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테크/Fund

[스크랩] 직장인이여, 은행을 떠나라!

명호경영컨설턴트 2009. 8. 4. 18:35

셀러리맨이 은행을 떠나야 하는 이유!

 

요즘은 그야말로 은행의 전성시대라는 느낌이다. 기존의 예금과 신탁은 물론, 보험, 펀드시장에서도 놀라운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통계를 빌리자면 신계약 기준으로 생보시장의 1/2, 펀드시장의 2/3의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고 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금융산업 전체에서의 은행의 비중이 60%까지 치솟았다. 어떤 분야에서든지 한 쪽으로 힘이 쏠리면 그 폐해가 나타나기 마련이다. 그 힘을 이용하여 돈벌이에 나서기 때문이다. 그 우려는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작년 시중은행들의 예대마진이 3.59%에 달했다고 밝혔다. 최대은행인 국민은행의 그것은 무려 4.39%에 달했다. 잘 아시다시피 예대마진은 대출평균금리에서 예금평균금리를 뺀 것이다. 그럼 은행은 3.4%의 싼 예금을 받아서 7%대의 고리로 빌려줬다는 말이다. 은행인지 고리대금업자인지 헷갈릴 정도다. 작년 8, 10월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두 번 내릴 때 은행은 예금금리만 신속히 내리고 대출금리는 느릿느릿 내렸기 때문일 것이다. 최근 들어서도 마찬가지의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국고채 금리 폭등 등 금리가 올랐는데 정기예금 기본 금리는 그대로 두고 대출 금리는 너무나 재빠르게 올렸다. 또 분위기 봐서 더 올릴 기세다. 여러분의 고마웠던(?) 이웃, 은행이 이렇게 폭리를 취하고 있다. 그래서 스탠다챠타드은행이 예상 매각가보다 1조원 가량을 더 얹어 제일은행( SC제일은행)을 인수 했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수수료는 왜 이리 많고 비싼가?

돈을 송금하는데 송금수수료가 장난 아니다. 다른 은행으로 1만원을 송금하는데 3천원을 달라는 곳이 있다. 이 정도면 차라리 퀵서비스로 보내는 게 나을 지 모르겠다. 그리고 업무시간이 끝나면 자기 은행의 현금지급기에서 돈을 찾아도 수수료를 뜯어간다. (물론 안 받는 착한(?) 은행도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은행에 돈을 보관(?)할 필요성이 전혀 없다. 차라리 좋은 금고를 장만해서 쓸 돈을 넣어 두자. 그 때 그 때 수수료 없이 돈을 찾아 쓸 수 있게 말이다.

은행의 횡포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연초 국민은행은 4,800명 정도의 감원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지점수가 1,000여개 되니 한 지점당 2명 가량을 줄인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물론 정규직을 비정규직으로 바꾸고 아르바이트도 고용할 것이다. 결국 대고객 서비스, 특히 돈 없는 서민들에 대한 서비스는 기대할 바가 없다. 지금도 은행 서비스는 형편없지 않은가? 대기자 숫자가 여간 많지 않다. 돈이 안 되는빠른 창구에 앉아 있는 여행원은 두세 명에 불과하다. 사실 빠른 창구라는 말이 전혀 맞질 않는다. 물론 돈이 되는 대출 등을 담당하는진짜 빠른 창구는 텅텅 비어 있다.

 

이런 일련의 조치는 은행의 주주구성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지금 은행의 주인은 누구인가? 과거처럼 정부가 아니다. 대개는 외국계 펀드나 주주다. 정확한 수치를 제시해 보겠다. 1 24일 현재, 국민은행의 외국인 지분율은 무려 76%에 달한다. 외환은행은 72%, 하나은행은 69%, 신한지주는 62% 수준이다. 이들 은행은 사실상 외국은행인 셈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정부의 입김이 통하고 있다는 것은 어찌 보면 용한 일이다. 이렇듯 외국계 주주들의 의사가 잘 반영되고 있는 것이 은행의 모습이다.

 

위와 같이 예대마진과 펀드 판매 수수료 등 많은 수익원을 기반으로 하여 각 은행들은 떼돈을 벌고 있다.

