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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논쟁의 해부학적 구조

명호경영컨설턴트 2009. 8. 31. 22:53

논쟁의 해부학적 구조

 

1. 남자가 집에 늦게 들어올 때

여자의 수사학적 질문
남자가 집에 늦게 들어오면 여자는 "당신 어떻게 이렇게 늦을 수가 있어요?"라거나, "왜 전화 안 했어요? "혹은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아요?"라고 묻는다.

남자가 받아들이는 의미
남자는 그녀의 말을 "당신이 이렇게 늦게 들어오는 데는 이유가 있을 수 없어요! 당신은 무책임한 사람이에요. 나 같으면 절대 그러지 않아요. 당신은 나만 못해요."라는 의미로 듣는다.

그의 변명
늦게 들어온 데 대해 그녀가 언짢아하면 그는 "다리를 건너오는데 차들이 꽉 막혀 있어서 그랬소." 혹은 "세상 사는 일이란 게 생각대로 안될 때도 더러는 있는 법이오.", "나라고 어떻게 허구헌 날 꼭 제시간에 들어올 수가 있겠소?"라고 말한다.

여자가 받아들이는 의미
여자는 그의 말을 "그럴 만한 이유가 있어서 늦은 건데 당신이 그러면 안 되지. 어쨌거나 내겐 당신보다 일이 더 중요해. 당신은 너무 지나친 요구를 하고 있다고!"라는 의미로 받아들인다.

조금 덜 비난하기
그녀는 이렇게 말할 수 있으리라.
"당신이 늦게 들어오는 건 정말 싫어요. 걱정도 되구요. 다음에 늦을땐 미리 전화해 준다면 참 고맙겠네요."

조금 더 이해하기
그는 "늦었소. 걱정하게 해서 미안하오."라고 말한다.
자꾸 변명하려 하지 말고 그냥 이야기를 들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사랑받고 싶어하는 그녀의 마음을 이해해 보려고 힘써라.

2. 남자가 무엇인가를 잊었을 때

여자의 수사학적 질문
남자가 깜빡 잊고 무언가를 하지 않았을 때 여자는, "당신 어떻게 그걸 잊을 수가 있어요?" 혹은 "언제쯤이면 제대로 기억할 거예요?", "내가 어떻게 당신을 믿겠어요?"라고 말한다.

남자가 받아들이는 의미
남자는 그녀의 말을, "잊어버리다니 말도 안 돼요. 당신이 너무 멍청해서 난 당신을 믿을 수 없단 말예요. 맨날 나 혼자서 잘 해보려고 노력하면 뭐해요? 돌아오는 게 없는데."라는 의미로 받아들인다.

그의 변명
그가 무엇을 잊었다고 여자가 화를 내면 그는 이렇게 말한다.
"정말 바빠서 깜빡 잊은 거라구.",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이지 뭘 그래?", "대수롭지도 않은 일을 가지고 관심이 없어서 그런 건 아니라구."

여자가 받아들이는 의미
여자는 그의 말을 이렇게 받아들인다.
"별일도 아닌 걸 가지고 그렇게 기분 나빠할 거 뭐 있어? 당신은 요구사항이 너무 많고 어떤 때 보면 반응이 좀 지나쳐요. 좀 현실에 눈을 떠요. 공상의 세계 속에서만 살지 말고."

조금 덜 비난하기
기분이 언짢다면 그녀는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이 잊었다니 섭섭한데요." 또는 보다 효과적인 접근방법으로, 그가 잊어버렸다는 데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당신 그것 좀 해주면 고맙겠어요."라고 다시 한 번 부탁한다.
그럼 그 스스로 깨달을 것이다.

조금 더 이해하기
그가 이렇게 말한다.
"잊어버렸네. 당신 화났어?"
화내는 그녀가 잘못인양 얘기하지 말고 그냥 그녀의 말을 들어 주어라.
이야기를 하던 그녀는 그가 열심히 들어 주고 있음을 알고는 곧 고마운 마음을 가질 것이다.

3. 남자가 동굴에서 나왔을 때

여자의 수사학적 질문
남자가 동굴에 들어가 있다가 밖으로 나오면 그녀는 이렇게 말한다.
"어쩜 당신 그렇게 무심하고 쌀쌀할 수가 있어요?", "내가 어떤 반응을 보일 거라고 기대하나요?" 혹은 "당신이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 내가 알게 뭐예요?"

