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의 일본어
요이 땅! / ようい(用意)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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用意는 마음을 먹다, 마음의 준비를 하다, 용의주도하다 등 우리말에도 쓰는 한자어인데, 경기 시작의 구호로 일본에서는 ようい,どん!이라고 한답니다. 우리말로 하면 준비 탕! 이 되겠지요. 이 말이 그대로 우리말에 남아 초등학교 때 달리기 등을 할 때 요이라고 구령을 한 후, 신호총을 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 |||||||||||||||||||||||||||||||||||||||||||||||||||||||||
기스 - きず / 傷 きず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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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스는 우리말의 상처, 흠, 흠집, 결점, 티 등의 뜻을 지닌 말입니다. 물건같은 것을 옮길 때 "기스나지 않게 조심해서 옮겨"자동차 등이 긁혔을 때 "기스났다"는 말을 많이 쓰는데, 이젠 예쁜 우리말로 바꿔 써야겠죠? | |||||||||||||||||||||||||||||||||||||||||||||||||||||||||
무데뽀 - むてっぽう / 無鐵砲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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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뒤 생각없이 무턱대고 하는 모양, 분별없음, 경솔함 등을 뜻하는 표현인데, 방향과 시각을 겨냥하지 않고 맹목적으로 쏘아대는 발포행위에 비유한 말입니다. 우리말로는 무턱대고, 저돌적으로, 막무가내, 무모한 사람이라고 해야겠죠? | |||||||||||||||||||||||||||||||||||||||||||||||||||||||||
찌라시 - ちらし / 散(ち)ら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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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신문에 가득히 끼여서 오는 광고 쪽지, 우편함에 가득 꽂혀 있는 선전지. 우리는 보통 이런 것들을 찌라시라고 하는데, 이는 일본어 ちらし(흩뜨림, 광고지)를 그대로 읽은 것이다. | |||||||||||||||||||||||||||||||||||||||||||||||||||||||||
사라 - さら / 皿(さ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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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를 뜻하는 말인데, 접시에 담은 음식을 세는 단위로도 쓴다. 주로 음식점에서 주문할 때 '회 한사라'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정말 우리가 자주 쓰는 단어라는 생각이 드네요. 거의 생활화된 언어인만큼 더 신경써서 쓰지 않도록 해야겠죠. | |||||||||||||||||||||||||||||||||||||||||||||||||||||||||
복지리 대구지리? - ちり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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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식집에 가면 대구지리, 복지리 등의 메뉴가 있다는데(실제 보지 못함^.^) 무슨 뜻일까요? 도미(たい), 대구(たら), 아귀?안강(あんこう), 복어(ふぐ) 등의 흰살생선(白身の魚)에 두부(とうふ)나 떫은 맛이 적은 채소를, 다시마(こんぶ)등으로 국물맛을 낸 뜨거운 물에 익혀, 등자즙(ポン酢), 간장(しょうゆ)등으로 만든 양념에 찍어 먹는 냄비요리(なべりょうり). | |||||||||||||||||||||||||||||||||||||||||||||||||||||||||
입빠이 - 一杯(いっぱ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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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빠이는 "가득히"라는 의미로 우리 생활에서 정말 자주 들을 수 있는 단어입니다. 술을 마시며 "잔에 입빠이 채워라", 주유소에 가서 "입빠이 넣어 주세요."라고 자주 말하죠. 일본어에서는 "가득"의 의미 외에도 여러 뜻으로 쓰이는데, "한 잔, 한 그릇"의 의미로 쓰일 때는 악센트가 앞에 있으며, "가득(히)"의 의미로 쓰일 때는 뒤에 강세가 옵니다. 이 외에도 "빠듯함, …껏(한도)" 등의 의미로도 쓰입니다. 여러분 "가득(히)"이라는 예쁜 우리말이 있다는 것 잊지 마세요. | |||||||||||||||||||||||||||||||||||||||||||||||||||||||||
노가다 - 土方(どかた)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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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판의 노동자, 막일꾼, 또는 막일을 하는 것을 우리는 보통 "노가다"라고 말합니다."요즘 노가다 뛰면 하루 일당이 얼마야?" "할 일 없으면 노가다라도 뛰지뭐"라는 식으로 젊은 사람들도 꽤 많이 쓰는데, 원래 일본어로는 どかた(土方)입니다. 노동자들이 공사장 주변의 작은 토방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일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네요. 위의 예문에서도 나타나듯이 노가다라고 하면 왠지 자기가 하는 일을 비하시켜 말하는 자조적인 느낌이 드는데, 건전한 우리말인 노동자나 노동이라는 말로 고쳐 써야겠죠? | |||||||||||||||||||||||||||||||||||||||||||||||||||||||||