작년에도 솔직히 떼돈을 벌었다. 대부분의 돈을 충당금으로 쌓았을 뿐이지 이를 제외하면 대단한 순익을 냈고 올해는 조 단위의 순이익이 예상될 정도다. 예상 순익을 본다면, 국민은행은 1 4천억원 수준을 예상(동원증권 발표)하고 있다. 다른 은행도 이에 버금가는 순익을 올릴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이게 어디서 나온 걸까? PB고객? 기업? 아니다. 바로 우리들의 쌈짓돈에서 나오고 있다고 판단한다. 그리고 이 돈은 배당금을 통해서, 매매차익을 통해서 외국으로 흘러 나가고 있다

 

 

그리고 블루오션격인 펀드 시장에서도 은행의 똥배짱은 계속되고 있다.

펀드란 상당한 금융지식이 없이 팔 수 없는 상품이다. 그런데 달랑 몇 시간 교육을 시키고 나서 펀드를 팔란다. 그것도 1인당 월 판매 금액이 할당되어 있다. 그거 못 팔면 여러 불이익을 당한다. 그러니 제대로 된 판매가 되겠는가? 실제로 일부 창구의 직원은 사실상 묻지마 판매를 하고 있었다. 고금리 적금인양 적립식펀드를 파는데 질려 버렸다. 그리고 팔고 나서는 나몰라라는 식이다. 원래 펀드는 매월 한 번씩 운용보고서 등을 보내 주곤 하는 데 이런 걸 받아 보았다는 고객이 적다. 막강한 영업력을 믿고 상품을그까이꺼 대충 대충식으로 팔고 있다.

 

무엇보다 화나 나는 것은 비슷한 상품을 보다 열악한 조건으로 팔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보겠다. 주가연계증권(ELS)이라는 상품이 있다. 이 상품은 몇 개의 증권사만이 팔 수 있고 은행과 나머지 은행은 ELF(ELS펀드)를 팔고 있다. 이름은 다르나 상품은 매우 유사해서 구분이 잘 안 된다. 요즘 이런 상품은 2개의 종목의 주가가 안 빠지거나 -15%(또는 -10%)를 초과해서 빠지지만 않으면 연 8~11% 수준의 수익률을 돌려 준다. 그런데 거의 똑 같은 유형인데도 은행은 증권사보다 1~2% 정도 적은 수익률을 제시하고 있다. 그래도 증권사보다 은행의 상품이 더 인기를 누리고 있다. 참 아이러니한 현상이다. 그 만큼 증권사의 신뢰도가 낮다는 것이고 은행에 대한 막연한 안전심리가 크다는 것이다. 이렇듯이 은행은 절대 우위의 지점수를 바탕으로 한 막강한 영업력으로 은근슬쩍 고객의 이익을 침해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은행에 대한 생각을 바꿔야 한다.

과거의 은행은 우리의 친구였다. 하지만 지금은공공의 적에 더 가깝다. 그래서, 우리는 은행을 떠나야 한다. 그것이 애국의 또 다른 모습이 아닐런지 모른다. 1월에 나온 이덕청 이코노미스트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나친 은행 위주의 재테크가 우리 경제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했다. 다시 말하면, 우리의 금융자산의 대부분이 은행의 예금과 적금에 묶여 있다 보니 이자수입이 급감했다. 그래서 소비를 할 여력이 적어졌다는 것이다. 이제, 하반기부터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를 빨리, 확실하게 당기려면 은행을 떠나는 재테크를 해야 한다.

 

혹시 대안이 없다고 말하지 않길 바란다.

확정금리를 원한다면 상호저축은행, 새마을금고 등이 있다. 펀드 상품을 원한다면 펀드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증권사도 있다. 물론 증권사, 보험사 등 2금융권도 잘못하는 점이 없지 않다. 그래도 은행보다는 낫다. 최악이 아닌 차악을 선택해야만 하는 것이 우리의 처지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난 은행이 싫다.

 

출처 : KFG(주)와 함께 하는 돈되는 정보
글쓴이 : pruing4117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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