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이야기

[스크랩] 연애병법 36계 - 고육계

명호경영컨설턴트 2009. 8. 26. 00:48

 고육계는 병법 36계 중에 제34계로 자신을 희생시켜서 적을 속이는 작전이지요.

 고육계의 작전이 성공한 대표적인 예는 중국 삼국시대의 오나라의 명장 주유가 부하 장수 황개와 짜고 위나라의 조조를 속인 것이지요.

 그 유명한 적벽대전을 앞두고 황개는 오나라의 대장군 주유에게 조조를 속이기 위해서 매질을 자청했지요.

 정말 뼈를 깍는 듯한 고통을 당해야만 영리한 조조를 속일 수 있었겠지요.

 주유와 미리 사전에 계획한 각본대로 황개는 장수들의 회의에서 주유에게 대드는 척했고 주유는 몹시 화가 난 척하면서 황개에 매질을 명령합니다.

 심한 매질을 당한 황개는 주유에게 불만이 있는 것처럼 위장하여 조조에게 거짓으로 투항하지요.

 조조는 첩자를 통해서 황개가 주유의 명령으로 심하게 매질당한 일을 보고 받았기 때문에 황개의 거짓 항복을 의심하지 않았지요.

 조조가 주유와 황개의 연극에 속아 넘어가자 거짓 항복을 한 황개는 배로 투항하는 척하다 조조군의 배에 불을 질렀고 때마침 불기 시작한 동남풍의 영향으로 불은 삽시간에 다른 배들에 번져서 오나라는 적벽대전에서 위나라를 격파할 수 있었지요.

 

 고육계는 일반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을 때에 쓰는 작전이라 할 수 있겠지요.

 재미있는 사실은 이와 비슷한 작전은 드라마나 영화에서 자주 볼 수 있다는 것이지요.

 예전에 제가 티비에서 본 한 장면은 삼국지에 나오는 고육계를 연상시켰지요.

 

 두 연인이 서로 싸우다가 화가 난 여자가 남자친구 쪽으로 물건들을 던졌는데, 남자는 여자친구가 부드러운 물건을 던졌을 때는 피했지만 딱딱한 물건을 던지자 피하지 않고 맞아 버렸습니다.

 자신이 딱딱한 물건에 맞으면 싸움을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겠지요.

 여자는 남자친구가 피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던졌기 때문에 미안한 생각에 화가 풀려 둘은 쉽게 화해할 수 있었지요.

 이와같은 고육계는 약간의 고통이 따른다는 문제점이 있지요.

 어짜피 고육계가 좋은 의도로 사용된다면 고통이 따르지 않는 고육계가 가장 이상적이겠지요.

 

 언젠가 제가 본 드라마에서 고육계를 연상시키는 장면이 나온 적이 있습니다.

 여자가 남자친구와 사소한 문제로 크게 싸웠지만 사소한 일로 싸운 것이기 때문에 얼마 안되서 화가 풀렸지요.

 하이힐을 신고 있었던 그녀는 멀쩡하게 걸어가다가 갑자기 발을 삔 척하면서 남자친구의 부축을 받았지요.

 결국 둘은 자연스럽게 화해하게 되었지요.

 이와같은 고육계는 아무런 희생없이 자신의 사랑과 자존심을 동시에 지킬 수 있어 유용할 것 같네요.

 

출처 : 조정우
글쓴이 : 유토피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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