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이야기

[스크랩] 연애병법 36계 - 위위구조

명호경영컨설턴트 2009. 8. 26. 00:47

 위위구조는 병법 36계 중 제2계로 제나라의 명장 손빈이 위나라가 조나라의 수도 한단을 포위했을 때, 위나라의 수도 대량을 공격하여 조나라를 구한 것을 말하지요.

 강한 적군의 허점을 노려 공격해서 적의 기세를 꺽고 적을 지치게 만든 후에 유리한 위치에서 적과 싸우는 작전입니다.

 

 중국 전국시대의 위나라의 명장 방연이 대군을 이끌고 조나라를 공격하여 조의 수도 한단을 포위하자 다급해진 조나라는 동맹국인 제나라에 원군을 요청하였습니다.

  제나라의 명장 손빈은 위나라의 공격으로 위기에 빠진 조나라를 구하기 위해서 주력군대의 이동으로 방비가 허술해진 위나라의 수도 대량을 공격하여 위나라의 대군이 퇴각하게 만들지요.

 조나라와의 전쟁으로 지친 위나라 병사들은 갑작스러운 퇴각으로 더욱 지치게 되었지만 제나라의 병사들은 처음부터 위나라로 향했기 때문에 유리한 상태에서 위나라와 싸울 수 있었고 그 결과 제나라는 위나라에 크게 승리하였습니다.

 

 위위구조의 전술은 서양의 역사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카르타고의 명장 한니발이 로마를 위협하고 있을 때, 로마의 명장 스피키오가 한니발의 조국인 카르타고를 공격하여 한니발이 로마를 떠나게 만든 것도 위위구조의 전략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카르타고의 위치는 지금의 아프리카의 튀니지로 한니발의 카르타고군이 그토록 먼 길을 이동하였으니 카르타고에 도착했을 때는 상당히 지친 상태가 되었겠지요.

 오랜 이동으로 지치고 퇴각으로 사기가 떨어진 카르타고군은 로마군에 힘없이 무너졌지요.

 이처럼 위위구조의 계략은 강한 적의 예봉을 피해 허점을 찔러 적의 기세를 꺽고, 적을 지치게 만들어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상태에서 싸우는 작전이었지요.

 

 이와같은 위위구조는 연애에도 응용할 수 있는데,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표현 중에 하나인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도 위위구조와 일맥상통하는 것이지요.

 사람이란 누구나 마음에 드는 이성을 만나면 빨리 사랑을 이루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만, 사랑이란 서두른다고 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지요.

 남자들은 자신의 매력을 지나치게 과신하여 연애의 과정을 생략하고 성급하게 고백하는 경우가 많지만, 여자는 이상형이 분명하고 자신의 스타일의 남자를 기다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마음이 쉽게 열리지 않는 경우가 많겠지요.

 

 다음은 이상형을 만났지만,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처럼 사랑을 서두르지 않고 친분을 쌓은 후에 고백하여 사랑을 이룬 어느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어느 도시에 한 남자가 있는데, 그의 이웃에 직업이 모델인 미모의 여성이 이사오게 되었지요.

 그는 그녀를 처음 본 순간부터 사랑에 빠졌지만 서두르지 않고 그녀와 친해지려고 노력했지요.

 그녀가 무거운 것을 들 때 마다 들어주면서 그녀와 친해지는데 성공한 그는 그녀와 대화하면서 그녀가 외로운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마를린 먼로같은 미녀들이 흔히 겪는 미녀의 외로움 같은 것이었지요.

 

 미녀들은 자기 주변의 남자들은 이상형과 거리가 멀어 애인이 없고 여자들은 아름다운 여자를 질투하는 경향이 있어 자신의 진심을 털어 놓을 만한 친구가 별로 없는 경우가 많지요.

 그녀와의 대화를 통해 그녀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애인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라는 사실을 깨달은 그는 그녀의 좋은 친구가 되려고 노력했지요.

 그는 서두르지 않고 그녀의 외로움을 달래주는 좋은 친구가 되어 친분을 쌓으면서 그녀의 마음 문이 열릴 때까지 기다려 사랑을 이룰 수 있었지요.

 

 이처럼 좋아하는 여성의 친구가 된 후에 마음이 열리기를 기다리는 것은 위위구조의 전략과 비슷하지요.

 영화나 소설을 보면 남자가 자신의 좋아하는 감정을 여자에게 숨기고 친구가 된 후에 고백하는 장면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이러한 연애술은 강한 적을 정면으로 공격하지 않고 우회하여 공격하는 위위구조와 일맥상통하는 것이지요.

 

 

 

 

 

출처 : 조정우
글쓴이 : 유토피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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