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병을 치유하는 방법
그 친구를 만난 것은 스스로 조직한 “자살 클럽(suicide club)”을 통해서입니다. 그는 이제 막 조직한 클럽의 첫 번째 회원이었고, 우리는 100가지가 넘는 자살 방법들을 수집해가며 가까워졌지요. 그 때가 1980년도 후반이니 지금으로부터 약 17년 전의 이야기입니다.
최근 들어 잦아진, 사람들의 자살현상을 보고 2004년 현재의 자화상이라고도 하지만 소망없이 죽음을 선택한 사람들은 10년전에도 50년전에도 100년 전에도 존재하지 않았을까요 ?
나의 경우 자살은 믿음 이었습니다. “죽음”은 나를 속박하고 있던 구속의 끈에서 벗어나게 해 진정으로 자유로운 나라에 인도 할 것 이라는 이상한 신앙의 본질이 되었었지요. 그렇게 믿음에 대한 정체성을 잃은 이들을 중심으로 잘못된 생각은 퍼져나갔고 결국에는 진정으로 사랑했던 친구를 잃고서야 그 길이 잘못된 길이었음을 깨닫게 되었지요. 안타깝게 그 친구는 이미 죽어 한줌의 흙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에게는 나름대로의 고민들이 있습니다. 경제적인 어려움, 가정의 불화, 실패, 좌절, 낙심, 스트레스, 열등감, 자아상실 그리고 질병. 어느 날, 갑자기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절망감에, 자신이 부여받은 불치병으로 인한 시한부 삶으로 인해, 불의의 사고로 인해 치유 할수 없게 된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할 수 있습니다.
도둑을 만났을 수도 있고 재산을 모두 잃었을 수도 있습니다. 허탈한 감정, 더럽혀진 기분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고민들을 해결하지 못한다고 해서 죽음을 선택 해서는 안되겠지요. 이 세상의 삶에서 고민과 걱정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죽음은 고민과의 이별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 아니랍니다.
나와 죽음을 택한 그 친구에게 있어서 문제가 있었다면 무엇이었을까요? 우선 두 사람의 가정들은 그리 화목하지만은 않았지요. 사회적으로 성공한 아버지들이었지만 상습적으로 자신의 아내를 구타 하였답니다.
그리고 더하여 음악과 사탄주의적인 글들에 심취했습니다. 우리는 그 결과로 영적인 질병에 사로잡혀 나를 괴롭히고 주변을 혼란케 했던 것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신체적으로는 멀쩡해 보였던 우리는 사실은 쉽게 진단 할 수 없는 정신적으로 심각한 병에 걸렸던 것입니다. 그리고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고 있었던 것이지요. 우리는 스스로도 앓고 있음을 진단하지 못하고 정상적인 도움의 손길은 기대하지 못한채 날마다 죽음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답니다. 그 길은 위험하고도 잘못된 길이었고 그 병의 결과로 결국 한 생명을 잃었습니다.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지만 결국 사람을 죽이는 그 무서운 병은 과연 치유 될 수 있는 길이 없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 길을 걷다 한 사람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지만 한 사람은 살아났습니다. 어떻게 살아날 수 있었을까요? 그 친구에게는 너무나 미안 하지만 비밀이 있었습니다.
나에게는 나의 고통을 들어주는 사람이 있었지요. 그리고 나의 병을 진단해 주는, 나의 길이 잘못된 길이라고 말해주는 사람이 있었지요. 그 길을 가면 영원히 헤어 나올 수 없는 고통에서 살 수 밖에 없다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분명하게 말해주는 사람이 있었지요. 그 사람은 내가 다니던 교회학교의 선생님이셨습니다.
그리고 그분은 하나님께서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그분이 나를 붙잡고 내 병을 붙잡고 얼마나 울고 계시는지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 때 나는 분명 성령님께서 나와 동행하심을 느꼈습니다.
주님은 내 말이 아무리 잘못되었다 해도 그 말을 막지 않고 들어 주셨습니다. 그분은 나의 병을 더럽게 여기지 않으시고 감싸 안으셨습니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들이 그 순간적인 잘못된 선택을 하기 전에는 누구보다도 많은 삶의 의지를 가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분은 아무도 돌아보아 주지 않던 , 바로 내가 죽음으로 표현한 삶의 의지를 발견하셨고 나를 위로 하셨습니다. 범죄한 아담을 부르시던 그 하나님의 간절한 음성이 나에게도 들려온 것 입니다.
이 세상에서 정상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치고 자신이 불행해 지기를, 자신의 가족과 친구들이 불행 지기를 원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어쩌면 그들은 더 행복해 질것이라는 착각 속에서 죽음을 택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 힘겨운 이 세상에서 도망가면 안락해 질 것 이라는 사단의 음성을 듣고 잘못된 길에 들어서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길을 선택한 후에는 끝까지 인내하시고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도 돌이키실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이제는 죽음을 통해 “살려주세요” 라고 외치는 사마리아인들과 같은 그 사람들에 먼저 다가 가려합니다. 그들에게 있어서 들어주는 귀가 되고 함께 울어주는 마음이 되려고 합니다. 죽음 이후의 삶이 어떤 것 인지를 성경을 통해 생생하게 전하고 그들에게 진정한 삶을 위한 기회를 소개하고 제공하려 합니다. 끊임없이 인내하며 설득 하려 합니다. 자살로 이끄는 세상의 병든 문화를 기독교의 아름다운 문화로 변화 시키려고 합니다.
하나님은 아픔의 고통가운데 있던 내 모든 생각과 말을 거부하지 않고 들어주셨지요. 예수님은 어린 아이들이 가까이 오는 것을 금하지 않으셨고, 창기를 변호하셨으며, 무시당하던 세리를 들어 쓰셨습니다.
그대로 그 분은 내말과 행동을 다 이해하시고 기회를 주셨습니다. 그 무서운 고통의 시간을 벗어나고 치료받은 후 나는 더 이상 침묵과 반항 가운데 서 있지 않고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사명을 깨닫고 살고 있습니다.
결혼을 하고, 미국에서 신학공부를 하고, 국 내외에서 사역을 하며 어쩌면 절대로 경험하지 못했을 뻔한 감사하고도 행복한 나날을 살고 있습니다. 이제는 지난 14년간의 사역을 통해 분명한 사명을 깨닫습니다.
그것은 이전의 나와 죽은 친구와 같은 상황과 삶을 사는 사람들을 만나 그들 한숨을 위한 귀가 되어주고 눈물을 위한 마음이 되는 것이지요. 그들을 진심으로 이해하며 참 그리스도를 통한 참 평안을 주는 것입니다.
지금은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믿음 없이 죽은 다음에는 영원한 지옥의 삶뿐입니다. 그것을 확신있게 말 할 수 있습니다. 혹시 이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 절망가운데에서 조금이라도 죽음을 생각하신 분이 계시다면 제발 그 마음을 던져 버리세요. 내려 놓으세요. 죽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죽어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여러분의 손을 꼭 잡고 싶습니다.
오늘도 성령님께서 치료자로서 진심어린 기도와 사랑으로 마음에 상처 입은 여러분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서장혁 총무 / 세계인터넷선교학회
2003년 9월1일자 두란노 "빛과 소금" 지에 실린 간증문 입니다.
출처 : Joyful의 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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