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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너도나도 ‘부자열풍’ 과욕접고 가계부 쓰는게 ‘재테크’

명호경영컨설턴트 2009. 2. 25. 04:24

너도나도 ‘부자열풍’ 과욕접고 가계부 쓰는게 ‘재테크’

 

[행복한 가계부 쓰기]
개인 금융부채 700조 육박…단기투자 쏠림 심각
‘선수’도 차익실현 어려워…‘새는 돈’ 잡는게 우선

 

» 행복한 가계부 쓰기
너도나도 대박을 터트려 부자가 되고자 하는 ‘부자 열풍’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고령화와 조기 퇴직 풍조로 미래 불안이 겹친 탓이다.

부동산이 뜨는가 싶더니 이제는 주식이 초강세를 보이면서 자금이 주식펀드투자자산 쪽으로 대거 이동하고 있다. 열심히 벌고 모으는 것만으로는 이제 부자가 될 수 없고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돈을 불려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일반인들의 머릿속에 굳게 자리잡아 가고 있다. 그래서인지 어느 틈엔가 빚을 내서 부동산과 주식투자하는 것이 주요한 재테크 방법으로 통용되고 있다. 개인부문의 금융부채 잔액은 6월 말 현재 699조1천억원에 이를 정도로 팽창한 상태다. 하지만 과도한 재테크 열풍은 반드시 후유증을 불러온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 직접투자자 절반이 단기투자에 치중 =〈한겨레〉와 에듀머니는 ‘위대한 유산, 행복한 가계부 쓰기 캠페인’을 전개하면서 먼저 개인의 투자행태 등을 살피고자 9월27일부터 10월5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대상은 포털 ‘다음’의 경제커뮤니티인 ‘짠돌이’ 카페 회원들이었다. 이 카페 회원 58만여명 가운데 4114명이 인터넷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에 참여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52%에 이르는 2129명은 현재 부동산과 주식 등에 직접 투자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직접 투자자 가운데 투자기간이 3개월 미만이라고 답한 경우는 28%(555명)였고, 3~6개월이라고 답한 사람은 21%(419명)였다. 직접 투자자의 절반 가량인 49%가 6개월 미만의 단기 투자에 치중하고 있는 셈이다.

반면, 직접 투자자 가운데 1년 이상 장기 투자를 한다고 답한 경우는 31%인 616명이었다. 투자자금을 마련하고자 금융권에서 빚을 냈다고 밝힌 사람도 17%인 329명이나 됐다.

 

» 커뮤니티 ‘짠돌이’ 회원 대상 설문조사 결과
■ 차익실현은 40%에도 못미쳐 = 직접 투자자 가운데 차익을 남겼다고 답한 경우는 39%인 826명에 불과했다. 나머지 61%(1303명)는 차익을 남기지 못했다고 답했다. 부자가 되겠다는 열망으로 위험을 안고 투자를 했지만 그 성적은 초라하다.

이번 설문조사 대상이 재테크에 대한 지식이 상대적으로 많은 경제 동아리 회원인 점에 비춰 보면 의외의 결과다. 재테크 지식이 부족한 일반인들의 경우 사정은 더 나쁠 것으로 추정된다.

짠돌이 카페 운영자 이대표(32)씨는 “막연히 재테크에 나서거나 주식, 부동산 등에 단기로 투자하는 사람보다 적은 소득이라도 착실히 계획하고 미래에 대한 뚜렷한 목표의식으로 저축과 장기 투자계획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카페 안에서도 행복한 소통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실제로 재테크를 통한 성공 비법이 공유되는 것보다 가계부 다이어트 같은 코너가 더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 합리적 가계부 작성으로 새는 돈부터 막아야 = 재테크 열풍의 주요 동기를 살펴보면,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아직도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부동산에 투자해야 하고, 주식에 직접 투자해 대박을 터트려야 한다는 막연한 믿음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일반인들이 무작정 빚을 내서 직접 단기투자에 나서는 현실을 크게 우려한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이규빈 희망재무설계 대표는 “큰 위험을 안고 고수익을 노리는 재테크보다는 가계 현금흐름에서 새나가는 돈만 잡아도 연 10~20%의 수익을 챙길 수 있는 가정이 의외로 많다”며 “건전한 경제 마인드를 바탕으로 가계 대차대조표 작성, 소비예산 수립, 그리고 결산과 평가를 지속적으로 하는 ‘가계부 쓰기 운동’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최익림 기자 choi21@hani.co.kr

2007-10-11 오전 11:51:04

출처 : 부자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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