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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달 사진을 찍자

명호경영컨설턴트 2009. 8. 30. 19:49

자료출처:

http://photo.naver.com/gallery/dica/dc_column.php?CATEGORY=Category1&FNAME=dcc_2




속담 중에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란 말이 있다. 이제 조금만 있으면 모든 것이 풍족해 지는 한가위다. 추석엔 멀리 떨어져 있는 식구들이 모여 추석 차례상을 준비하고 저녁이 되면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빈다. 디지털 카메라가 없었던 시절엔 필름 카메라를 들고 보름달을 찍어 보겠다고 덤비는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이제 달을 보면 디지털 카메라로 계수나무와 토끼가 놀고 있는 달 사진을 찍고 싶어진다.
아무리 찍어도 토끼는 없다?
꼭 추석 보름달이 아니더라도 디카로 달을 찍어본 경험은 있을 것이다. 눈으로 보면 달에 계수나무도 보이고 토끼도 보이지만 자신이 촬영한 달은 언제나 가로등처럼 하얀 공으로 표현된다. 왜 그럴까? 그 이유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 보다 달은 밝은 물체이기 때문이다. 가로등이 있는 야경을 촬영하듯 달을 찍으면 노출이 오버되어 달의 모습이 제대로 나오지 않게 된다. 노출 오버 된 하얀 등으로 표현되는 것이다. 달을 촬영할 때는 의도적으로 노출을 낮춰 주는 것이 기본이다.
달을 찍기 위해 꼭 삼각대가 있어야 하는가?
야경 사진을 위해서는 삼각대가 필수라는 말은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달 사진을 위해서는 삼각대가 없어도 된다. 물론 있으면 좋겠지만 삼각대가 없더라도 거의 흔들리지 않는다. 밝은 물체를 촬영하는 것이므로 손으로 촬영해도 흔들리지 않을 정도로 셔터 스피드를 빠르게 하기 때문이다. 달 사진은 야경 사진과는 다르다. 거의 주간촬영과 비슷한 환경인 것이다. 그렇게 찍어야만 달 표면의 무늬가 분명하게 표현되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자동카메라로 달 찍기
자동카메라로 촬영, 자동으로 촬영할 경우 카메라는 어두운 환경으로 인식하고 셔터 스피드를 느리게 한다. 따라서 사진에서처럼 달은 가로등처럼 표현되어 버린다.


자동카메라와 수동카메라의 차이는 평소에는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달 촬영과 같은 특수한 상황에서는 수동 기능이 매우 유용하게 활용된다. 자동카메라의 경우 카메라가 알아서 상황을 파악해 촬영하기 때문에 사용자의 의도가 반영되는 폭이 작다. 달 사진의 경우 주변 환경 보다 비정상 적으로 밝은 물체이고 그 크기도 작기 때문에 자동으로 촬영하게 되면 카메라가 인식하는 상황은 세상이 온통 어둠으로 가득찬 공간이다. 하지만 달은 생각보다 밝다. 그래서 자동으로 셔터를 눌러주면 노출 오버된 가로등처럼 생긴 달이 나오게 된다. 하지만 자동카메라로도 달 사진을 제대로 촬영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조금 번거롭고 귀찮은 작업이지만 불가능 한 것은 아니다.
중심 측광을 이용할 것!
자동카메라로 달을 촬영하기 위해서 일단 중심 측광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주변 환경 보다 유난히 밝은 달이므로 달만을 정확히 측광해야 한다. 중심 측광을 이용해 자동 촬영한 사진을 보면 자동으로 그냥 찍은 것보다 달이 작게 표현되었으며 달의 모습이 어느 정도 표현되었음을 알 수 있다. 달 사진 촬영은 노출을 최대한 낮춰 주는 것이 관건이다. 하지만 아직 노출이 오버되어 달 표면의 형태가 나오지 않는다. 이럴 때는 노출 보정을 이용해 측광한 노출 보다 더욱 낮춰 준다. 카메라가 지원하는 노출 보정치를 최대한 낮춰준다.




중심 측광으로 달을 정확히 중앙에 놓고 촬영한 사진, f4.7, 1/8s 중심 측광을 한 상태에서 노출을 최대한 낮춰 촬영한 사진, f4.7, 1/60s
주변 보조광을 이용하자.
중심측광과 노출 보정만으로는 달에 맞는 노출로 촬영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주변 물체를 이용해 인위적으로 노출을 낮춰 주어야만 한다. 주변 물체로는 밝은 가로등이 좋다.


중심 측광으로 측광한 후 노출 보정을 최대한 낮춰 주더라도 카메라는 달을 제대로 표현하기 어렵다.
달은 그렇게 맞춘 상태보다 더 밝기 때문이다.
자동카메라로 정말 달을 멋지게 촬영하고 싶다면 주변 보조광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주위에 밝은 가로등이 있다면 일단 카메라를 이용해 가로등을 측광한다. 가로등을 중앙에 놓고 셔터를 살짝 눌러 노출을 고정한다. 셔터를 누른 상태에서 그대로 카메라를 이동 시켜 달을 향해 마지막으로 셔터를 눌러 준다.

