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자동차 스틱보다 다리건강 악영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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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자동차, 오른발 주로 사용해 비대칭성 통증 유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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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성남시 판교 신도시에 거주하는 한동욱(34,가명)씨는 출퇴근할 때마다 전쟁이다. 2년 전 판교로 이사를 오면서 매일같이 교통대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스틱자동차를 사용하다가 올해 초 자동변속기가 있는 오토자동차로 바꾼 한씨는 최근 관절염이 생겨 병원을 찾았다.
한씨는 “스틱자동차를 운전하니까 다리가 너무 피곤해서 오토로 바꿨었다”며 “오토자동차는 좀 편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다리가 더 아픈 것 같다”고 털어놨다.
◇스틱자동차가 오토보다 다리건강에 좋다?
70~80년대만 하더라도 자동차 기본모델은 스틱자동차였다. 당시 스틱으로 수동변속기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이어서 오토자동차는 특수한 경우로 생각됐었다.
요즘에는 차량 10대 중 7대가 오토자동차인 시대다. 시 외곽보다 차량이 잘 밀리는 도심 속에서 운전하기에는 오토자동차가 더 편하기 때문.
실제로 스틱자동차는 클러치, 브레이크, 액셀러레이터(악셀)를 양쪽 발로 밟아야 하기 때문에 다리가 피곤한 편이다.
반면 오토자동차는 자동변속기가 있어 오른쪽 발로 브레이크를 밟을 뿐 스틱보다 다리를 적게 사용하는 편이다.
문제는 스틱자동차가 오토자동차보다 다리건강에는 좋다는 것이다.
설관욱 건강 전문가(대웅생활건강 대표)는 “오토자동차를 운전하다보면 오른발만 자주 사용해 오른쪽으로 앉는 자세가 기울어진다”며 “한쪽 다리만 사용할 경우 불균형이 올 수 있다”고 말한다.
고대안암병원 재활의학과 이상헌 교수는 “운전으로 인한 통증은 비대칭성에 의한 것이 대부분이므로 오토보다는 양쪽 다리를 사용하는 스틱자동차가 다리건강에 더 좋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어떻게 앉느냐에 따라 다리통증 좌우
오토자동차가 오른쪽 발을 많이 사용해 부정렬 증후군이 생기므로 오토매틱을 운전하는 사람들은 비슷한 유형의 운전병에 잘 걸린다는 것.
액셀러레이터와 브레이크를 밟는 오른쪽 다리에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전족부, 발목 등은 발을 페달을 누르면서 받는 압력으로 통증이 생긴다.
아울러 오토자동차를 운전하는 사람마다 앉는 자세가 다르기 때문에 무릎에 생기는 통증의 정도와 빈번함이 다르다.
앉는 자세를 바르게 하지 않았을 경우 전반적으로 신체배열이 흐트러져 허리통증도 발생한다. 엉덩이보다 상체를 앞으로 숙이는 자세는 허리통증을 유발하는데 이 통증이 신경을 타고 다리에게도 전달된다.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정형외과 구기형 교수는 “다리통증은 대부분 요통에 기인한다”며 “허리에서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이 잘못된 자세로 눌릴 경우나 척추에 있는 추간판(디스크)이 탈출하는 경우에도 허리통증이 다리통증을 유발한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등받이에 엉덩이를 바싹 대고 척추를 편 자세로 운전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오토운전자, 틈틈이 스트레칭 하라
운전 중에 허리가 뻐근하고 다리가 불편하다면 30분~1시간 동안 주변을 가볍게 걸으면 허리 근육이 강화돼 다리통증도 없앨 수 있다.
만약 여유롭게 걷기를 할 수 없다면 5~10분간 차에서 내려 다리를 굽혔다가 쭉 뻗는 스트레칭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이상헌 교수는 “운전을 하다가 다리가 뻐근해질 경우 많이 사용하지 않았던 왼쪽 다리를 굽혔다 펴는 스트레칭 운동을 하면 다리통증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충고한다.
오토운전자의 경우 비대칭성으로 인해 한쪽에 통증이 몰려서 무릎 안쪽에 통증이 생기는 사람이 많으므로 균형적으로 다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는 말이다. 메디컬투데이 윤주애 기자 (yjua@mdtoday.co.kr">yjua@mdtoday.co.kr) | |
출처 : 건강한 인생을 사는 최고의 자기 투자 내몸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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