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5번가 '뮤지엄 마일'에 위치해 있는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은 외양에서부터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합니다. 우선 멋지고 산뜻한 중세풍 프랑스 회랑의 하얀 건물이
깔끔하면서도 위용을 자랑하지요.
지금 이곳에서는 그 유명한 뉴욕 출신 팝 아티스트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작품에서부터 앤디
워홀을 비롯한 유명 화가들의 작품이 부지기수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들의 이름을 다 일
일이 열거할 순 없겠지만 몇몇만 언급하자면 반 고흐, 폴 고갱, 마티스, 모네, 마네, 드가, 피
사로, 르노와르, 세잔느, 모딜리아니, 고야, 렘브란트, 피카소, 클리, 클림트, 거기에 제가 너
무도 좋아하는 조지아 오키프의 작품까지 전시되어 있어 행복한 마음과 더불어 바쁜 마음이
되었답니다. 언제 이 많은 작품들을 다 보나! 하고 말이지요.
이런 그림들 뿐만 아니라 그곳에는 고대 이집트에서부터 현대 미국의 그림, 조각, 장식물들,
거기에 중국 명나라 시대 정원을 재현한 'Astor Court'까지 그야말로 다양한 볼거리가 넘쳐
나서 적어도 반 나절은 할애해야 "좀 봤네!~" 하고 말할 수 있을 정도랍니다. 첫 날 몸도 피
곤하고 발도 피곤했지만, 너무나 매력적인 것들로 가득차 있어 도저히 중간에서 멈출 수가
없을만큼 눈도 휘둥그래지고, 가슴도 격정으로 쿵쿵거렸답니다. 도대체 어디에서 이런 멋
진 작품들을 한 곳에 놓고 감상할 수 있지!? 하면서요.
좀 더 자세히 작품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우선 일층에 위치한 것들이 유럽의 조각과 장
식품들, 유럽 르네상스 퍼레이드의 무기와 갑옷, 이집트와 아프리카 예술, 로마와 그리스
예술품들, 미국의 그림, 조각과 장식, 중세 예술품들, 현대 예술 등이 있고 중앙에 멋진 '중
앙홀'이 있습니다.
이층에는 주로 유럽의 그림들, 이슬람 예술, 한국, 중국, 일본, 동남아, 중앙 아시아, 키프로
스 예술품들, 현대 예술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19 세기, 20 세기의 유럽 그림과 조각들이 제
눈을 사로잡았지요. 너무도 훌륭하고 유명한 작품들이 많아서 눈알 돌리는 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면 어느 정도였는지 감이 오시지요? 거기에 사진까지 열심히 찍어댔으니~ 후후...
사람이 위를 채우면 배에 포만감을 느끼지만 눈을 통해 가슴을 채우면 영혼에 포만감을 느
낀다는 것을 여실히 깨달으며 아쉬운 마음으로 겨우 발걸음을 돌릴 수 있었습니다. 정말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이란 표현이 딱!이었지요. 그래서 정 다시 오고 싶으면 또 사용할 수
있을까?란 양심불량적(?) 마음을 먹고, 뮤지엄에서 종일 꽂고 다니라고 준 'M'자 표시의 쇠
붙이를 끝내 버리지 않고 보관했답니다.-_-;;
*** 사진이 너무 많아 일일이 설명은 역부족이니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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