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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워렌버핏이 전수하는 분산투자 비법

명호경영컨설턴트 2009. 2. 24. 07:27

워렌버핏이 전수하는 분산투자 비법

 

 

 

미국의 Nebraska State Omaha에 살고 있으며, 세계에서 두번째로 부자인 워렌 버핏은 ‘오마하의 현인’이라 불리며 주식투자를 통해서 부를 일구어낸 보기 드문 인물 중에 한명이다.

 

널리 알려진 이야기지만, 워렌 버핏과 관련되어서 그의 투자 철학을 알수 있는 유명한 일화가 있다. 워렌 버핏이 골프를 치던 중에 같이 있던 파트너가 제안을 하나 했다. “이번 홀에서 2달러를 걸고 티샷을 해서 홀인원을 하면 1만 달러를 주겠다.” 이 말을 들은 워렌 버핏은 “이길 확률이 없는 곳에 투자를 하는 것은 ‘투기’일 뿐이지 결코 투자가 아니다’라며 단호하게 거절을 했다.

 

 워렌 버핏은 퀀텀 펀드로 유명한 조지소로스와 함께 투자의 귀재라 불리고 있다.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가장 큰 금융인 중에 한명이자, 매년 평균 수익률이 20%를 상회하면서 원금의 3,000배 가까이 수익을 낸 주식 투자에 있어서는 신화라 불리우는 사나이인 것이다.

 

이런 버핏도 연초에 환율 예측을 잘 못 하는 바람에 1조원에 가까운 돈을 날렸다고 한다. 주식투자 뿐 아니라, 국제금융에 일가견이 있는 그이지만, 변동성이 주식시장에 비해 몇배나 더 큰 외환시장에서는 힘을 제대로 쓰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그가 시장에 지불한 수업료인 1조원은 그가 다른 투자로 인해서 벌어들인 돈에 큰 금액은 아니다. 바로 다자산군에 의한 분산투자로 인해서 손실이 상쇄된 것이다.

 

 분산투자의 긍정적인 효과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공감은 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분산투자의 필요성을 느끼시는 분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왜 의외로 많은 분들이 분산투자의 장점은 인식하시면서, 실제로 행동에 옮기지 않을까?

 

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

 

우선 첫 번째, 분산투자의 오해때문이다.

분산투자가 위험을 감소 시켜주는 것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지만, 수익을 증대시켜줄 수 있다는 사실은 잘 알지 못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다. 아래의 표는 실제로 과거 데이터를 이용해서 자산 배분 수에 따른 평균 실적 통계를 내본 결과이다.

연복리 수익률

표준편차 (낮은 순으로)

샤프지수 (높은 순으로)

4자산

14.38%

4자산

10.30%

4자산

0.71

3자산

14.23%

3자산

11.55%

3자산

0.66

2자산

13.95%

2자산

13.99%

2자산

0.56

1자산

13.18%

1자산

19.55%

1자산

0.40

자산의 구성은 S&P 500 지수, EAFE Index(20개의 유럽과 태평양 연안 국가 시장을 대표하는 회사들의 보통주 총 수익률), NAREIT Equity Index(부동산투자신탁협회의 지분 지수), GSCI(골드만 삭스 상품 지수)의 4가지 자산으로 되어 있으며, 이들 자산의 1972~1997년 까지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도출 해낸 통계 자료이다.

여기서 표준편차는 자산의 변동성, 즉 위험을 나타내는 것으로 1자산의 경우가 위험에 가장 많이 노출되어 있다고 볼 수 있으며, 샤프지수는 변동성에 대한 보상의 척도로서, 4자산의 경우가 성과가 제일 좋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분산투자는 ‘계란은 한바구니에 담지 말아라’라는 위험 측면의 효과가 탁월한 것은 사실이지만, 수익률 측면에서 또한 효과가 어느 정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두 번째는 자신이 투자 하는 시장에 대한 기대감과 신뢰감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은행예금에 자산을 맡기신 분들은 이자는 낮지만, 대신 심리적 안정감을 보상 받을 수 있으며, 주식투자를 하시는 분들은, 하루에 1년 은행금리의 몇배의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시장에서 투자를 하기 때문에 수익률 측면에서 다른 상품으로의 투자에 대한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이다.

즉, 투자자들은 개인이 경험했거나, 속해있는 국가나 시장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투자 결과 평가의 기준으로 삼는다. 따라서, 다른 시장이나 국가에 특정의 매력을 느끼지 않는다면, 현재의 자산 운용 방식을 고수하려는 경향이 있다.

 

세 번째는 주변 상황의 유혹이다. 금년 대한민국 주식시장은 새로운 역사를 기록했다. 연일 뉴스와 신문에서는 주식시장의 동향에 대해서 마치 신세계가 열린 것처럼 쉬지 않고 보도를 했고, 이런 분위기는 안전성과 수익률을 감안하여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투자자에게는 참으로 힘든 시장이 될 수 있었다.

물론 2005년의 대한민국의 주식시장과 같은 모습이 기대된다면, 자신의 포트폴리오에서 주식시장과 관련된 자산의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하겠지만, 주식에 집중투자를 하여 많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투자자들에 비해서 상대적 소외감이 느껴질 수 있다.

 

‘어느 은행의 예금 금리가 얼마더라’, ‘어느 펀드에 투자를 했더니, 수익률이 얼마가 난다더라’는 정보의 수집도 중요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우선은 자신에게 적당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자산을 배분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자신의 소중한 돈은 결코 1~2년만 생각하고 굴리는 자금이 아니기에, 더더욱 자산배분 전략의 중요성은 커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워렌 버핏이 한국시장의 어떤 종목에 1,300억원을 투자했는지 알고 있는 사람보다는 확률이 없는 게임에 베팅하지 않는 워렌 버핏의 투자 철학이 더 부럽다.

 

저자 : 이승호 | 한화증권 CONZERN 센터 Wealth Manager

출처 : 모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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