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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콘란&파트너스 Living space

명호경영컨설턴트 2009. 7. 7. 18:41

무겁고 중후한,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난 유럽의 빈티지와 앤티크는 이제 잊어도 좋다.콘란과 그의 파트너들이 디자인한 유럽의 거실이 간결하면서도 세련된 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있으니 말이다.
 


영국 | 에든버러
Trinity Park Gardens


영국 에든버러에 위치한 트리니티 아파트는 빅토리아여왕 시대에 지어진 건물이다. 이곳의 포인트는 거실인데, ‘콘란 & 파트너스’가 개조를 맡으면서 최대한 심플한 공간으로 꾸미려고 노력한 곳이기도 하다. 자연 풍경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전면을 통유리 창으로 마무리하고, 늘 똑같은 정사각형의 거실이 아니라 입체적인 공간 구성이 가능하도록 했다.


실용성을 높이기 위해 TV 위에 책꽂이, 아래에 서랍장을 만들어 수납공간을 해결한 것도 특징. 뉴트럴 느낌을 살린 바닥에 비비드한 레드 컬러의 소파와 블랙 컬러의 스탠드로 밋밋함을 없앴다.


또 하나 이곳만의 특징이 있다면 바로 정가운데 뚫려 있는 천장. 최대한의 채광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한 구조가 재미있다.
 


영국 | 런던
Shirland Mews


빈티지와 모던. 인테리어에 있어 이 두 가지는 같은 공간에 함께할 수 없는 요소다. 하지만 ‘콘란 & 파트너스’가 좋아하는 것이 바로 낡은 것과 새로운 것의 믹스매치. 이 장소는 바로 그 믹스매치의 실례를 볼 수 있는 곳이다. 11층짜리 주택으로 구성된 이 건축물은 오래된 네 개의 마구간을 개조한 것으로 1층에는 오리지널 마구간을 연상시키는 주차공간이 있다. 그 밖에 커다란 테라스에 주방, 다이닝룸 등을 믹스해놓은 거실을 특징적으로 꼽을 수 있다.


거실은 크게 두 가지 스타일로 나뉜다. 복식 구조로 공간 활용도를 높여 아래층을 게스트 룸으로도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 거실과 넓은 통유리 창에 소파와 다이닝 테이블의 심플한 가구 구성으로 미니멀리즘을 선보인 거실. ‘콘란 & 파트너스’가 이곳을 인테리어하면서 가장 심혈을 기울였던 것은 바로 마루 면적을 최대한 넓히는 것이었다. 좁은 공간에 복층 구성을 한 거실이나, 주방과 믹스해 하나의 공간으로 자연스럽게 연결시킨 거실을 보면 그 노력을 느낄 수 있다.
 


프랑스 | 파리
81 Avenue Victor Hugo


프랑스 파리의 16지구 중 19세기 귀족의 저택이었던 곳에 들어선 40가구의 프로젝트를 ‘콘란 & 파트너스’가 맡았다. 6개의 침실이 있는 스튜디오, 높은 천장과 각각의 룸에 맞는 조도와 내부 인테리어는 파리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고 있다(건축과 인테리어뿐 아니라 24시간 관리에 발레파킹, 하우스키핑 서비스 등 5성급 호텔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중 특히 거실은 과거의 다이닝룸과 비슷한 형태이나 현대식으로 재탄생되었다. 높은 천장과 기다란 원탁 테이블은 티타임이나 프라이빗 파티가 가능한데, 심플한 공간에 샹들리에가 고급스러움을 더해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주변의 벽을 모두 화이트로 처리한 뒤, 창문 사이로 정원이 보이도록 했다. 액자가 특별히 필요하지 않은 것은 바로 자연을 바라볼 수 있는 창이 그 역할을 대신해주고 있기 때문.
 


스페인 | 이비자
Sa Marina Apartments


 

 

구시가에 위치한 이 아파트는 바다가 한눈에 바라다보이는 최고의 뷰를 선사한다. 스타일리시하면서도 편안한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 덕택에 많은 사람들에게 이슈가 되었던 곳. 1층에는 프라이빗 가든이 있으며, 각각 특별한 테라스 공간을 소유하고 있다.


전체적인 인테리어 콘셉트는 편안히 쉴 수 있는 캐주얼한 스타일. 거실에는 포인트가 될 수 있도록 내추럴한 사진을 걸어놓아 화이트 벽면에 힘을 주었다. 단색이 아닌 스트라이프 카펫과 주방에 둥그렇게 뻗어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스탠드는 시선을 집중시키는데 한 몫 한다. 전체적으로 가구는 B&B Italia 제품들로 구성했다.


  “‘좋은 디자인이란 98퍼센트의 상식과 2퍼센트의 신비한 요소, 즉 우리가 흔히 예술이라고 지칭하는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는 콘란. 그가 디자인한 리빙 스페이스에서 나머지 2퍼센트의 예술적인 감각까지 찾을 수 있다”


영국 최고의 디자이너 콘란


영국 여왕이 디자이너 최초로 ‘경’이라는 작위를 수여했을 만큼 그의 디자인은 고급스러우면서도 누구에게나 사랑받을 수 있을 정도로 친근하다. 전 세계를 아우르며 아파트, 인테리어 숍, 뮤지엄, 호텔, 오피스 등 그가 만들어내는 인테리어 공간의 가장 중요한 핵심 키워드는 바로 ‘모던 & 심플’. 



   사진 콘란 & 파트너스(Conran & partners)

출처 : 펄프 뒷골목
글쓴이 : kwon pd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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