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테크/인도이야기

[스크랩] 나홀로 인도 공항에서 숙소까지 가는 방법

명호경영컨설턴트 2009. 8. 5. 06:44

< 나홀로 인도 공항에서 숙소까지 가는 방법 >

'추천인디아' 게시판에 인도 공항에 도착해서 불안함을 감추지 못하는 여행자들을 위한 '공항픽업서비스'를 정보로 올렸다. 상업적인 서비스이다 보니 자칫하면 무슨 상업광고 같은 것으로 오해받기 쉽상인듯 싶다. 이미 자유게시판에 '인도방랑기'가 상업적인 경향을 띤다는 글 하나가 올라왔다. 물론 아래에 소개한 것 가지고 시비를 거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여행초보자들이 인도 공항에 내려서 꿋꿋하게 숙소까지 가는 방법들을 기술한 몇 몇 사이트를 링크했다.

차근 차근 읽어보길 바란다.

 

먼저 환타님의 홈페이지엔 이렇게 글이 올라왔다.

인도 환타지 http://indofantazy.com/phpBB2/
(이곳은 최근 스팸방지를 위해 회원제인지라 클릭한다고 글이 읽혀지진 않는다. 그래서 실례를 무릅쓰고 글 자체를 퍼왔다. 회원가입을 해서 그 곳의 글을 읽다보면 어느덧 당신은 인도 여행을 가지 않고도 고수가 될 수 있다)

@공항에서 시내로

1.너무 늦은 시간이라면 공항에서 하룻밤…….
대부분의 인도행 항공기의 도착시간은 늦은 밤이거나, 해가 떨어지고 나서다. 처음 밟게되어 물설고 길설은 곳에 오밤중에 나가봐야 봉변을 당하거나 적어도 되도 않은 바가지 요금만 뒤집어 쓸뿐이다. 차라리 공항 대합실에서 하룻밤 새운다음에 날이 밝고 나서 나가는 것이 현명하다.


2.Pre-Paid Taxi제도를 이용하자.
공항문을 나가자 마자 노란 간판의 Pre-Paid Taxi라는 간판이 보일 것이다. Pre-Paid제도란 일종의 선불요금 택시로써 일정 거리당 정해진 요율의 요금이 있다.(이는 바가지 요금이나 미터로 간다해도 빙빙 돌아가는 것으로부터 보호해준다.) 해당 요금을 카운터에 지불하면 타고 가야할 택시 번호가 쓰여져 있는 영수증을 주는데 이거를 갇고 택시에 오른다음, 목적지에 도착해서 이 영수증을 주면 요금 지불이 끝나는 시스템이다. 뉴델리 공항 앞에도 이 Pre-Paid Taxi Booth가 있는데 이를 이용하면 신속하고 별다른 말썽이나 시비 없이 목적지로 갈수 있다. 대부분의 배낭족들이 이용하는 파하르간지 구역은 New Delhi Railway Station 라고 하면 된다. 뭄바이 공항의 경우도 Pre-Paid Taxi Booth가 공항 안쪽에 있다. 하지만 뭄바이에서 나오는 경우는 꼴라바(Collaba)라는 곳으로 가면 된다.


3.Pre-Paid Taxi 이외의 시내로 나가는 법.
(1)EATS버스:Pre-Paid Taxi Booth 반대쪽 길에 위치한 EATS버스는 흔히 공항 버스라고 알려져 있으나 개인이 하는 것이다. 오전4시부터 오후11시까지 운행하는 이 버스는 비행기 도착시간이 몰릴때 집중되어 있다. 1인당 30루피이고, 짐은(큰 배낭의 경우만 해당) 한개당 5루피씩 따로 요금을 부과해야 한다. 파하르간지로 가는 배낭족이 있을경우 파하르간지에서도 정차한다.
(2)오토릭샤:오토릭샤의 경우 흥정의 수순을 밟아야 하는데, 150Rs이하면은 좀처럼 흥정이 성사되지 않는다. 하지만 150Rs라면 불과 20RS를 더 들여서 프리페이드 택시를 타는 것이 훨씬 더 유리하다.


