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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젊지도 늙지도 않은 우리 중년

명호경영컨설턴트 2009. 5. 29. 04:51
      젊지도 늙지도 않은 우리 중년 젊지도 늙지도 않은 중년인 우리는 새로운 것보다는 오래된 걸 좋아하고 반짝이는 아름다움보다는 은근한 매력을 더 좋아하며 화려한 외출보다는 오래 남을 푸근한 외출을 꿈꿉니다. 화가 나면 큰소리 지르기보다는 조용한 길거리 포장마차에서 소주 한잔으로 화를 달래고 가슴으로 말 없이 삭여보기도 합니다. 반짝이는 스포츠카 보다는 오래된 고물차라도 평안함에 감사를 하고 언제보아도 진실한 나를 항상 챙겨주는 은근한 친구의 눈웃음을 더 그리워하며 바보같이 우울할 때면 그 친구의 눈웃음과 속내 보이며 내 마음 풀어놓을 수 있는 그 친구가 그리워 전화를 합니다. 말 없이 나의 투정을 받아 주는 그런 친구를 원하는 나의 마음이지요. 친구와는 사랑도 재대로 하지 못한 채 어느새 세월은 흘러가고 만나지 못하는 친구을 그리기도 하지요. 서로간에 부담 없는 친구을 생각해 보기도 하지요. 늘 좋아 한다는 말은 하지 못해도 항상 사랑받고 싶어하는 중년인가봐요. 아련히 떠오르기만 하는 젊은 그 시절로 가고파 하는 마음인가 봐요. 우울한 날은 괜히 차 한잔이 생각나고 누구와 차 한잔이라도 나누고 싶어하며 할 이야기도 별로 없으면서 길거리의 자판기 앞에 서서 한잔의 커피를 마시며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아도 가슴 속 이야기가 전해지는 친구같은 연인과 말 없는 차 한잔에서도 마음을 읽을 수 있었으면 중년의 우리는 참을 줄도 알고 숨길 줄도 알며 모든 것들을 알면서 은근히 숨겨줄 줄도 압니다. 아마 중년을 훌쩍 넘기면 이 모든 것들을 더 그리워할 것 같습니다. ㅡ좋은글 중에서ㅡ 우리는 늘 자기의 짐이 크고 무겁다며 다른 사람들의 짐은 작고 가벼워 보이는데 내 짐은 왜 이렇게 크고 무거우냐며 늘 불평과 불만을 쉬지 않습니다. 그러나 당신이 보기에 작고 가벼워 보이는 짐을 지고 가는 사람 역시 당신과 같은 생각에 불평과 불만을 쉬지 않고 살아간다면 믿기지 않을 것입니다. 당신이 생각하기에 지금 당신이 지고 있는짐이 크고 무거워 가볍고 작은 다른 짐으로 바꾸어 지고 싶겠지만 그러나 자신이 지고 가는 짐이 자기에게는 가장 작고 가볍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람은 늘 자기의 짐이 크고 무겁다며 늘 불평과 불만 속에 살아가는 것 아닐까요?

      출처 : 잔잔한 풍경소리
      글쓴이 : 장세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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