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에 대한 치유 상담 1.
장동학(상일교회 목사, 고려대학원 상담심리 전공)
1.화를 내야할까?
얼마전 차를 운전하고 지나갈 때였다.
그때 갑자기 골목에서 중형승용차 한 대가 쏜살같이 나오는 것이었다.
급브레이크를 밟아 다행히 안전하게 피할 수 있었다.
내가 잘못한 것이 없기 때문에 미안하다는 표시만 보여주면 지나갈 참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건장한 사내가 차에서 내리고 이렇게 말하는 것이다.
"너 죽을래? 쥐방울만한 차를 타고 다니면서 다른 차를 살펴보지도 않아!
내려와! 한번 붙자"
내가 한 마디도 하지 못한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나왔던 말이다.
나에게 분노가 일기 시작했다.
"그래 소형차 몰고 다닌다고 업신여기는 거냐?
내가 직진이고 너는 골목에서 조심도 없이 튀어 나왔는데 말이야!
그리고 너 싸움꾼이냐 무조건 치고 박는게 직업이야?"
이 말은 즉시 나온 것이 아니라 차를 몰고 지나간 후
한참 이따가 화가 나서 스스로 찬 말이었다.
"에이 목사만 아니었다면!
그런 썩어 빠진 정신을 가진 사람들은 가만두지 않았을 텐데"
라고 생각하면서 화가 풀리지 않았다.
서로 화를 내고 해결했다면 분노가 쉽게 가셨을 텐데
목사라는 틀 때문에 말 한마디 못하고 온 것이 두고 두고 분노를 가지게 한 것이었다.
사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화평케하는자(Peace Maker)로서의 삶을
살아가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에 오히려 이런 상황 속에서 화를 내지 못하여
자기 속에 분노를 쌓아 둘 때가 많다.
그렇다면 성스런(?)기독교인들은 화를 참아야만 하는가?
아니면 분출해야 하는 것일까?
2.그렇다면 분노의 원인은
분노는 인간의 회노애락 중의 하나인 노에 연루된 하나님께서 주신 감정이다.
특히 믿는 사람에게까지도 당연하게 생각되는 감정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우리에게 있는 일반적 감정인 '노'가 '분노'로 변화되는데 문제가 있다.
이런 분노로 나타나게 되는 요인은 복합적이다.
각 개인이 분노하는 성향이나 방법이 다르지만 대체로 다음과 같은 경우이다.
1) 왜곡된 지각 때문에 분노가 야기된다.
사람들이 주위 환경을 잘못 판단하여 자신의 행동을 엉뚱하게 곡해하고
부당한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을 때 분노케 되는 가장 흔한 경우이다.
2) 위협이나 해를 받고 있다고 느끼고 있으며 부당하다고 생각될 때 분노하게 된다.
즉 자신이 할 수 있는 마땅한 일을 다 감당하지 못하고
스스로 자존감이 상해 있고 피해의식에 사로 잡혀 있을 때
외부에서 공격을 받게되면 분노하게 되는 경우이다.
이때는 내가 약하여 위협을 받는다고 인식함으로 반격의 수단으로써
화를 내고 공격하게끔 분노하게 된다.
3) 갑작스런 좌절감에 빠질 때 분노하게 된다.
설정한 목표를 향해 가지 못하게 하는
급작스러운 장애물을 만나게 될 때 좌절하게 된다.
그리고 나면 엄청난 분노가 나타나게 된다.
예를 들면 필자가 얼마전 미국에 갔다 올 기회가 있었다.
그런데 함께 갈려고 비자를 신청한 목사님께서 비자가 나오지 않았다
그 이유가 무엇이냐 하면 '목사' 라는 이유 때문이었다.
목사는 못믿겠다라는 것이다.
"아니 ! 목사를 못 믿으면 누구를 믿겠다는 것인가?
그 뒤의 분노는 엄청난 것이었다.
4) 자신의 불완전성을 깨닫게 되거나
자기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것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게 됐을 때 분노하게 된다.
이때의 분노는 자신감의 결여나 열등감에서 기인되는 수가 많다.
이런 사람은 습관적으로 쉽게 화를 내며 조절하지 못함으로써 분노하기도 한다.
분노하는 것이 힘을 가진 것처럼 생각해서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때로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끌기 위하여 습관적으로 분노하는 경우이다.
5) 분노는 영적인 관계와도 밀접하다는 사실이다.
에베소서 4장 26-27절을 보면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마귀로 틈을 타지 못하게 하라"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 말씀은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분노에 대한 영적인 해석을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화를 내면서 영적으로 겸손하게 신앙 생활 하기는 어렵다.
분노한다는 것은 영적인 부분에 있어서 신앙의 성숙과 반비례한다.
그러므로 빨리 분을 풀어야 한다.
그 이유는 분노하는 사이에 마귀의 공작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마귀가 그 틈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엡 2:3을 보면 우리가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다.
마귀는 화를 내서 죄를 짓기를 원하고 다시 자신에게 돌아오기를 원하고 있다.
실제로 화를 내면서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없다.
사랑과 분노는 함께 공존 할 수 없는데 분노가 일게 되면 사랑은 소멸되기 때문이다.
출처 : Joyful의 뜰
글쓴이 : Joyful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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