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내 인생의 멘토(Mentor)를 찾자

내 인생의 멘토(Mentor)를 찾자

그리스 신화 '오디세이'에 나오는 이타카 왕국의 오디세우스 왕은 가장 믿을만한 친구인 멘토에게 자신이 트로이 전쟁에 참여하는 동안 왕자인 텔레마쿠스를 맡긴다. 멘토는 왕이 전쟁에서 돌아오기까지 왕자의 친구이자 선생으로, 상담자이자 아버지로서 왕자를 훌륭한 인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돌봐주었고, 이것이 바로 오늘날 많은 기업들이 도입하고 있는 '멘토링' 의 유래이다.

멘토는 전문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있는 조직 내의 고참 및 구성원으로서 멘티를 위한 지원을 약속한 사람을 일컫는데, 멘티는 멘토를 통해 업무와 관련된 지식과 태도 등뿐만 아니라 조직적응 및 개인적인 고민 상담까지 받게 됨으로써 사내에서의 경력관리를 준비하고, 심리적인 안정감을 기반으로 조직의 효율성이 배가 된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자신의 역할, 가치판단을 위한 준거로서의 모델, 심각한 고민이 있을 때 이의 극복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에 동의한다면, 조직의 프로세스에 의해서가 아니라 내 인생을 위해 나의 멘토를 적극적으로 찾아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때의 멘토는 가까운 직장 상사, 동료, 친구, 선배뿐 아니라 역사적인 인물, 내가 만나보지 못하지만 그 사람의 저작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는 유명인도 가능하다.

내 개인적으로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다음의 인물들을 모델로 삼고 있다.

1. 김준엽 (金俊燁 1920∼)

우리 시대가 존경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원로로서 일제 침략 하에서는 독립운동가로, 독재 정권 하에서는 강직한 역사가로, 암울했던 시기 양심적인 지식인으로 항상 올곧은 길을 걸어 온 분이다. 그의 회고록이자 현대사를 읽을 수 있는 "장정" 1~5권을 보다 보면 그의 장정을 간접 체험할 수 있고 우리나라에도 존경할 수 있는 인물이 있구나 라는 안도감을 가질 수 있다.

2. 강인선 (1966~)

나는 조선일보를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그 곳에서 일하는 몇몇 기자들은 참 좋아하는데 그 중 강인선은 66년생 말띠 아줌마지만, 내가 닮고 싶은 영역이 참 많고 장점을 많이 가진 인물이다. 서울대 외교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하버드 대학 행정대학원 석사, 1990년 "월간조선" 입사, 2001년 "조선일보" 워싱턴 특파원으로 일하다가 서울로 복귀, 이라크 종군기자로 제21회 최은희 여기자상, 관훈클럽의 제15회 최병우기자 기념 국제보도상, 제6회 홍성현 언론상 등을 수상하였다.

그녀의 저서 "하버드 졸업식 날엔 비가 내리지 않는다", "사막의 전쟁터에도 장미꽃은 핀다" 등으로 표현되어 있는 책 표지 저자 소개는 일단 잊어버리더라도 아주 특출 나지 않은 보통 여자로서 새로운 도전에 맞서 하나씩 자기의 능력을 발휘해 나가는 과정에서 많은 부분 그녀를 따라 하고자 한다. 최근 저작 "힐러리처럼 일하고 콘디처럼 승리하라"의 일독을 권하겠는데, 원래 커리어 우먼을 대상으로 한 책이 분명하지만 남자가 읽어도 큰 귀감이 될 수 있다. 그런 게 멘토(Mentor)가 아니겠는가?

아직 없다면 가까운 곳에서

이 세상에 나온 수 많은 성공지침서의 대부분은 "이런 사람이 돼라, 저렇게 해봐라" 등의 '습관'을 바꾸라는 얘기를 많이 하고 있다. 뭔가 한탕, 그런 식으로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은 없으니, 힘들지만 습관을 바꾸어야 하고 이를 위한 가이드로서 인생의 멘토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여러분은 인생에서 어떤 멘토를 가지고 있는가? 아직 멘토가 없다면 찾아보자, 주위에서, 혹은 역사적 인물들에서...[카티즌 37호]

(주)카티정보 영업부 배상오

출처 : 부자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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