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
분노는 외부적 환경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에서 끓어오르는 것입니다.
마음에 잠재된 분노의 씨앗이
외부적 환경을 만나게 되면 발아하는 것이지요.
세상을 살다 보면 부조리한 일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정치인들이 잘못한 경우도 있을 것이요
경제인들이 잘못한 경우도 있을 것이요
종교인들이 잘못한 경우도 있을 것이요
지도자들의 오만한 판단으로 궁지로 몰고 갈 때도 있습니다.
민초들에게는 힘이 없으니까
뜻을 가진 민초들이 모이고 모여 집단을 이루어
세상의 부조리한 일들을 고발하고
그렇게 몰아가는 세력들에게 힘을 과시할 수 있는
것이 민주주의의 기초질서라 여겨집니다.
그러나 그러한 집단 행동들이
마음속에 잠재된 분노심의 발로라면
자신을 돌이켜 봐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분노로 시작된 민중봉기는 결국
사회도 변화시키지 못할 뿐 아니라
자신에게는 아무것도 남지 않기 때문이지요.
"인간의 몸과 마음은 떼어서 생각할 수 없다.
마음이 아플 때 그 아픔이 적절히 처리되지 않으면
몸도 함께 고통을 받게 된다.
그래서 영국의 의사 핸리 모즐리는
'눈물로 씻겨지지 않은 슬픔은 몸을 울게 만든다.' 고 했다.
특히 분노는 심한 마음의 통증을 일으키고
몸의 질병으로 나타난다."
( 이무석 / 30년만의 휴식 p76 / 비전과 리더십 2006 )
분노는 자신을 아프게 할 뿐 아니라
주변을 함께 아프게 합니다.
주먹을 치솟아 외치는 것이 정의 사회구현인지
자신에게 잠재된 분노심의 발아인지를
구분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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