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테크/인도이야기

[스크랩] AIDS강국-인도

명호경영컨설턴트 2009. 8. 5. 06:54

어제 Discovery 채널에서 인도의 운송과 트럭에 대한 방송이 있었습니다.
관심있게 지켜 보았는데, 너무나 충격적이었습니다.

평소에 우리 회사도 물류 관계로 종종 장거리 운송을 보내는 입장이라,
인도의 운송과 트럭에 대해선 다소 들어본 바가 있었지만,
이 정도인 줄은 몰랐었는데~~...

 

우선, 제가 알고있는 트럭 운송에 대해 말씀드리죠.
인도의 대형 트럭에 보시면 (옆이나 뒤에) NP라고 쓴 것을 볼 수 있습니다.
National Permit의 약자로, 지역에 제한없이 전국 운송을 허가받은 차량입니다.

이 트럭들이 잔뜩 짐을 싣고 장거리를 떠나면 보통 2박3일 정도나, 길면 4박5일까지도 길을 떠납니다.   아마도 길거리에서 빈 트럭들을 타려고 손을 치켜드는 인도 사람들을 많이 보셨을 겁니다.   맘 좋은 트럭 기사들이 공짜로 태워 주는 것이 아니라, 버스보다 약간 저렴한 돈을 받고 태워주기 때문에, 싼 맛에 트럭을 타려고 사람들이 세웁니다.   또는, 아주 작은 마을인 경우, 직행버스는 정차하질 않기 때문에 트럭을 잡아타기도 하죠.

각 트럭마다 조수를 하나씩 데리고 다니는데, 트럭 내부를 보시면 조수석은 보통 나무로 만들어진 딱딱한 죄석입니다.   쿠션이 전혀 없는 상태죠.   그리고 트럭기사들의 월급은 1만루피 정도라고 들었고, 조수들이 약 5~6천 루피 정도한답니다.   운행 와중에, 휴게소나 도로상의 음식점 등에 차를 세우고 식사를 하기도 하죠.

어제 Discovery 채널의 방송은, 이런 트럭들을 따라가며 취재를 한 것이었습니다만, 트럭 기사들이 상습적으로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며, 심지어 마약 복용의 가장 큰 소비 층이라는군요.  게다가 운전기사는 트럭 내에서 잠을 자면서, 조수는 주로 차 밑에서 자게한답니다.   그런데, 술 취한 운전기사나 마약 복용한 채 조수가 차 밑에 있는 줄도 모르고 차를 몰고 떠나서, 차 밑에 있던 조수가 숨지는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무지무지하게 많다는겁니다.

또 하나, 트럭 운전 기사들을 상대로 도로상에서 몸을 파는 인도여성들이 많은데, 낮엔 전혀 모습을 찾을 수 없지만, 야간이 되면 그렇게 많다는 군요.   그런데 이렇게 도로 상에서 몸을 파는 매춘 여성들의 60% 이상이 AIDS보균자랍니다.    그리고 이런 매춘 여성과 관계를 갖는 트럭 운전 기사들의 80%가 AIDS 환자랍니다.    때로는 매춘 여성이 AIDS를 옮기기도 하고, 때로는 트럭 기사가 AIDS를 매춘여성에게 옮기기도 하므로, 이들의 관계는 우리끼리는 AIDS 천국에서 산다고 공공연히 얘기를 하고 다닐 정도랍니다.

지난 2006년 인도에서 공식 집계한 HIV (AIDS포함) 환자가 510만명인데, 아시아에선 가장 높은 감염율을 자랑(?)하고 있는데, 인도 정부에선 특별한 대책도 없다는 것입니다.   이 상태로 5년 후에 예상되는 인도의 감염율은 전 국민의 25% (1/4)이라는 발표입니다.

더구나, 트럭 기사들은 AIDS뿐만 아니라, 상습 마약 복용환자, 알콜 중독자, 상습 졸음 운전으로, 년중 인도인의 사망 원인중 가장 으뜸을 자랑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도에선 장거리 트럭 운전기사들을 Highway Killer라고 부르며, 오늘도 이 넓은 인도 전국의 Highway에는 킬러들이 누군의 목숨을 노릴 지 모른다고, 특히 인도에서의 야간 운전은 목숨을 담보로 하는 위험천만한 모험이라고 소개를 하는군요.

저도 직접 차를 몰고 Highway를 많이 다니는데, 대낮에 다녀도 심심챦게 트럭의 사고를 목격합니다.   대부분이 졸음 운전으로 인한 자체 사고를 많이 보게되죠.   혼자서 중앙분리대를 타고 넘어 전복 된다던지, 또는 졸다가 Highway 노견으로 빠지면서 구덩이에 뒹굴른 트럭들을 많이 봤습니다.  그래서 반드시 트럭을 추월하거나 옆을 지나칠때는 항상 경고음을 울려서 알려 주면서 지나치는데, 그래도 항상 조심하는 편입니다.

특히 인도에서 야간에 운전을 해 보신 분이 계실지 모르겠는데, 인도에선 야간에는 트럭들이 다른 차량에 대한 배려나 양보 같은 게 전혀 없는 천하무적(?)입니다.  저도 여러번 겪어본 이후로는, 야간 운전은 절대로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이렇게 AIDS가 난무한 인도를 여행하시는 여러분들!!!!!
각별히 AIDS에 대해선 바짝 신경을 쓰셔야 할 것 같습니다아~~~~~

태국에서 특히 방콕이 AIDS천국이라고들 했는데, 이제는 인도가 태국을 앞질렀다는 기록적인 소식이 전해지니, 어디가서도 음식 조심해야 하고, 남이 주는 음료수 함부로 마시지 말 것이며, 남의 음식에까지 함부로 손을 집어 넣는 인도의 음식문화에도 각별히 조심하셔야 하겠습니다.   부디 조심하셔서 만수무강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 인도방랑기
글쓴이 : 객잔 나그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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