4.공항에서 시내로 나올때 유의사항
아무리 프리페이드 택시라 하더라도 밤늦은 시간에 이용하는 것은 권하고 싶지 않다. 이미 2000년 초에 프리페이드 택시를 이용해 파하르간지로 향한 일본인 여성여행자가 실종된 사건이 벌어졌는데, 이 여성은 결국 한달후에 토막이 되서 발견되었었다.

5.주의 사항
(1)프리페이드보다 더 저렴한 가격을 제시하는 택시나 자가용불법영업택시들이다. 올해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이 악질 택시왈라들이 하는 것은 파하르간지등지의 폭동이났다고 인도물정 모르는 여행자들을 속여서 수십달러하는 호텔에 반 감금 상태로 둔뒤 돈을 뜯어내는 것이다.2001년 10월 카쥬라호에서 만난 한 친구의 당한 얘기를 여기에 싣자면,

#공항에서 내리자 마자 본인이 알고 있는 프리페이드보다 훨씬 산 가격인 100루피를 부르는 택시가 나타났다고 한다. 그래서 이 택시를 이용해 파하르간지를 갈려고 탔는데, 한참 달리던 택시는 현재 '아프칸'전쟁으로 인해 델리 곳곳에 무슬림들의 폭동이 났고, 파하르간지도 이 폭동의 여파로 패쇄되었다고 하면서 안전한 호텔로 갈것을 강권했다. 이미 그때 시간은 새벽1시, 어쩔수 없이 택시를 따라간 이 친구는 70불 가량하는 방에서 잠을 자고 다음날 아침 다시 호텔로 찾아온 같은 택시운전사에게 끌려 아마 잔파트 거리라 추정되는 곳에 있는 '정부 여행자 오피스(Goverment Tourist Office)에 도착했다. 다음 행선지의 표를 끊어주겠다는 악의(?)를 이때까지도 호의로 받아들인 이 친구에게 정부공무원을 사칭한 사기꾼들은 델리-자이뿌르간 택시요금을 170달러를 불렀고, 이들의 요금이 달러가 아닌 루피로 인식한 이 친구는 즉석에서 승낙을 했다.

다시 170임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달러임을 알고 취소하려 했으나 이미 인상 안좋은 인도인이 둘러 싸면서 취소할려면 취소배상요금으로 100불을 요구했다. 결국 실랑이 끝에 학생 할인요금이라는 명목으로 80불에 흥정이 마무리되어 델리-자이뿌르 구간 택시를 이용하고야 말았다. 주의하지않으면 이 얘기의 주인공은 여러분이 될수도 있을을 명심해야 한다.

 


*첨언 :

환타님의 홈피엔 자세한 설명이 나왔듯이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델리공항의 경우 프리페이드 택시 어쩌고 저쩌고 하는 곳은 건물 안 여러 곳에 있다. 근데 공항 건물 안에 있는 것들은 모두 고가이다. 그러기에 모든 수속을 밟고 나오면 환송 로비가 있는데 거기서 오른쪽 입구로 해서 건물 밖으로  나가라.(쉽게 설명하면 에어컨디셔너가 없는 바깥) 그러면 계단 아래 프리패이드 택시를 안내해주는 곳이 있다. 거기가 싸다.

근데 주의할점은 그곳도 틈만 나면 장난을 친다. 가장 많은 장난이 프리패이드 택시비로 500루피를 주면 어느 틈에 슬그머니 "이거 100루피 잖아!"하고 돈을 바꿔친 뒤 100루피 짜리 지폐를 보여준다. 정말 속터지는 순간이다. 그것을 대비해 반드시 100루피짜리 지폐로 두 장을 창구 안으로 들이밀어라. 그리고 200루피를 주었음을 확인시켜라. 그러면 영수증 같은 것을 주는데 거기에 택시 번호가 적혀있다. 그 번호와 맞는 택시를 타면 된다.(이때 조심해야 할 것은 어린아이들 혹은 인도 남성들이 짐을 들어주며 도와 주려고 한다. 나중에 10루피 정도 줄 생각이라면 몰라도 그게 아리라면 정중하게 도움을 거절해라. 만약 그래도 달겨든다면, 이렇게 말해라. "자오!" 아니면 "노탱큐")

