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테크/영어이야기

[스크랩] 독해특강(4)-독해 비결(1)

명호경영컨설턴트 2009. 5. 21. 07:41

skill 1. 읽을 때 발음하지 않는다. 즉, 묵독(silent reading)한다.
초등학생 정도의 초급 수준이 아닌 경우는 묵독을 해야 합니다. 음성언어(speaking/listening)만 먼저 익히고 아직 문자언어를 익히지 않은 초급 학습자의 경우는 예외지요. 이들은 소리와 문자간의 관계를 알기 위해 소리내어 읽기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문자와 소리의 관계를 알고 나면 곧 묵독을 해야합니다.

소리내어 읽으면 주의력이 내용의 파악보다는 일차적으로 문자를 소리로 변환하는데 쏠리게 됩니다. 당연히 내용의 파악은 뒷전으로 밀릴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은 읽기의 목적에 어긋나지요. 게다가 대뇌 속에 저장되어 있는 단어의 발음을 일일이 찾아 소리내어 읽자니 읽기의 속도도 느려지게 됩니다.

skill 2. 되돌아가지 않는다.
이해가 잘 안 된다고 매 문장마다 되돌아가면서 읽으면 안 됩니다. 부분을 모를 때는 전체를 읽고 부분을 추측하는 하는 것이 독해의 바른 길입니다. 그래서 이해가 안 된 문장이 있더라도 그냥 그 단락 끝까지 읽어나가십시오. 이해가 안 된 부분은 상식이나 배경지식으로 보충한다는 생각을 가지십시오. 그러나 글의 맨 처음 두 문장은 예외일 수 있습니다. 글 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이지요. 이 부분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은 소용이 없습니다. 그럴 경우 다음 내용의 예측/추측이 불가능해 지기 때문입니다.

skill 3. 읽기의 목적을 분명히 하고 읽는다.
목적을 가지고 읽어야 합니다. 그래야 읽을 때 어디에 집중할지 알 수 있습니다. 읽기의 목적과 상관이 적은 것은 가볍게 지나가십시오. 또, 목적을 가지고 읽어야 읽은 내용을 기억할 수 있습니다. 독해 문제를 풀 때 문제를 먼저 읽으라고 합니다. 그것은 읽기의 목적을 먼저 파악하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목적을 파악하고 읽으면 목적 달성에 필요한 부분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되지요.

skill 4. 읽기 목적에 맞는 읽기 방법을 선택한다.
영어 독해 문제를 풀기 위한 읽기와 영어 소설을 읽을 때의 읽기 방법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전자의 목적으로는 정독(精讀)(intensive reading)이, 후자의 목적으로는 다독(多讀)(extensive reading)이 적합합니다.

또, topic이나 main idea를 파악하기 위한 읽기와 특정 정보(specific information)를 찾기 위한 읽기 방법 역시 달라야 합니다. 전자의 목적으로는 skimming을, 후자의 목적으로는 scanning을 해야 합니다.

[주] scanning: text속에서 꼭 필요한 정보만을 빨리 찾아내기.
skimming: text의 내용과 형식을 빠른 속도로 개략적으로 훑어보고 요점을 파악하기.

skill 5. topic/topic sentence부터 파악한다.
topic sentence에는 그 글의 주제가 개략적으로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글 중에서 가장 중요한 문장이지요. topic/topic sentence를 파악하면 글이 어떻게 전개될지 짐작할 수 있게 됩니다. 또, 이를 파악하면 글을 구성하는 문장들 중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을 것을 가릴 수 있는 힘도 생깁니다.

다음 몇 개의 주제문을 읽고 상상해 보세요. 다음에 어떤 이야기가 이어질지 대충 짐작이 가지 않습니까?

- She has a fantastic personality.
- My parents are great people.
- Camping is a rewarding experience.

skill 6. 글의 논리 전개형식을 파악한다.
글을 쓰는 사람은 고도의 전략을 가지고 씁니다. 자신의 생각을 독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지요. 저자는 매우 다양한 글쓰기 기법들을 동원합니다. 예를 들기도 하고, 부연 설명을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논술문(argument), 설명문(exposition), 이야기(narration), 묘사체 글(description) 등은 나름대로의 서로 다른 논리 전개 형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독자는 이를 사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이를 알고 읽으면 예측이 수월하고 읽은 내용도 잘 기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알지 못하는 사람은 지도나 이정표 없이 험한 산을 오르는 것과 같습니다.

skill 7. 글의 방향을 나타내는 문맥적 단서들을 적극 활용한다.
산을 오를 때도 이정표가 있듯이 글을 쓰는 사람도 자기의 글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도록 곳곳에 이정표를 세워둡니다. furthermore, therefore, in fact, similarly, however, on the contrary, in short 등의 부사(구)들이 바로 대표적인 이정표이지요. 이들은 깜깜한 밤바다의 등대와 같은 존재입니다. 글을 읽을 때는 이런 이정표를 잘 활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좌초하거나 옆길로 빠지지 않고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도달할 수 있습니다.

skill 8. 글의 첫 두 문장과 끝 두 문장을 정독한다.
대개 글의 첫 두 문장이 가장 중요합니다. 글의 전체 흐름을 눈치챌 수 있게 해주는 내용이 바로 여기에 나오기 때문이지요. 글의 첫 두 문장을 주의깊게 읽고, 바르게 이해할 수 있으면 절반의 성공입니다. 그 다음에 이어질 내용을 세상 상식이나 배경지식을 이용해서 대충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때로는 첫 두 문장 외에 마지막 두 문장도 정독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금방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꼭 실천해 보시기 바랍니다.

skill 9. 예측/추측하면서 읽는다.
무슨 내용이 나올 것인가를 추측하면서 읽으십시오. 그러면 주의력이 예측한 내용으로 집중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관련된 상식, 배경지식이 충분히 활용됩니다. 독해가 한결 빠르고 정확해집니다. 또 <사전예측 → 글을 통한 확인>의 과정을 거치게 되므로 두뇌에 두 번의 자극을 주게 됩니다. 따라서 읽은 내용도 잘 기억할 수 있게 됩니다.

skill 10. 모르는 단어는 문맥을 통해 이해하든지 과감히 무시하고 넘어간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독해의 비결 중 하나입니다. 읽기 자료 속에 나오는 모든 단어를 알아야 읽기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전체 내용을 파악하는 데 크게 상관없는 단어들이 꽤 있지요. 이런 단어들은 과감히 무시하고 지나가십시오. 많은 경우 문맥과 상식을 통해 저절로 해결됩니다.구문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문맥과 배경지식을 동원하면 모르는 구문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찬승의 칼럼중에서 ...

 

출처 : 인생은 즐거워~
글쓴이 : 여우사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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