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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우유와 두부는 더이상 건강식품이 아니란다.

명호경영컨설턴트 2009. 8. 6. 13:06

"아침마다 주부는 버터 바른 토스트와 계란 프라이, 햄과 우유를 식탁에 차린다. 출근을 서두르는 남편과 늦게 일어나는 아이들은 항생제, 성장촉진제, 살충제, 신경안정제가 풍부하게 함유된 음식물을 먹고 나서 양치질을 하고 문을 나선다."

 

밥상혁명이라는 책에 나오는 구절이다.

 

우리집 아침 풍경과 비슷한데, 다만 난 한 끼에 이렇게 다양하게 다 차려주지는 못해서, 아침, 저녁으로 아이들에게 토스트나 우유, 계란프라이, 햄등을 자주 먹였다. 빨아먹다 보면 혓바닥이 파랗게 되는 사탕도 깔깔깔 웃어넘기곤 했고, 요즘 세상에 농약없이, 식품 첨가물 한가지도 없는 식품이 어디 있으랴 하며 과자도 잘 사주는 엄마였다.

나도 어릴 때 고무 같이 질긴 쫀드기 열심히 씹어먹었는데, 뭐 하며...

 

 

 

 

 

그런데, 이 책에 의하면, 밀집된 철망안에 갖혀 인공조명을 쐬주며 항생제와 성장촉진제를 맞고 닭들이 키워진단다.

암퇘지들은 새끼들을 더 많이 낳도록 하기 위해 출산 후 두 시간만에 인공수정을 하여 새끼를 가지게 한단다. 풀만 먹던 소에게 공장식 사육장에서 인공호르몬과 엄청난 양의 유독성 화학물질이 첨가된 사료를 먹이고 그 독소들이 축적된 고기를 우리 사람들이 먹고 있단다.

 

어우, 이런 닭고기를, 이런 돼지고기를, 이런 소고기를 어떻게 사다가 해먹여?

 

 

아이스크림에는 물과 기름처럼 섞이기 힘든 성질의 재료들을 서로 잘 혼합시키기 위해 글리세린, 지방산, 에스테르 같은 유화제를 쓰는데, 이 유화제는 발암물질을 비롯한 위험한 화학물질의 흡수를 촉진하는 성분이란다. 우리가 슈퍼에서 사는 다양한 빵, 과자, 우유, 어묵, 햄, 빵, 청량음료, 주스, 당면 등등 그 어느 것도 식품첨가물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데, 식품첨가물은 모든 화학제품이란다. 다양한 독성들을 참 자세히도 설명해놓았다. 또한 우리몸을 망가지게 하는 조병식품들로 흰 쌀, 흰 밀가루, 흰 설탕, 흰 조미료, 흰 소금, 흰 우유, 흰 두부 이렇게 7가지 식품을 7백식품이라 하여 그 해악을 상세히 설명해준다. 흰 쌀은 영양가 없는 허깨비일 뿐이지만, 농약 뒤집어쓰고 커서, 방부제 처리되어 수입된 하얀 밀가루는 썩지도 않는단다.

 

하여, 한 번이라도 공장 그 비슷한 곳에 들어갔다가 나온 제품(식품이라고 표기할 수 없단다)이 아닌 자연식을 하는 게 건강 밥상이란다. 가능한 조리하지 않은 날 것으로, 자연 그대로 먹으란다.

 

 

 

휴, 책 한 권 읽었을 뿐인데, 먹을 게 없다.

아니, 나는 뭐 대강 먹고 살다가 죽겠는데, 내 아이들에게는 저런 걸 먹일 수가 없다.

너무나 심각한 독성이 있다는 걸 알게 됐는데, 어떻게 음식 준비하는 사람이, 아이 키우는 엄마가 함부로 이거 저거 사겠냐고..

 

 

 

일단 현미밥을 짓는다.

검은 콩도 사왔다.

그런데, 사는 게, 참 고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posted by
komawa
  

출처 : 무식하면 용감하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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