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테크/Stock

[스크랩] 주식고수의 투자비법 엿보기

명호경영컨설턴트 2009. 2. 24. 07:24

[이데일리 김종석 칼럼니스트] 지난주 주식시장은 과열 논쟁에 증시 조정을 보인 한 주였다.

21일 기준으로 신용융자잔고는 6.8조에 이르러 고객예탁금(15.1조) 대비 45%에 달해 과열우려로 정부에서도 증시과열에 대한 경고를 하고 있다.



지난 5월 1일부터 주식투자고객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로 실질적인 미수거래(보유한 돈의 2.5배까지 주식을 사고, 3일 이내에 반드시 되팔아야 하는 거래)를 금지하는 ‘미수동결계좌 제도’가 시행되자 상대적으로 장기대출 형태인 신용거래(미수거래와 비슷하지만 계약에 따라 일정 기간(30~150일)동안 투자가 가능해 비교적 장기로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증거금비율이 일정 비율 이하로 떨어지면 반대매매)가 급증하고 있다.

미수나 신용거래는 기간의 문제이지 증권사에서 대출을 받아 거래하는 외상거래이며, 신용거래는 사전에 지정한 증거금율을 만족하지 못하면 반대매매가 나갈 수 있어서 위험관리가 필요하다.



그간 많이 올랐던 주식들의 낙폭이 큰 가운데, 신용거래 규모가 컸던 주식들의 조정이 더 깊어진다면 신용융자잔고는 증시를 압박하는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신용거래를 통해 주식을 매수 했던 투자자들의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하지만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고객예탁금과 풍부한 증시유동자금으로 급격한 조정보다는 기간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크나, 신용거래를 하는 고객이라면 레버지지를 100%활용하기보다는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야 할 것이며 개별주식의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증거금율 유지 등 위험관리도 소홀히 해서는 안될 일이다.



그렇다면 투자의 시대에 직접투자는 빠질 수 없는 주요한 투자항목이 되어버린 상황에서 직접투자는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그간 주식투자 고수들의 투자철학을 통해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적절한 벤치마크는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창조적인 모방이어서 그들의 투자원칙을 실전에 활용하는 것도 현명한 투자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가치투자의 대명사인 워런버핏과 일식 집 주방장에서 주식투자의 대부라고 불리우는 박성득씨의 투자철학을 통해 현명한 직접투자의 길을 찾아보고자 한다.



2007년 워런버핏의 투자메시지 : ‘Invest Like a Champion’

해마다 5월이면 인구 40만 명도 채 안 되는 미국의 중부 소도시인 네브라스카의 오마하에 27,000여명의 부자들이 모여든다.

바로 워런버핏의 ‘벡셔헤서웨이’ 주주총회가 열리기 때문이다.


▲ ’07.06.22일 현재 Berkshire Hathaway Inc. (BRK-A) 주가, 자료 http://finance.yahoo.com


한 주에 1억 원(2007.06.21현재 US$107,400)하는 주식을 1주 이상 가진 주주들 27,000명이 워런 버핏의 메시지를 듣기 위해 각지에서 몰려든 것이다.

‘월가의 투자귀재’로 불리며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빌게이츠에 이어 세계 2위의 부자인 워런버핏과의 점심식사를 경매에 부쳤는데, 함께 점심을 먹는 데 지급해야 할 비용이 2억 원(미화 20만 달러)에 이른다니 그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는 미루어 짐작 할 만 하다.



또한 POSCO 등 한국의 20여 개의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히자, ‘과연 버핏이 투자하는 기업이 어디일까?’하며 나머지 19개 기업 찾기에 관심을 쏟고 있다.



▲ 2007년 2월 벅셔헤서웨이 주주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일부 포트폴리오 현황


버핏은 벅셔헤서웨이 주주들에게 매년 편지[Warren Buffett's Letters To Berkshire Shareholders]를 한번씩 보내면서, 한 해의 투자성과 및 향후 투자전략을 제시 한다.


(매년 보낸 편지 보기 : http://www.berkshirehathaway.com) 2006년 결산을 하고 나서 보낸 편지에 바로 POSCO주식의 투자비중을 볼 수 있으며, 투자시점대비 엄청난 수익을 올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워렌버핏, 가치투자의 대명사

오마하의 현인이라 불리는 가치투자의 대가 워렌 버핏은 40여년 동안 연평균 20% 이상의 수익률을 꾸준하게 올리는 전무후무한 실적을 가지고 있다.

그도 투자의 기본은 자신만의 투자원칙을 세울 것을 충고하며 투자한 기업의 변화에 주목을 하는 사람은 투자자이지만, 투기꾼이라면 기업내용과 관계 없이 단순히 주가의 움직임에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 이야기 한다.