남자가 받아들이는 의미
남자는 그녀의 말을 이렇게 받아들인다.
"당신이 내게서 멀어지는 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용납할 수 없어요. 당신은 사랑을 줄 줄 모르는 매정한 사람이에요. 당신은 내게 어울리지 않아요. 내가 당신에게 준 상처보다 당신이 내게 준 상처가 몇 곱절은 될 거예요."

그의 변명
동굴에서 나온 그를 그녀가 언짢게 대하면 그는 이렇게 말한다.
"혼자만의 시간이 좀 필요했어. 겨우 이틀이었잖아. 그런데 왜 난리야? 내가 당신을 뭐 어떻게 한 것도 아닌데 뭐가 그렇게 기분이 나빠?"

여자가 받아들이는 의미
그녀는 이렇게 받아들인다.
"버림 받았다고 느끼거나 속상해할 필요가 없어. 그리고 설사 그렇다고 해도 나로서는 어쩔 도리가 없군. 당신은 도대체 만족을 모르고 나를 지배하려고 하잖아. 난 재가 하고 싶은대로 할 거고 당신 기분 따위는 내 알 바 아니야."

조금 덜 비난하기
그의 행동이 언짢다면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때로는 당신에게도 그런 시간이 필요하리라는 건 알아요. 그런데도 막상 당신이 멀어진 것 같으면 기분이 우울해져요. 그게 당신 잘못이라는 말은 아니지만 당신이 내 기분을 이해해 주는 것이 내겐 무척 중요하거든요."

조금 더 이해하기
그는 이렇게 말한다.
"당신 기분은 이해하오. 내가 멀어진 듯 느껴지면 당신이 많이 속상할 거야. 자, 우리 그 문제에 대해 얘기해 봅시다."
그러면 그녀는 때때로 그에게도 멀어질 필요가 있다는 것을 좀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4. 남자가 여자를 실망시킬 때

여자의 수사할적 질문
남자가 자기를 실망시키면 여자는 이렇게 말한다.
"당신 어떻게 이럴수가 있죠? 당신이 하겠다고 말해놓고 왜 안 했어요?" 또는 "당신이 그렇게 말하지 않았던가요?" 또는 "당신 언제쯤이면 철이 들래요?"

남자가 받아들이는 의미
남자는 그녀의 말을 이렇게 받아들인다.
"나를 실망시킨 데는 변명의 여지가 있을 수 없어요. 당신은 바보예요.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잖아요? 당신이 달라지지 않는 한 난 행복할 수 없을 거예요."

그의 변명
여자가 느낀 실망에 대해 남자는 이렇게 변명한다.
"이봐, 다음엔 제대로 하면 되잖아.", "그게 뭐 대단한 일이라고 그래?", "하지만 난 당신이 그런 뜻으로 한 말인지 몰랐다구."

여자가 받아들이는 의미
여자는 그의 말을 이런 의미로 해석한다.
"당신이 기분 나쁜 게 내 잘못이 아냐. 당신은 너무 융통성이 없고 고지식하다구. 그만한 일로 그렇게 기분 상하면 어떡해? 도저히 당신을 이해할 수 없군."

조금 덜 비난하기
만일 기분이 언짢다면 그녀는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당신한테 실망하게 되는 건 싫어요. 당신은 아마 전화를 하려고 했을 거예요. 괜찮아요. 난 그저 당신이 내 기분을 알아 줬으면 하는 거예요."

조금 더 이해하기
그는 이렇게 말한다.
"내가 당신을 실망시켰다는 걸 알고 있소. 자, 우리 얘기를 좀 합시다. 많이 속상했었소?"
그리고는 그녀에게 말할 기회를 주고 진지하게 귀기울여 주면 그녀의 기분이 곧 나아질 것이다.
그런 다음 이렇게 말하라.
"자, 이제 내가 어떻게 해야 당신이 힘이 좀 날까?"

