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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십대-부모와 교사가 함께 읽는 에세이

명호경영컨설턴트 2009. 8. 13. 10:36

팻 & 스티브 새소 저/채선영 역 | 평민사 | 2002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나의 십대의 때를 생각하면 지금의 십대들을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울까를 생각한다. 그 이유는 서로 막혀있는 세대의 벽이 의사소통을 어렵게 할 것이라는 경험에서 기인한다. 왜 어른들은 도대체 우리를 이해하지 못하실까? 라고 생각했던 예전의 십대가 나였기 때문이다. 이런 십대들을 돕는 부모로서, 어른으로서의 역할은 얼마나 두려운 경험일까?

 

이 책은 십대를 위한 열 가지 선물이라는 원제를 가지고 십대들을 어떻게 올바른 길로 이끌며 도울 수 있는가에 대한 저자의 훌륭한 통찰을 나누어 주고 있다. 저자는 부모로서 교사로서의 십대들을 가르쳤던 경험들을 통해서 이 열 가지의 선물, 어른들이 십대들에게 나누어 주어야 할 목록들을 아주 쉽고, 감동적으로 잘 설명하고 있다.

 

열 가지의 선물은 이렇다.

존중, 여지, 수용, 자기를 드러내기, 책임, 단호함, 인정, 화해, 놓아주기, 모범되기

 

훈육을 통한 십대들을 돕는 것이 결국은 어른들 자신이 스스로로도 만들어가야 할 인격성숙의 영역임을 배우게 되었다. 말로만이 부모가 아닌 삶의 모본으로서의 어른의 역할이 필요한 것이다. 그렇다. 부모로서의 성장이 나에게도 필요한 것이다! 나의 삶의 태도-이미 알고 있지만 제대로 실행해 보지 못하는- 들을 점검하고 성숙하기로 결정하는 가운데 나의 아이들을 위한 훈육의 방향을 분명하게 세우게 되었다. 아이들을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보물로 생각하고 경청하며 화해의 길을 아이들과 나누는 가운데 함께 성숙해져 가는 것이다. 자유롭고, 민주적으로 키우되 책임감을 아는 아이로, 다양성의 폭을 넓게 가질 수 있는 큰 그릇으로 아이들을 인도해 가며 나도 큰 그릇 부모로 성장하게 되는 것이다.

 

나의 십대가 이렇지는 못했기에, 더 힘들고 서투를 수 밖에 없겠지만, 사랑하는 아이들을 위해서 기꺼이 좋은 것을 주고자 하는 부모의 마음을 가진 어른이라면 성숙한 어른이 되기를 결심하게 할 책이라고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도 실제적인 상황 설명과 쉽게 쓰여진 글들이 쉽게 마음에 와 닿는다. 또한 매끄러운 번역이 돋보인다. 딱딱하지 않은 문체로서 읽기에 편안하고, 자신의 경험을 나누는 한 부모의 마음을 부드럽게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아이들이 부모에게 소중한 존재이며, 무엇보다 자신의 꿈을 향한 책임감과 다른 이들과 기꺼이 화해할 수 있는 용기가 있는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 나는 그런 어른으로 같이 성장해야 한다는 것이 몹시 큰 부담감으로 느껴지지만 모든 부모가 그렇듯이 이 책을 통해 십대들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돕는 용기 있는 출발을 선택할 것으로 생각이 든다. 모든 어른들이 읽고 자신을 위해, 아이들을 위해 인격의 성숙의 길로 나아갔으면 좋겠다. 부모와 아이들이 서로 우정과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아름다운 관계의 길로 말이다. 그런 어른이 되는 것은 얼마나 멋진 일일까 생각해 본다.

출처 : Want to be CEO
글쓴이 : 낮은자리 paul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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