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토익 공부 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나만의 토익 공부 방법, 교재 등 토익 수기를 적어주세요~
저는 대학교 3학년이 될 때까지, 다른 애들 다 갖고 있는 토익 점수가 없었습니다.
(대외활동에 관심이 많아서 이것저것 하느라, 정작 학교 성적과 토익엔 관심이 없었죠;;)
그런데 3학년 2학기가 끝날 무렵이 되자, 문득 남들 다 갖고 있는 토익 점수 하나 없다는 게 확 와닿더군요.
그래서 과감하게 1년 휴학을 결심했습니다.
목표는 JPT 800점대와 토익 900점대, 그리고 JLPT(일본어능력시험) 1급 이었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 저는 토익 900점대와 JLPT 1급이라는 목표 두 가지를 이루었습니다.
(JPT는 전공자인 저로서도 정말 만만치 않은 시험이더군요ㅠㅠ)
저는 지난 12월 시험에서 LC 475, RC 440을 받아, 총점 915점을 받았습니다.
보시다시피 RC 점수가 좀 부족합니다. 이건 순전히 어휘력 탓입니다^^;;;
RC의 생명은 어휘력인 것 같습니다.
문법 같은 경우는 중고등학교 때 교과서에서 배웠던 문법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문법에 취약하신 분들은 Grammer in use 라는 책을 권해드립니다. (되도록 영문판으로 보세요.)
실용적인 영어문법을 위주로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문법적으로는 맞지 않아도 실생활에서는 자주 쓰이는 문법들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문법 설명 자체가 매우 정확하고 쉽게 되어 있고, 무엇보다 연습예제가 많기 때문에, 이 책을 꼼꼼하게 공부하신다면, 왠만한 문법 문제는 자신있게 풀 수 있을 겁니다.
RC 고득점의 관건은 얼마나 많은 어휘를 알고 있고, 얼마나 빨리 문장 구조를 분석하느냐라고 생각합니다.
저 같이 어휘력이 안 좋으신 분들은 조금만 어려운 어휘가 나와도 (특히 4개 보기가 전부 부사인 문제, 어려운 어휘 괄호 넣기 문제 등) 당황해서 갈팡질팡하다가 결국 아무거나 찍어버리게 됩니다.
저는 지금도 단어 암기에 가장 주력하고 있습니다만, 정말 단어 공부는 해도해도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가장 좋은 단어장은 본인이 가장 들고 다니면서 보기 편하고, 단어장 구성 또한 본인에게 맞는 것이 가장 좋은 단어장인 것 같습니다. 시중에 나와있는 왠만한 토익 단어장은 내용적인 면에선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문장구조 분석력을 높이기 위한 방법은 역시 많이 읽는 것입니다.
일명 '직독직해'. 문장구조를 분석할 때 가장 먼저 주어와 본동사를 찾고, 부사어, 부사구, 삽입구를 괄호 등으로 구분해 두어야 한다는 건 너무나도 기본적인 사실이죠^^
'/'로 적당히 끊어주면서 읽는 연습, 빨리 읽다가 내용 파악 안 되서 두세번 읽는 것보다 조금 천천히 읽더라도 한 번에 문장의 내용을 파악하는 것이 훨씬 시간 절약이 됩니다. 처음부터 욕심은 금물!!
LC에 대한 설명은 순전히 고득점을 위한 설명이라는 것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절대로 영어 자체에 대한 listening ability 향상을 위한 조언이 아닙니다.^^
300점대 초중반에서 오르지 않는 LC 점수에 좌절했던 여름방학 때..
저는 신촌 YBM에서 어떤 토익 강의 하나를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이름은 밝히지 않을게요^^)
주5일반이었고, 두 명의 강사가 각각 LC와 RC를 하루씩 번갈아가면서 수업을 하는 방식의 강의였습니다.
사실 RC는 별 도움이 되질 않았습니다. 오히려 RC 같은 경우는 종로 e4u에서 들었던 토익 실전반 강의가 훨씬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그 강의를 듣고 저는 2달만에 LC가 100점 가량 오르게 되었고, 한 번 오른 LC는 450점 전후에서 떨어지지 않더군요.
그 강의의 LC 수업방식은 무조건 하루에 LC 한 셋트(100문제)를 푸는 것이었습니다.
일단 수업시간에 한 셋트를 풀고, 답 맞추고, 해설을 합니다.
그리고 또 한 셋트를 숙제로 내줍니다. 이건 다음 시간에 질문 들어온 문제와 어려운 문제, 헷갈리는 문제 등만 골라서 간단히 짚고 넘어갑니다.
또한 토요일 무료 특강이 두 번 정도 있는데, 그 땐 모의고사 한 셋트(LC, RC)를 풉니다.
이렇게 하루에 100문제씩 풀면, 한달이면 LC만 2000문제 이상을 풀게 되는 겁니다.
이걸 두 달하고 나니, LC의 문제 유형도 파악되고, 유형별 대처 능력과 문제 해결 능력도 자연스럽게 향상되었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토익 LC 고득점을 원하신다면, 최대한 많이 LC를 들으시라는 겁니다.
문제는 듣기만 해서는 안 됩니다. 실전처럼 100문제를 매일매일 푸세요. 안 되면 이틀에 걸쳐 두 파트씩 나눠서라도 푸십시오.
그리고 다 푼 다음 답을 맞춰보고 나서, 절대 스크립트를 먼저 보지 마세요.
본인이 틀린 문제를 10번이고 100번이고 듣는 겁니다.
이상하게도 틀린 문제를 한 번만이라도 다시 들어보면, 별 것도 아닌 건데 자기가 틀렸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안 들린다면 들릴 때까지, 그 단어 뜻을 모르더라도, 적어도 그 단어의 발음을 따라할 수 있을 정도까지 반복해서 들으세요. 그리고나서 스크립트로 확인하세요. 그러면 다음에 다시 그 단어를 들었을 때, 그 때의 기억이 되살아납니다.
LC는 아무리 표현을 많이 외운다고 해도, 녹음된 네이티브의 발음에 익숙해지지 않으면, 아무 소용 없습니다.
저는 LC 공부할 때, LC 주요 표현 정리, 파트별로 자주 나오는 표현 정리, 이런 거 단 한 번도 본 적 없습니다.
하지만 LC 475점 나왔습니다.
기억하세요. LC는 네이티브의 발음과 목소리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아무리 표현을 많이 알고 있어도, 정작 들었을 때, 그 표현인 줄 모르면 아무 소용 없는 겁니다. ^^
저는 1월엔 개인 사정으로 토익을 못 봤지만, 2월에 또 봅니다.
이번 목표는 RC 450 이상이 목표입니다. 930점 정도는 받고 싶은데, 어떻게 잘 될 지 모르겠습니다~
취토 회원 여러분들도 힘내세요!
토익 900, 결코 남의 얘기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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