물론 이런 과정은 주변 가로등의 밝기나 여러 가지 환경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적정 노출을 맞추기 위해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수 많은 실험을 하며 가장 근접한 달 사진을 찍어 내는 방법이다. 이때에도 노출 보정을 바꿔 보거나 가로등을 바꿔 가며 실험을 해야만 한다.
또 이런 방법의 경우 노출은 어떻게든 맞춰 가지만 초점 때문에 달이 희미하게 표현될 수가 있다. 수동 초점 기능을 지원하는 자동카메라라면 무한대에 초점을 수동으로 맞추고 촬영하면 되겠지만 그런 기능이 없는 카메라의 경우 조금 멀리 떨어져 있는 밝은 보조광에 기준을 맞추는 것이 좋다.
달 크기
디지털 줌을 이용해 촬영한 사진, 광학 3배줌에 디지털 4배줌을 사용했으므로 12배 확대되었다. 하지만 화질이 많이 떨어졌다. 주변 물체로는 밝은 가로등이 좋다.


되도록 크게 확대해 촬영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하지만 일반적인 광학 3배줌 카메라로는 멀리 있는 달을 크게 촬영하긴 어렵다. 디지털 줌까지 동원해 보지만 만족스럽지 못하다.

경험상 디지털 줌 보다는 최대한 고화소로 촬영해 달 부분을 크롭 해 사용하는 것이 더 화질이 좋다.

전문적인 촬영의 경우 천체 만원경과 카메라를 연결해 촬영하기도 하지만 달 사진을 위해서는 고배율의 줌 렌즈를 가지고 있는 카메라가 유리하다. 또는 달 부분만을 잘라서 사용하게 되므로 고화소의 카메라일수록 달을 크게 찍을 수 있다.
수동카메라로 촬영하기
자동카메라로 달을 찍기 위해서 고생을 하다 보면 수동기능이 그리워진다.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수동 보다 자동이 더 편하지만 몇 가지 특수 상황에서 그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수동기능이다. 달 사진을 찍기 위해서 수동기능의 카메라는 조리개를 조금 조여 주고 셔터 스피드를 바꿔 가면서 촬영하기만 하면 된다. 조리개가 f8.0 정도에서 셔터 스피드 1/125초 부근에서 토끼와 계수나무가 표현되는 달을 찍을 수 있다. 하지만 여러 가지 변수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사진이므로 셔터 스피드를 순서대로 바꿔 가면서 브라케팅 촬영을 한다면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자동카메라와 비교한다면 정말 편리한 촬영이 가능하다.
포커스 설정
멀리 있는 천체를 촬영하는 것이므로 수동 포커스에서 망원으로 초점을 맞춘 후 촬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달은 아주 밝은 대상이므로 오토 포커스를 이용하더라도 대부분 정확히 초점을 맞춘다. 실패한 달 사진은 포커스 문제 보다는 노출이 원인이 된 경우가 많다. 달을 찍을 땐 편리한 AF 상태에서 촬영하는 것이 좋다. 기종에 따라서 무한대로 촬영할 경우 약간씩 핀이 나가는 경우가 있으므로 AF가 가장 정확할 것이다.
운치있는 달 사진
달 사진만 찍다 보면 재미가 없다. 운치 있게 드리워진 나뭇잎과 달을 같이 표현할 수는 없을까? 주변 물체로는 밝은 가로등이 좋다.


달이 생각 보다 밝은 물체라는 것도 파악했고 이제 토끼와 계수나무가 보이는 달도 찍을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사람 욕심은 끝이 없는 법. 달만 찍는 것은 금방 재미가 없어진다. 주변 풍경을 달과 함께 멋지게 담아 낼 수는 없을까?
셔터를 아무리 눌러 보아도 그런 사진은 절대 나오지 않는다.
사진 이론상으로도 그런 사진은 불가능 하다.
밤에 뜨는 달은 주변 환경보다 아주 밝은 물체이기 때문에 달에 노출을 맞추게 되면 주위 물체는 까맣게 나와 버린다.
또 주변 물체에 노출을 맞추게 되면 달이 노출 오버로 표현된다.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드는 답은 여기에 있다.
주변과 달의 노출차이 때문에 불가능 한 것이라면 주변을 달과 같은 수준의 밝기로 만들어 주면 둘 다 정확히 표현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손쉬운 방법으로는 플래시를 터트려 달을 촬영하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이렇게 촬영할 경우 내장 플래시광의 한계로 인해 평면적으로 주변 환경이 표현되게 된다. 가장 좋은 해결책은 강력한 조명을 주변 환경에 비춰 주는 것이지만 일반인들이 시도하기엔 무리가 있는 방법이다.
중심 측광을 이용할 것.
자동카메라로 달을 촬영하기 위해서 일단 중심 측광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주변 환경 보다 유난히 밝은 달이므로 달만을 정확히 측광해야 한다. 중심 측광을 이용해 자동 촬영한 사진을 보면 자동으로 그냥 찍은 것보다 달이 작게 표현되었으며 달의 모습이 어느 정도 표현되었음을 알 수 있다. 달 사진 촬영은 노출을 최대한 낮춰 주는 것이 관건이다.
하지만 아직 노출이 오버되어 달 표면의 형태가 나오지 않는다. 이럴 때는 노출 보정을 이용해 측광한 노출 보다 더욱 낮춰 준다.
카메라가 지원하는 노출 보정치를 최대한 낮춰준다.




달을 촬영할 때 앞쪽에 아주 작은 전구를 배치했다. 초점을 전구에 맞춘 상태 달에 초점을 맞추면 가까이 있는 물체는 아웃오브 포커싱 된다. 작은 전구의 모양이 넓게 퍼지면서 추상적인 이미지로 표현되었다.

출처 : 포토N
글쓴이 : 포토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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