워렌버핏은 주식을 분석 할 때 주가는 철저히 무시를 한다.

회사의 재무요소, 기업요소, 경영요소 등 기업의 특성에 중점을 두고 주식을 사는 것이 아니라 기업을 사는 것처럼 그 기업에 대해 낱낱이 분석한다.



비즈니스적 관점에서 단순하고 이해하기 쉬운 사업을 하는지, 꾸준한 영업이익을 낸 일관성 및 역사를 가지고 있는지, 장기적 전망은 밝은지를 평가한다.

이와 함께 경영진 평가를 하는데 경영자가 정직하고, 합리적이고, 제도적 강박에서 벗어날 수 있는 용기가 있는지 평가를 한다.

그리고, 재무적 평가 관점에서 ROE(자기자본이익율)이 높은 기업을 찾아 매력적인 가격에 매수하여 장기적으로 보유하는 기법을 구사한다.



워렌버핏의 종목선발 기준 및 포트폴리오 원칙



- 능력 있는 경영자가 관리하는 뛰어난 기업에 집중한다
-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업들에만 투자한다
- 뛰어난 기업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기업에 투자한다
- 주가라는 것은 항상 변하는 것이기 때문에 단기적인 주가변동에 신경 쓰지 않고 기업의 내재가치의 변화에 집중하며 주식을 매수한 것이 아닌 투자한 기업을 소유한다는 생각으로 투자한다
- 장기투자를 한다


◈ 박성득, 일식 집 주방장 출신에서 주식 대부로!

박성득은 2006년 3월 현대약품의 제 1대주주로 공시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된 일식 집 주방장 출신의 슈퍼개미이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일식 집 주방보조로 시작하여 일식 집 사장님이 되고 1987년 주식투자를 시작해 10여 년간 수억의 손실을 보고 와신상담 끝에 자기만의 투자 법을 만들고 주식으로 백억 대의 차익을 남긴 개인투자가이다.



박성득의 투자방법의 기초는 가치투자에 있었다.



그는 가치투자와는 무관한 기술적 분석은 철저히 무시했으며, 중요한 것은 주식을 대하는 마음의 자세이고 기업을 바라보는 눈이라면서 그런 것들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그는 ‘투자하기 전에 그 기업의 유보율과 청산가치, 내재가치, 미래가치를 계산해서, 주식1주당 실제가치보다 현재 주가가 낮으면 지금이라도 장기 투자할 필요가 있다’면서, 특히 ‘PBR(주가순자산비율)이 1배 이하이고, 이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기업을 잘 지켜보라’고 권유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재무제표 상의 기업들의 투자지표를 살펴서 그 기업의 숨겨진 내재가치를 파악해야 한다’고 한다.



그러나 적자를 내는 기업들은 손댈 필요가 없다면서 아무리 청산가치가 높다 하더라도 장기적으로 볼 때, 기업가치의 감소세로 인해 주가가 떨어지게 되어있다면서, 장세의 등락에 신경 쓰지 않고,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되어 있는 기업에 장기투자를 하고, 그 기업의 변화에 대해 꾸준히 점검하는 것이 그의 투자방법의 핵심이다.



박성득의 주식투자 10계명

1. 주식을 고를 때는 현재보다는 미래 성장 가치에 더 주목하라.
2. 해당 회사를 방문해서 확인하고 또 확인하라.
3. 자신과 어울리는 주식을 찾아라.
4. 자신에게 정말 필요한 정보를 가려내라.
5. 항상 경제공부를 해라.
6. 주식초보자들이나 실패자들은 기술적 분석으로 절대 접근하지 마라
7.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길게 내다보고 투자를 해라.
8. 거래량이 거의 없는 저평가 가치주를 주목하라.
9. 주식투자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하라.
10. 보유한 주식은 내 자식처럼 생각하라.

세계적인 주식고수와 우리나라의 대표적 주식고수 두 명의 성공투자의 비결을 보면 여러 가지 공통점이 발견된다.

가장 근본적인 공통점은 주식을 대하는 태도이다.

그들은 단기 시세차익을 노린 투기꾼이 아닌 투자대상 기업에 대한 철저한 재무제표 분석을 통해 기업의 내재가치를 산출하고 철저히 그 기업의 가치에 투자한다.



조급해 하지 않으며 느긋한 마음으로 자신들이 투자한 기업의 변화를 꼼꼼히 체크하면서 단기시세의 변동에 연연하지 않고 장기투자를 한다.

그리고 그들에게는 그들만의 특화된 주식투자전략이 있었다.



나는 어떤 투자 철학을 가지고 투자에 임했는지 뒤돌아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 김종석 우리투자증권 용산지점 차장)

출처 : 부자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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