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한다는 것은 자신의 의견을 누군가에게 전달한다는 것이다.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상대방이 이해하지 못한다면, 이야기 한다는 것은 무의미한 행위가 될 것이다. 이 책은 말하는 방법의 How to를 이야기하고 있다. 아주 쉽고, 자세하게, 예까지 들면서 설명하고 있다.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말하는 방법의 하나하나는 이미 알고 있거나 어디서 들어봄(읽어봄)직한 내용이긴 하지만, 챕터 하나하나를 읽다보면, 현재 내가 말을 할 때 저지르는 잘못된 습관들과 마주치며 반성할 수 있는 책이다. 또한 상대방의 이해를 더욱 잘 이끌어내기 위해 어떻게 이야기 하는 것이 좋은지 배울 수 있는 책이다.
간결하게 말할 때, 상대방이 이해를 더 잘 한다고 한다. 그래서 저자는 아무리 복잡한 내용이라도 1분안에 이야기하라고 한다. 소위 복잡한 이야기라면 구구절절이 설명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간결하게 말할수록 그 내용이 상대방에게 더 잘 전달된다는 것이다. 대화한 모든 말을 전부 기억할 수 없기 때문에, 상대방이 분명히 기억할 수 있도록 간결하게 이야기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는 것이 저자의 말이다.
말을 이해하기 어렵게 만드는 치명적인 맹점을 저자는 상대방을 지나치게 배려하거나, 배경 설명을 건너뛰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거나, 너무 구체적인 예를 들다가 정작 해야 할 이야기는 못하고 삼천포로 빠지는 경우 등 9가지의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또한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상대방의 입장을 확인하고, 상대의 불안 요인을 찾아낸 다음,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논리적인 화법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4단계의 대화법은 상대방의 입장에서 자신의 의견을 돌아보며 이야기 해야함을 알려주고 있다.
저자는 이야기의 요점을 찾아내기 위한 방법으로 3WHAT 3W 1H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는 다음과 같다.
3WHAT
- 무엇을 의미하는가(정의) : What
- 현재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가(현상) :What
- 앞으로 무엇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되는가(결과) : What
3W
- 왜? 왜 일어나고 있는가(이유/배경) : Why’
- 어디서? 다른 곳은 어떠한가(지리적 상황) : Where
- 언제부터? 전에는 어떠했는가(역사적 상황) :When
1H
- 어떻게?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대책) : How
이 책은 상대방을 설득하는 방법과 상황별 설득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100% 모범답안은 아니니, 독자가 취사선택하여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대화에 자신이 없거나, 말하는 방법도 중요하지만 글쓰는 훈련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도 이 책은 추천할 만 하다. 또한 저자는 말을 짧게 하는 습관이 머리를 좋게 하는 훈련이라니, 지금부터라도 치매 방지를 위해 혹은 좀더 좋은 머리를 갖고 싶은 분들은 더욱 분발해서 이 책을 읽어 보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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