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부 나의 존재만으로도 기뻐하시는 하나님
이동원 목사의 짧은 이야기 긴 감동 3부 - 32.한 병사의 편지를 대필해준 링컨
링컨의 전기에 보면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어느 크리스마스가 가까운 계절에 링컨은
크리스마스를 어떻게 뜻 있게 보낼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당시에는 남북 전쟁이 한참 진행 중이었습니다.
링컨은 깊이 생각하다가 어느 순간 나라를 위해 싸우다가 부상당한 사람들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그는 야전 병원에 찾아갔습니다.
그는 부상자를 위로하다가 거의 죽음에 이르러 피를 흘리고 있는 한 병사를 발견했습니다.
“얼마나 아프세요? 제가 뭐 해 드릴 일이 있습니까?”
그 병사는 대통령인 줄도 모르고 “미안하지만 편지 좀 써 주세요”라고 합니다.
그래서 링컨은 그 병사가 불러주는 대로 대신해서 편지를 써 줍니다.
“사랑하는 어머니, 저는 살아서 집에 못 돌아갈 것 같아요.
그러나 당신의 아들은 나라를 위해서 용기 있게 싸웠어요.
어머니, 정말 어머니를 사랑합니다.
가족들에게 안부 전해주세요. 천국에서 만나요.”
링컨은 마지막 줄에 그 병사의 이름을 쓰고
그 아래에다가 ‘아브라함 링컨이 대서함’이라고 쓰고 사인했어요.
그 병사가 다 쓴 편지 좀 보여 달라고 했습니다.
결국 그 병사는 자신의 편지를 대신 써 준 사람이
대통령임을 알게 되었고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각하, 너무 감사합니다.”
이때 링컨은 고개를 흔들면서
“아니에요. 내가 당신에게 감사를 드려야 되요.
당신은 나의 가족, 당신은 나의 아들입니다.
당신은 나를 대신해서 싸운 거예요.
내가 뭐 더 해 드릴 일이 있어요?”라고 답했습니다.
그 병사는 마지막으로 대통령의 손을 잡기 원했고,
한참 시간이 흐른 후 링컨의 손을 잡은 채 평화로운 모습으로 눈을 감았다고 합니다.
그 때 링컨은 그의 볼에다 키스하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나의 사랑하는 아들이여(My son), 메리 크리스마스!"(Merry Christmas).
내게는 모든 것이 있고 또 풍부한지라
에바브로디도 편에 너희의 준 것을 받으므로 내가 풍족하니
이는 받으실 만한 향기로운 제물이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것이라 -빌립보서 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