5. 남자가 여자의 감정을 존중하지 않을 때

여자의 수사학적 질문
남자가 자기 감정을 존중해 주지 않아 자존심이 상하면 여자는 이렇게 말한다.
"당신 어떻게 그렇게 말을 해요? 나를 이런 식으로 대해도 되는 거예요?", "당신 나한테 조금이라도 신경을 쓰는 사람이에요? 내가 당신을 이런 식으로 무시하던가요?"

남자가 받아들이는 의미
남자는 그녀의 말을 이렇게 해석한다.
"당신은 고약한 사람이고 나를 아무렇게나 취급해요. 그런 당신을 나 혼자만 속도 없이 사랑하고 베푸는 꼴이라구요. 난 도저히 용서 못 해요. 당신이 한 대로 갚아 주겠어요. 당신은 내게 버림받아도 싸요. 일을 이 지경으로 만든 건 바로 당신이니까요."

그의 변명
그가 그녀의 기분을 고려하지 않아 그녀가 화를 내면 그는 이렇게 변명한다.
"이봐, 그런 뜻이 아니었어." 또는 "내가 얼마나 당신 말을 잘 듣는데 그래. 이것 보라구, 지금도 그러고 있잖아?" 또는 "내가 언제나 당신을 무시하는 건 아니야. 당신을 비웃고 있는 것도 아니고."

여자가 받아들이는 의미
그녀는 그 말을 이렇게 받아 들인다.
"당신은 기분 나빠할 권리가 없어. 말도 안 되는 소리만 골라 하면서. 당신은 신경이 지나치게 예민하다구. 정말 문제가 있어. 당신 때문에 난 골치가 아프단 말야."

조금 덜 비난하기
그녀는 이렇게 말할 수가 있다.
"당신 말하는 방식이 마음에 안 들어요. 그만하세요." 또는 "당신말이 언짢게 들리네요. 이런 식의 대화를 원했던 것이 아닌데. 우리 다시 얘기해 봐요." 또는 "나는 이런 식으로 취급받기는 싫어요. 우리 생각할 시간을 좀 갖고 다시 얘기하죠.", "내 말을 중간에 가로막지 말고 끝까지 들어 줄래요?", "내 말을 잘 들어 보시겠어요?"
남자는 직접적이고 간략한 표현을 가장 잘 받아들인다.
질문이나 설교는 역효과를 초래할 뿐이다.

조금 더 이해하기
그는 이렇게 말한다.
"미안해. 당신을 그렇게 대하는 게 아닌데."
그리고는 숨을 깊게 쉬면서 그녀의 반응에 귀를 기울여 보라.
"당신은 내 말을 전혀 듣고 있지 않아요."
그녀는 이렇게 말할는지 모른다.
그녀의 말이 끝나기를 기다렸다가 이렇게 말하라.
"당신 말이 맞아. 가끔은 건성으로 들을 때도 있어. 미안하오, 그래서는 안 되는 건데. 우리 다시 얘기를 시작해 봅시다. 이번에는 잘될 거야."
대화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은 논쟁이 점점 가속화되는 데 제동을 거는 훌륭한 방법이다.
하지만 그녀가 다시 시작하기를 원치 않는다고 그녀를 비난하지는 마라.
당신이 그녀의 기분을 이해해 준다면 그녀도 한결 부드럽고 관대해질 것임을 잊지 마라.

6. 남자는 빨리빨리 서두르고 여자는 그것이 싫을때

여자의 수사학적 질문
그녀는 불만스러운 듯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왜 늘 허둥대야 하는 건가요?" 또는 "당신은 왜 그렇게 서두르고 재촉하는 거예요?"

남자가 받아들이는 의미
남자는 그 말을 이렇게 받아 들인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렇게까지 서두를 이유가 없어요! 당신 때문에 나는 늘 불안하다구요. 당신은 정말 못 말리는 성격의 소유자예요. 능력도 없고 내 기분 따위는 생각도 안 할 게 틀림없어요."

그의 변명
그는 이렇게 변명한다.
"서둘러서 나쁠 게 뭐야? 늘 그래왔잖소." 또는 "이제 와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야.", "그렇게 성가스러워할 것 없어. 빨리 가는 게 좋다니까."

