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절매에 대하여]
몇년쯤 되었는 지 잘 모르겠다.
하여간 주식시장 언저리에서 많이도
놀면서 속칭 투자한다고 껍죽대며
있었던 것 같다.
예전부터 속이 좁은 사람이라
큰 돈으로 베팅 못한다.
몇백정도 기껏해야 몇천으로
주식시장에서 놀고 있었다(?)
예전에 나도 손절매란 내사전에 있을 수 없는
사람이었다.
그러다가 몇 종목 어느 순간엔가 상장폐지 되어
휴지되기도 하였다.
다행인 것은 종목당 투자액수가 미미해 큰 피해가
없었다는 게 다행이면 그나마 다행이었다.
어떤 글을 읽고 손절매의 중요성에 대해 나름 이해 했다.
그리고 손절매를 잘 한번 해 보리라 나름대로 결심했다.
그리고 그뒤에 일어난
한가지 경험을 소개한다.
몇년전 LG 카드가 아직 살아 있을 때다.
차트를 보니 너무 환상적인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60일 이평선을 상향 돌파하며 추세를 뽐내고 있었다.
나 같은 불나방이 그 같이 환상적인 차트를
안 보았으면 몰라도 본 이상은 매수 안하면 안된다.
그래서 1차로 19000원 선에서 매수 100주 하였다.
그리고 2차로 21000원 선에서 추가 매수 100주 하였다.
그리고는 느긋하게 한번 기다려 보려던 참이었다.
23000원을 좀 넘어가더니만 힘이 없이 점점 내려오는 게 아닌가.
그리고는 마침내 20000원 하향 돌파하여
18000원 선까지 도달 하였다.
아..
나는 눈물을 머금고 18000원 선에서 몽땅 손절매 하였다.
이때의 쓰라림은 말로다 표현 못한다.
하지만 나는 선생님이 손절해라는데..
손절안하면 다 죽을 수도 있다는데..(책의 표현)
그래서 10% 약 40만원 손해 보고 손절하였다.
그리고 그 LG카드 다시는 보기 싫어서 모니터 팍 꺼 버렸다.
그후 몇개월뒤 LG카드가 궁금해졌다
그래서 LG카드의 차트를 보았다.
내가 손절한 후 제대로 된 반등한 번 없이
그대로 쭉 밀려 300원 하고 있었다.
그것도 소문에 10대1 감자한 가격이란다.
그러면 30원인데...
물론 이 이후에도 무수한 손절을 경험했다.
하지만 LG 카드의 경험이 제일 크게 남는다.
400만원 잃을 것을 40만원으로 막은 전투이다.
잃었지만 실로 대첩이라 할 만한 전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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