다시 말하지만 주의 할 것이 있다. 영수증은 반드시 목적지에 도착한 다음에 줘야 한다. 그리고 기분 좋으면 나중에 10에서 20루피 정도 팁을 주길 바란다. 인도에는 팁 문화가 있다. 이것 마저 악악거리지 말고 기분 좋게 주기 바란다. 물론 어떤 택시 기사는 황당해 하며 "10루피가 뭐냐?"고 반문하기도 한다. 그러면서 100루피를 요구한다. 그런 경우 싸우지도 말고 그냥 목적지로 배낭을 메고 가라. 붙어봐야 성질 나는 건 여행자다.

그리고 도착한 곳이 맞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을지도 모른다. 한밤중 이상한데다 떨어뜨리는 경우도 어쩌다 한번은 있다. 그 경우 이렇게 하면 된다. 목적지를 델리의 경우 "뉴델리 레일웨이 스테이션"  그리고 몸바이는 "타즈마할 호텔"이라고 말하라.

뉴델리의 경우 뉴델리역이 보이면 그곳이 바로 파하르간즈가 되는데 역 건너편 큰 골목(차가 다니는 큰거리를 건너서 보이는 큰골목 )이 바로 여행자의 거리라고 하는 곳이다. 그곳에서 적당한 숙소를 찾아가면 되는데, 가능하면 첫날 숙소 정도는 이름은 외고 가라. 첫날 묶기에 적당한 호텔은 뉴링고(얼마동안 도난 사건으로 말 많은 곳), 마이호텔, 스마일인, 아제이 호텔등이다. 주의할 것은 인도인들은 귀신처럼 초보를 알아본다. 징하게 호객꾼들이 붙을 것이다. 별별 말을 다하면서 말이다. 예를 들면 "너가 가려는 호텔은 망했다" 절대로 호객꾼을 따라가지 말아라. 설령 호객꾼이 순진해서 눈망울이 맑은 어린아이라 하더라도 말이다. 그 맑은 눈망울을 가진 어린아이 마저 당신의 돈을 노리는 호객꾼이다.

몸바이는 타즈마할 호텔 근처가 바로 꼴라바 거리이다. 호텔을 등지고 오른쪽으로 호텔 건물을 돌아서 다시 오른쪽으로 그런 다음 보면 "살베이션 아미"라고 하는 저가형 숙소가 보인다.

이밖에 공항에서 밤을 새고 다음날 아침 공항버스(사실 이게 공항버스라고 하니까 그렇지 보기엔 허접한 버스이다)를 타고 파하르간즈로 옮길 때 주의사항이 있다. 버스 차장이 파하르간즈라고 세워주는 곳은 바로 골목 입구가 아니다. 조금 지나서 세워주는데, 그곳엔 인도 정부에서 운영한다는 여행정보센터라는 게 있다. 버스에서 내리면 아주 능숙한 영어로 다가서는 호객꾼들이 있다. 자신은 인도정부 소속이라고 하면서 말이다. 그런 뒤 "지금 카쉬미르 여행이 정말 적기이다. 지금 이 여행을 놓치면 당신은 평생 후회를 하게 된다. 정부에서 하는 것이기에 당신은 우리를 믿어도 된다" 단 한마디로 말하면 거짓말이다. 그런 것은 존재하지도 않는다. 만약 그 말을 믿고 당신이 그 사무실로 들어가 여행일정을 잡는다면 얼마 안가 당신의 지갑은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될것이다. 이들의 그 어떤 유혹에도 넘어가지 말고 꿋꿋하게 파하르간즈의 호텔 거리로 가라.


