해부학 - 해부학은 우리몸의 구조를 익히는 과목입니다. 근육이나, 뼈, 신경등에 대해서 배우는데 그런대로 뿌듯한 과목입니다.

 

뭔가 어려운것을 배우고 있다는 듯 어깨가 으쓱 해집니다. ㅎㅎ 친구들끼리 일부러 해부학책은 팔에 들고 다니기도 합니다.

 

뼈와 뼈사이가 움직이는 것이라던지, 그 사이에 부착되는 인대나 근육을 배웁니다. 물론 영어입니다 ^^

 

(영어랑 담 쌓은 저도 잘 하고 있는 걸 보면 영어실력이랑은 크게 상관없는 듯 하니 지레 겁먹지 마세요 후훗.)

 

skull, upper limb, vertebrae column, hip bone, lower limb 등을 배웁니다.

 

이것들은 일명 '골학' (뼈에대한 학문) 이라고 방학동안 선배들에게 배우는 전통적인 과정이 있습니다.

 

1~2학년 사이에 말이죠. 1학년 겨울방학!! ㅎㅎ 선배들에게 배우고 나서 해부학을 배우면

 

'아, 내가 이걸 몰랐구나' 싶을 때가 많습니다 ^^ 굉장히 방대한 양을 4~5일에 후딱 갈아치우거든요.

 

다음에 골학에 대해서도 궁금하시다면 써 드리겠습니다 ^^ ㅋㅋ

 

 

 

 

 

 

 

쓰다보니 양이 너무 많은 관계로... 2학년 2학기 수업 과목은 다음에 또 올리겠습니다 ^^ 다음에 봐요

 

 

출처 : 이것저것 마구마구 Happy NORi
글쓴이 : NORi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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