여자가 받아들이는 의미
그녀는 그 말을 이렇게 해석한다.
"당신은 불평할 자격이 없어. 이 정도 누리는 것만 해도 감지덕지할 일이지, 뭐가 부족해서 맨날 불만이야? 당신 불평에 주위 사람도 맥이 빠진다는 걸 알아야지."

조금 덜 비난하기
그가 재촉하는 게 언짢다면 그녀는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서두르는 건 좋은데 마음이 너무 불안해요. 우리는 뭐든지 좀 서두르는 것 같아요.", "시간 여유를 가지고 움직일 수 있었으면 참 좋겠어요. 이렇게 정신없이 몰아치는 건 정말 싫어요. 다음 외출 때는 15분 정도 여유를 두는 게 어때요?"

조금 더 이해하기
그는 이렇게 말한다.
"나 역시 그래요. 부리나케 서두르다 보면 정신이 다 없다니까."
이로써 그는 그녀의 기분을 알아 주는 셈이다.
설령 그에게 서두르고 싶은 마음이 일부 있다고 해도 그녀의 기분에 공감을 표시함으로써 그녀가 가장 필요로 할 때 적절한 위안을 줄 수 있는 것이다.

7. 대화 도중에 그가 면박을 줄 때

여자의 수사학적 질문
남자가 자기 말을 무시하거나 면박을 주면 여자는 이렇게 말한다.
"당신 어쩌면 그렇게 말을 해요?", "당신 꼭 나한테 그런 식으로 말을해야 되겠어요?", "당신 내 말이 그렇게 우습게 들려요?"

남자가 받아들이는 의미
남자는 그 말을 이렇게 받아들인다.
"당신이 날 이런 식으로 취급하는 건 언어도단이에요. 나를 사랑하지 않는 거예요. 내게 관심도 없잖아요. 나는 당신한테 그토록 많은 것을 베풀었는데 당신은 은혜도 모르는 사람이에요!"

그의 변명
여자가 무시당한 데 대해 불쾌해하면 그는 이렇게 변명한다.
"하지만 이치에 맞는 말을 해야지." 또는"내가 뭘 어쨌다고 그래?" 또는 "또 그 얘기군."

여자가 받아들이는 의미
여자는 그의 말에 이렇게 받아들인다.
"당신한테는 기분 나쁘고 다시고할 자격이 없어. 사리 판단도 못 하고 엉뚱한 소리만 하면서 뭘 그래? 나야 어떤 게 옳은지 알지만 당신은 아니야. 당신은 나보다 열등해. 그러니 공연히 시비 걸지 마."

조금 덜 비난하기
그녀는 이렇게 언짢은 기분을 표시할 수 있다.
"당신이 그렇게 말하는건 마음에 안 들어요. 당신이 날 비난하는 것 같아서 싫어요. 난 그런 대접을 원치 않아요. 내 기분을 좀 이해해 줘요." 또는 "오늘은 너무 힘든 하루였어요. 그것이 당신탓이라는 말은 아니에요. 하지만 당신이 내 기분을 알아 주었으면 해요. 좋아요?"
남자의 말을 일일이 문제삼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어 낼 수가 있다.
"난 지금 너무나 우울해요. 잠깐만 내 얘기를 좀 들어 줄 수 있겠어요? 그럼 곧 기분이 나아질 것 같아요."
남자로 하여금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하려면 이런 식의 격려가 많은 도움이 된다.

조금 더 이해하기
그는 이렇게 말한다.
"당신이 불쾌하다면 미안해. 내 말중에 어떤 부분이 기분 나쁘게 들렸소?"
그녀로 하여금 기분 나빴던 말을 다시 한 번 반추해 보도록 시간을 주고 이야기를 들어 준 다음 이렇게 말하라.
"미안하오. 당신이 왜 기분이 상했는지 알겠구려."
그러고는 잠시 말을 멈추고 상대의 이야기를 들어주라.
당신이 한 말을 그녀가 오해한 것이라고 변명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더라도 꾹 참아라.
상처가 났으면 우선 그것을 치유할 일이다.
따뜻한 관심을 갖고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주고 이해해 주어 그녀의 상처가 치유되거든 그때 가서 당신의 입장을 설명해도 늦지 않다

출처 : 스피치성공클럽
글쓴이 : 미소천사김미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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