다마 - 玉(たま)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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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다마라고 하면 보통 아이들이 갖고 노는 구슬, 기계부품에 들어가는 구슬, 전구, 당구공 등 여러 뜻으로 많이 쓰인다. 실제 일본어에서도 이 玉(たま)는 여러 의미가 있다. 그 중 자주 쓰이는 표현을 알아보자. | |||||||||||||||||||||||||||||||||||||||||||||||||||||||||
다꽝 - たくあ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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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꽝"이라는 말이 일본어라는 걸 모르는 분은 없을 것 같네요. たくあん漬(づ)け의 줄인 말로, 우리말로는 "단무지"たくあん은 단무지를 만든, 고구려에서 일본으로 건너간 우리나라 澤庵(택암) 스님이름(일본의 "고승대덕전"이라는 책에 나와 있다고 함)을 일본식으로 읽은 것이라고 하네요. 앞으로 자장면 먹으러 가서는 꼭 "단무지 더 주세요"라고 말하세요. 쯔끼다시 - つけたし? 突き出し? 일식집이나 횟집 가서 "쯔끼다시" 더 달라고 요청할 때가 많죠. 또는 이 집은 쯔끼다시가 잘 나온다든지, 부실하다든지 등등 자주 말하는데, 원래 일본어 발음은 つけたし입니다.. つけたし는 덧붙임, 곁들여 내는 것을 말하며 일식집 같은 곳에서 말할 때는 기본안주(반찬), 곁들이 안주(반찬)이라고 하면 되겠죠. 유도리 - ゆとり ゆとり는 시간, 금전, 기력 등의 여유를 뜻하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 "ゆとりのある生活(せいかつ)"라고 하면 "여유있는 생활"이라는 의미가 되겠죠. "사람이 좀 유도리가 있어야지 그렇게 꽉 막혀서야..." "그렇게 유도리가 없어서야 어디 세상 살아가겠어"등 우리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이고 있는데, 이럴 땐 여유, 융통성 등으로 바꿔써야겠네요 뗑깡 - てんかん 뗑깡부리다라는 표현으로 많이 쓰이는 "뗑깡"은 일본어에서 한자로 "전간(てんかん)"이라고 쓰며 간질병, 지랄병을 의미한다. 이 말이 우리나라에서는 억지부리거나 생떼쓰는 의미로 혹은 어린이가 심하게 투정을 부리는 뜻으로 쓰인다. 상황에 따라 생떼, 어거지, 투정, 행패 등 적당한 말로 바꿔써야겠다 다대기 - たたき 칼국수나 설렁탕 등을 먹을 때 칼칼한 맛을 돋구고자 넣는 양념을 흔히 "다대기"라고 하는데, 이 말은 일본어 "たたき"에서 온 말이라고 합니다. "たたき"는 일본어로는 "두들김, 다짐"이라는 뜻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여러 재료를 넣어 다진 양념을 가리키는 말이 되었습니다. 이젠 "다대기"가 아닌 "다진 양념" 이라고 말해야겠네요 겜뻬이 - 源平(げんぺい) 당구용어의 상당부분을 일본어가 차지하고 있는데, 요즘은 우리말로 순화시켜 쓰고자 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겜뻬이도 당구에서 많이 쓰이는 용어로 편가르기를 뜻한다. "우리 겜뻬이 치자"라고 하면 "편 갈라서 치자"는 의미이다. 이 겜뻬이는 일본어로 源平(げんぺい), 11세기 경 源平시대에 源氏(げんじ)와 平氏(へいし) 가 양립하여 서로 패권을 다투어 싸웠는데 여기에서 두 무사의 성을 본따 편을 갈라 경기하는 것을 겜뻬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이때 源氏는 흰 깃발, 平氏는 붉은 깃발을 사용했기 때문에 源平는 홍백을 뜻하기도 한다 쇼부 - 勝負(しょうぶ) 쇼부는 승부(勝負)의 일본어 발음입니다. 물건을 사거나, 어떤 일의 결판을 내기 위한 흥정을 할 때 쇼부라는 말을 많이 쓰고 있죠. 예를 들어 물건값을 흥정할 때, "그럼, 우리 만오천원으로 쇼부봅시다" 처럼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는데, 각 상황에 맞게 승부, 흥정, 결판 등 적당한 우리말을 바꿔써야겠습니다. 함바 - はんば(飯場) 토목, 건설현장에는 아직도 일제시대 때 쓰던 말이 많이 남아 있는데, 함바도 그런 말 중에 하나이다. 원래의 뜻은 "토목 공사장, 광산의 현장에 있는 노무자 합숙소"의 의미지만, 우리는 주로 가건물로 지어 놓은 현장 식당을 가리키는 말로 널리 쓰고 있다. 함바라고 하면 왠지 우리 고유어 같은데, 이렇게 우리에게 익숙해진 말 중 일본어가 엄청 많네요. 오뎅 - おでん / → 어묵꼬치, 생선묵 우리 나라에 간이 음식으로 널리 퍼져 있는 '오뎅'은 곤약, 생선묵, 묵, 유부 따위를 여러 개씩 꼬챙이에 꿰어, 끓는 장국에 넣어 익힌 일본식 술안주를 가리킨다. 그냥 생선묵 하나만을 꼬치에 꿰어 파는 것도 오뎅이라고 하고, 꼬치에 꿰지 않고 반찬거리로 파는 생선묵도 오뎅이라고 한다.
그러나 엄밀한 의미에서 오뎅은 생선묵을 비롯한 여러 가지 재료를 한 꼬챙이에 꿰어 끓는 국물에서 익힌 것이라야 한다. 이것은 주로 일식집이나 선술집의 술안주로 쓰이는데 요즘은 길거리에서 파는 간식으로도 제법 인기가 있다. 요즘은 '꼬치 전문점'까지 생겨나 성업중인데, 이처럼 오뎅은 '어묵 꼬치' 또는 '꼬치 안주'라고 바꿔 쓰면 적당할 것이다. 쿠사리 - 腐(くさ)り 흔히들 속어로 남의 말이나 행동을 비웃는 것을 쿠사리준다고 하지요. 동사형은 腐(くさ)る...원래는 식물 따위가 부패하다 또는, 나무, 암석, 금속이 삭다, 부식하다라는 의미이나, 속어로는 기분이 우울하다, 풀이 죽다, 동사뒤에 이어져 타인의 동작을 경멸하는 뜻을 나타냅니다. 쿠사리준다고 하는 것 보다는 비웃다 또는 면박준다라고 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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