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와 벽지의 디자인과 매치하기
스타일은 주제가 하나로 통일감을 가질 때 살아날 수 있다. 아무리 예쁘고 마음에 드는 패브릭이라고 해도 그것이 놓일 자리의 가구, 벽지와 어울리지 않는다면 그 값어치를 다하지 못한다. 가구나 벽지의 디자인이 심플한 모던 스타일이라면 패브릭은 기하학 등의 모던 패턴이나, 면과 펠트와 같은 질감의 패브릭이 잘 어울린다. 가구의 선이 복잡하고 컬러가 짙은 클래식 스타일이라면 같은 플라워 패턴이라도 금장 장식이나 술이 달린 것이 안정감이 있다.

01_ 월넛의 클래식한 콘솔에는 자수 플라워 패턴과 골드 레이스, 술이 달린 러너로 클래식 스타일을 완성한다.
02_ 솔리드 패브릭으로 감싼 등갓은 기하학 패턴의 벽지와 잘 어울린다. 안쪽에 모던한 보태니컬 패턴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패턴으로 스타일에 포인트 주기
패턴은 스타일을 가장 쉽게 만들 수 있다. 모던한 스타일에 잘 어울리는 솔리드 패브릭은 심플하고 세련된 공간을 완성하는데 여기에 도트나 스트라이프 등의 포인트 패턴을 더하면 모던 스타일이 도드라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게다가 기존의 스타일에 다른 느낌의 패턴으로 포인트를 주면 또 다른 스타일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포인트를 주면서 스타일의 변화도 줄 수 있어, 패턴을 잘 사용하면 감각적인 공간을 만들어 낼 수 있다.
03_ 블랙과 화이트의 대비로 장식 효과를 살린 침구. 모던 클래식한 패턴의 파티션, 쿠션으로 포인트를 준다.
04_ 블랙 가죽 소파는 차갑고 밋밋해 보이기 쉬운데 벨벳이 덧대어진 플로킹 패브릭이나 유선형 패턴의 쿠션을 놓으면 지루하지 않다.
컬러에 통일감 주기
패브릭을 매치할 때 컬러에 통일감을 주면 색들이 조화되어 전체적인 분위기를 안정감 있고 세련되게 데커레이션할 수 있다. 똑같은 컬러로 데커레이션을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같은 컬러에 연연해하기보다는 비슷한 컬러 계열을 선택하는 것이 쉬운 방법이다. 예를 들면 블루 컬러가 포인트로 들어간 패브릭과 전체적으로 블루 컬러의 느낌이 나는 패브릭들을 매치하면 훨씬 효과적인 컬러의 통일감을 느낄 수 있다.

05_ 베이지 톤의 침구와 커튼이지만 각 아이템마다 레드 컬러가 가미된 것을 선택해 전체적인 컬러의 통일감을 주었다.
06_ 다른 패턴이지만 비슷한 컬러를 선택하면 통일감이 있어 공간이 한결 안정되어 보이고 넓어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소재의 특성과 감성을 살리기
요즘은 소재를 믹스 앤 매치하는 것이 유행이지만, 하나의 스타일을 실패하지 않으려면 소재의 특성과 감성에 맞는 적합한 아이템을 찾아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매듭을 지어 단정하게 연출하는 것, 늘어 뜨려 실루엣을 살리는 것 등으로 분류를 해본다. 실크 커튼에 레이스 테이블 러너, 손뜨개 쿠션이 있는 거실은 소재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면서 로맨틱한 스타일을 만들어 낸다.

07_ 폴리에스테르 소재의 반투명 패브릭은 커튼에 어울린다. 은은하게 톤 다운된 컬러감으로 클래식한 공간을 만든다.
08_ 보태니컬 패턴의 러그는 면과 바닥에 밀림이 적은 가죽을 트리밍한 것으로 실용적. 모던한 공간을 연출한다.
자료제공 리빙센스|진행 윤지영, 김지영(프리랜서)|사진 장영,권정은,백경호,정영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