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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여성이 더 오래 산다는데..노후설계는?

명호경영컨설턴트 2009. 8. 4. 12:32

여성이 보유한 강점이자, 약점은 남성보다 통상적으로 오래 산다는 점이다.

미국의 경우 남성의 은퇴 후 기간은 15년인데 반해, 여성의 은퇴 후 기간은 19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7년 세계 보건기구의 발표에 따르면 2005년 통계기준 우리나라 여성들의 수명은 82세, 남성은 75세 정도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7년 정도를 오래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통계를 반영하듯 여성 자신들도 노후를 위해 독립적인 재무설계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는 설문조사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삼성증권이 `노후생활 대비`와 `투자수단`에 대한 여성투자자들의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여성고객 1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세상일은 알수없다.

 

나만을 위한 준비도 필요한 것 같다`는 응답이 87%에 달했다.

이에 비해 `가족을 위한 재무설계가 필요할 뿐 나를 위한 재정설계는 따로 필요없다`는 답변은 13%에 불과했다.

투자의사 결정의 주체로는 `자신이 주로 결정하지만 그 내용은 공유한다`(48.9%)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배우자나 가족과 상의하고 결정한다`(26.1%), `자신이 결정한다`(18.4%) 등의 순이었다.

노후생활 자금마련의 방법에 대해선 `자기 스스로 일정부분 준비한다`는 응답이 76.9%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아직 아무런 준비를 할 여유나 생각이 없다`(18.3%), `배우자 등 가족이 준비할 것이다`(4.7%) 순이었다.

 

이에 비해 `자녀에게 의존하려 한다`는 응답은 0.1%로 극소수에 불과했다.

설문에 참여한 여성들은 저축과 투자활동을 가로막는 요인에 대해 `불안정한 소득`(15.8%)이나 `교육비 지출`(21.2%) 보다는 `투자와 관련된 정보의 부족`(33.6%)을 지적하는 응답이 많았다.

이에 비해 `투자설명회 등에 참석한 경험이 전혀 없다`는 응답은 66.7%에 달했다.

그렇다면 여성의 재무적 독립을 위해서는 최소한 얼마 정도의 자금이 필요할까?

통계적으로 볼때 남편과의 나이차이가 3살 정도이고, 남편에 비해 7년을 더 생존한다고 가정한다면 그 여성은 남편보다 10년 더 노령기를 보내야 한다.

삼성증권 분석에 따르면 만일 1인당 최소생활비를 46만원으로 남성의 은퇴생활 기간을 20년으로 가정한다면, 같은 연령의 배우자가 7년의 추가적인 은퇴생활을 위해 필요한 저축의 규모는 남성에 비해 물가상승률 3.5%, 운용금리 4.5% 가정시 3000만원 이상이 더 필요하다.

여성과 배우자간의 나이 차이가 크게 나 있는 상황에서 배우자가 별다른 금융자산을 남겨 놓지 않고 사망한다면 이 여성의 은퇴생활은 재정적으로 큰 위기에 빠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삼성증권은 만일 남편과 사별해 경제적으로 독립해야 하는 시기를 20년뒤(현재 나이 40대 중반 가정)로 가정한다면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할 때 10년의 노령기를 유지하기 위한 최저생계비는 10년간 운용수익률을 4.5%, 물가상승률은 3.5%로 가정할 때 9700만원 내외인 것으로 분석했다.

김도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여성의 노후생활 대비를 위한 독립적인 재무설계는 여성 뿐만이 아니라 가정의 재무안정을 위해서도 매우 필요한 요소"라며 "여성의 노후생활에 대비한 재무설계는 남성에 비해 보다 장기간에 걸쳐 세심하게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에 진행한 전체 설문 대상자중 미혼, 젊은여성, 근로소득이 있는 여성, 자녀수가 적은 여성 일수록 독립된 재정설계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우리나라 사회가 보다 고도화되고,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여성의 수가 증가하면서 여성을 위한 재정설계의 필요성이 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출처 : KFG(주)와 함께 하는 돈되는 정보
글쓴이 : pruing9410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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