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을 힘들게 하는 좋은사람 콤플렉스
흔히 착한사람을 이야기할 때 "법없이도 살 사람"이라고 하기도 하지만 "법이 있어야 살 사람"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착한 사람에게 법은 왜 필요할까. 법이 있어야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이 이어서?
착한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9가지 이유라는 부재를 가지고 나온 이 책.
최근 나도 착한게 굴어 힘들어하고 있기에, 어떤 내용인지 구미가 댕긴다.
좋은 사람이 되고자하는 컴플렉스는 스스로를 힘들게 한다고 한다. 그러고보면 어렷을때부터 들었던 이야기인것 같다.
뭔가 옳지 못한(엄마/어른 기준에 있어서) 행동을 하면, "그럼 나쁜 사람이야"라고 들었던 것 같다. 그래서인가.
꼭 착한사람 좋은 사람이 되어야만 하는 강박관념에 빠져있다고 할까.. 하지만 주변을 보면 좋은 사람들이 많은 것인가? 별로 없는 것인가?
대상에 따라 좋은 사람도 되었다가 나쁜 사람들도 되었다가 그런것일까?
과연 좋은 사람은 누구인지... 헷갈리기 시작했다.
완벽해야하고, 바쁘게 살아야 하고, 침묵하며 살고, 화는 꾹 참는다. 논리에 약하며, 선의의 거짓말과 조언을 일삼으며, 상대방의 아픔을 감싸주며 도와주려 한다.
이게 착한 사람들이 겪는 오류란다. 결국, 상대방을 좀더 배려하기 때문에, 내 속이 썩어 들어간다는 말이다.
그렇다고 아주 이기적인 사람이 되라고 이야기하는 건 아니다. 그냥 상대방보다 자신의 감정에 좀 더 충실하고, 직접적으로 의사를 밝히되, 그 방법을 달리하라고 이야기해주기도 한다.
아직도 길게 보지 못해서 그런지, 아니면 더 길게 봐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으나, 요즘 세상은 남을 배려하는 착한 사람보다는 이 컴플렉스에서 벗어나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사람들이 더욱 당당하게 사는 것 같기도 하다. 음.. 착한 것이 문제가 아니라, 착한 사람들이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사회 분위기 때문이 아닐까...
이런 사회분위기라면, 굳이 착하게 굴지 않아도 되는 것이겠지.
책에서 설명해주는 9가지 유형과, 그를 극복하는 방법에 대한 설명 끝엔 항상 [그래도 "좋은 사람"이라는 꼬리표는 떨어지지 않는다]란 문장이 나온다.
이렇게 조금만 이기적으로 행동해도, 그래도 좋은 사람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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