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테크/부산토박이 요리 이야기

[스크랩] 봄비 내리는 날, 묵은지 국수 어때요?

명호경영컨설턴트 2009. 5. 31. 06:50
 

봄비 내리는 날, 묵은지 국수 어때요?


봄을 재촉하는 비가 촉촉히 대지를 적십니다.
애써 참아내고 활짝 그 아름다운 자태 머금은 봄꽃들이 떨어지지나 않을까 걱정스러워집니다.
일주일 내내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일해 내고 공부 한 남편과 아이들을 위해 쉽게 후루룩 넘길 수 있는 묵은지 넣은 국수를 해 주었습니다.

가족을 위한 행복한 식탁을 만들어내는 즐거움은 주부들만이 아는 특권이겠죠?


비가 오면 생각나는 그 사람♬

 비만 오면 왜 그리 생각나는 사람도 많고 사연도 많은지 매일 살아가면서  무언가에 사무칠 때가 있습니다. 여기서 또 절대 빠질 수 없는 것이 비가 오면 반드시 먹어줘야 하는 음식이 있다는 것. 비 죽죽 오고 여기저기 축축하게 젖어서 기분이 별로 일 때, 따끈한 국물이 생각납니다. 따끈한 국물엔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도 수제비나 국수 같은 밀가루 음식이 땅기는 이유는 과학적인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밀가루는 몸에서 열이나고 답답한 증상을 없애며, 갈증을 해소하는 역할을 해 주기 때문에 비오는 날 먹으면 한낮 높은 습도로 인한 몸의 열기를 낮출 수 있다고 합니다. 밀가루는 일반적으로 흐린 날 먹으면 우울한 기분을 풀어줄 수 있다고 합니다.

밀가루 음식에 함유 된 단백질과 비타민 B는 우중충한 기분을 푸는 데 도움이 된답니다. 특히 단백질과 비타민 B는 사람의 감정을 조절하는 세로토닌을 구성하는 중요한 물질이기 때문.

세로토닌은 우울증과 연관 된 물질이며, 비타민 B는 우리 몸의 탄수화물 대사를 높여 일시적으로 기분을 상승시켜 준다고 합니다.

 

자 한번 끓여 볼까요?

 

▶ 시원한 멸치다시 국물을 만듭니다.
    다시마, 멸치, 짜투리 야채를 넣고 푹 삶아 줍니다.


 

▶ 국수는 끓는물에 삶아 줍니다.
    끓어넘칠 때 깜짝물을 끼얹으며 삶아주고, 소금을 약간 넣으면 더 쫄깃해 진답니다.


 

▶ 국수를 으깨어 보아 투명하면 재빨리 찬물에 씻어 줍니다.


 

▶ 묵은지도 송송 썰어둡니다.

 

▶ 잘 삶아진 국수를 그릇에 담습니다.


 

▶ 멸치액젓으로 간을 한 다시국물을 붓고 냉장고에 있던 호박과 취나물, 묵은지를 올려놓고 참기름 깨소금도 뿌려줍니다.

 

▶ 맛 있어 보이나요?


주말, 조금 한가할 때 가족을 위해 '묵은지 넣은 국수' 어떻습니까?
후루룩 잘 넘어가는 국수~~

한 번 만들어 보세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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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고요한 산사의 풍경소리
글쓴이 : 저녁노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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