이번에는 로탕패스님의 홈피 "니오데가노"에 오른 정보를 보자.

http://myhome.naver.com/loveinji/india/to_the_paharganj.htm  

클릭을 해서 읽어보시길... 상당히 정리가 잘되어 있다. 홈피에 흐르는 하프시코드(쳄발로)로 연주되는 요한 세바스챤 바흐의 평균율(전주곡 모음집 가운데 일부 같기도 하다. 여튼 음악이 좋다)은 마음 마저 잔잔하게 한다. 란도프스카의 연주가 아닌 것이 아쉽다. 각설하고 로탕패스님의 정보를 잘 읽다보면 이제 두려운 마음이 슬금슬금 가라앉게 될 것이다.

 


끝으로 헬로마담님의 홈페이지에 올라 온 정보이다.


 http://myhome.naver.com/ska2sim2/knowgood/goinindo/goinindia.htm
위 주소를 클릭하면 자세한 이야기가 나온다. 다른 사이트와 달리 사진과 함께 설명했기에 초보들에겐 보다 절실하게 와닿는 정보가 될 수 있다.

 


이제 보이는가.. 인도 공항에서 숙소까지 가는 방법을 말이다. 인도 여행이 일정 위험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런 정보들을 잘 이해하고 또 주의하면 아무런 걱정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곳 또한 인도이다.

만약에 이런 방법도 무섭고 두려우면 "인도공항픽업서비스"를 일정 정도의 돈을 지불하고 이용하면 된다. 선택은 님들 자신이 해야 한다.

인도 여행이란게 그렇다. 준비단계부터 시시콜콜히 누군가에게 의지하다 보면 정작 여행은 피곤해지기 마련이다. 왜냐하면 이미 혼자서 우뚝서는 의지가 상실 됐기 때문이다. 인도여행이 즐겁거나 피곤해지거나 하는 것은 늘 자신의 몫이다. 누구를 탓할 문제가 아니다. 인도는 님들이 여행하기 전부터 그래왔고 앞으로도 상당 시간 동안은 그렇게 존재할 것이다. 님들이 조심하면 된다. 인도인들을 탓하지 말아라.

지난 해 출판 된 어떤 여행기(부부가 일년동안 세계여행을 한뒤 쓴 책)에 보면 "인도는 성자의 나라도 평화의 나라도 아니었다"는 식의 글 하나가 나온다. 그들 부부에게 있어선 인도 여행은 정말 왕짜증이었던 것 같다. 나중에 후일담을 한다리 건너 들어보니 그 부부는 인도를 모작가가 말하는 인도를 상상하고 갔기 때문이었단다. 사실 그 유명 작가가 무슨 죄가 있을까. 책을 보고 그렇게 정신주의 모국으로 박제된 인도를 상상하고 간 여행자에게 우선적으로 책임이 있지 않을까 싶다.

"인도도 역시 사람 사는 나라이다. 가난한 사람들이 많다 보니 여행자에게서 흘러나오는 돈을 통해서라도 그들은 생존하려고 하는 것이다."  

끝으로 공항에 내리면 이미 배낭여행자들은 자신 말고 최소한 5명 이상은 있기 마련이다. 그것이 설령 비수기라 하더라도 말이다. 서로를 경계하지 말고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이왕이면 함께 행동을 해라. 그러면 안전 보장의 확률은 훨씬 높아진다. 그리고 한번정도의 여행 경험이 있다 하더라도 섣불리 아는 척하지 말아라. 가끔 보면 선무당들이 오히려 안다고 나섬으로써 화를 자초하는 경우도 있다. 인도여행에 있어서 초보자의 여행 초기엔 사고를 당하거나 사기를 당할 가능성은 오히려 거의 없다. 대부분은 여행이 10일 정도 지나거나 혹은 한달 정도 됐을 때 사기를 당하곤 한다.

 

"두려움은 배낭에 들어가지 않는다. 그러나 인도를 여행하는 데 있어서 겸손함이 바탕이 된 긴장은 늘 가슴 속에 품고 다녀야 한다."

출처 : 인도방랑기
글쓴이 : 갈꼬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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