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주가 내려가면 혈압 높으신 분들, 걱정 많이 되시지요? 더욱이 올들어 김일·백남준씨 등 유명인사들이 고혈압으로 잇따라 숨져 과거보다 긴장감이 더할 듯 하네요.
혈압은 식사·운동만으로도 낮출 수 있지만 일정 수치 이상이면 혈압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주치의의 처방을 받아 혈압약을 복용중이라면 ‘혈압이나 건강 상태가 다소 나아졌다고 해서’ 약을 임의로 끊으면 안됩니다. 그랬다간 더 큰 화를 부를 수 있어요. 혈압약은 장기간 복용하는 약입니다. 오래 먹어도 내성(약발이 듣지 않는 것)은 걱정할 필요가 없어요. 어쩌면 평생 먹고 지내야할지도 모릅니다. 그런만큼 자신에게 잘 맞는 약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고혈압 환자라면 디오반(한국노바티스)이란 약 이름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성분명은 발사르탄입니다.
최근 블럭버스터 고혈압약은 칼슘채널차단제와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RB)입니다. 서양에선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ACE 억제제)도 처방률이 높습니다. 그러나 이 계열의 약들은 동양인에게 유독 부작용(마른 기침)이 많이 나타나 한국 등 동양에서 인기가 적습니다.
국내 고혈압약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노바스크(화이자)는 칼슘채널차단제 계열에 속합니다. 올해 6월 노바스크를 제치고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고혈압약으로 떠오른 디오반(국내에선 2위권)은 ARB 계지요.
ARB는 고혈압약 가운데 가장 최근에 개발된 약입니다. 디오반의 경우 1997년에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허가를 받았어요. 국내에선 2001년부터 시판되기 시작했습니다.
다국적 제약사인 노바티스 입장에서 보면 디오반은 최고의 ‘효자약’입니다. 전세계 매출액이 연간 3조원대(국내 600억원)로, 노바티스를 대표하는 약인 글리벡(만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의 매출액(연 2조원, 국내 400억원)을 능가해요.
노바스크와 디오반을 한번 비교해 볼까요?
노바스크는 혈압을 빨리 낮추는데 ‘선수’입니다. 일단 혈압부터 잡고 싶다면 노바스크라는 것이지요. 노바스크를 복용하면 보통 2∼4주면 혈압 강하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디오반은 혈압과 더불어 심부전증·동맥경화·심근경색 등 다른 혈관 질환의 치료 효과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는 혈압약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혈압은 4∼8주 복용하면 잡을 수 있어요.
올해 9월에 열린 세계심장학회에선 디오반을 복용한 그룹은 대조 그룹에 비해 뇌졸중 발생률이 40%, 협심증 발생률이 65%, 심부전 발생률이 46% 감소했다는 연구결과(일본의 고혈압 환자 3,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시험 결과)가 발표돼 주목을 끌었어요.
당뇨병 환자나 당뇨병 전단계인 사람도 관심을 가질만한 약입니다. 디오반의 임상시험에서 2형(성인형, 인슐린 비의존형) 당뇨병 발생률을 낮추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죠. 당뇨병 전단계인 사람 9,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데 그 결과는 2008년 쯤에 나올 예정입니다.
연세대의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정남식 교수는 “혈압이 140/90 이상이거나 당뇨병·만성 신장 이상이 있으면서 혈압이 130/80 이상인 환자에게 디오반을 처방한다”고 자신의 처방 기준을 들려주었습니다.
혈압이 140/90 이상 나왔다고 해서 바로 디오반을 복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고 서너번 쟀을 때 평균이 140/90 이상인 분이 투약 대상입니다.
복용 후의 부작용은 두통·어지럼증·설사·피로·현기증 등인데 부작용 때문에 디오반 복용을 중단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드물게는 이 약이 신장에 부담(고칼륨혈증 유발 가능성)을 줄 수 있습니다. ACE 억제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마른 기침이나 칼슘채널차단제의 흔한 부작용인 부종(붓기)은 드문 편입니다.
한림대의대 강동성심병원 순환기내과 한규록 교수는 “디오반은 태아 기형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임산부에겐 금물”이나 “어린이 복용시의 안전성이 아직 증명되지 않았으므로 고혈압 어린이는 복용해선 안된다”고 조언했습니다.
디오반은 하루에 한알 먹는 약입니다. 가능하면 아침에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중 오전에 혈압이 더 높기 때문이다. 고혈압 진단을 받은 경우 이 약은 건강보험이 적용돼요. 약값은 1알당 1,000원 정도지만 환자 본인 부담액은 300원입니다.
디오반은 특허권을 보장받는 오리지널약이며, 카피약(복제약)은 이 약의 특허 기간이 만료되는 2011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이네요.
이 약은 80㎎과 160㎎짜리가 나와 있는데 처음엔 80㎎ 짜리부터 복용하기 시작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이뇨제(12.5㎎)가 포함된 코디오반(80㎎, 160㎎)이란 약도 함께 판매되고 있습니다. 디오반과 코디오반의 판매 비율은 6 대 4 정도라고 하네요.
혈압은 식사·운동만으로도 낮출 수 있지만 일정 수치 이상이면 혈압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주치의의 처방을 받아 혈압약을 복용중이라면 ‘혈압이나 건강 상태가 다소 나아졌다고 해서’ 약을 임의로 끊으면 안됩니다. 그랬다간 더 큰 화를 부를 수 있어요. 혈압약은 장기간 복용하는 약입니다. 오래 먹어도 내성(약발이 듣지 않는 것)은 걱정할 필요가 없어요. 어쩌면 평생 먹고 지내야할지도 모릅니다. 그런만큼 자신에게 잘 맞는 약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고혈압 환자라면 디오반(한국노바티스)이란 약 이름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성분명은 발사르탄입니다.
최근 블럭버스터 고혈압약은 칼슘채널차단제와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RB)입니다. 서양에선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ACE 억제제)도 처방률이 높습니다. 그러나 이 계열의 약들은 동양인에게 유독 부작용(마른 기침)이 많이 나타나 한국 등 동양에서 인기가 적습니다.
국내 고혈압약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노바스크(화이자)는 칼슘채널차단제 계열에 속합니다. 올해 6월 노바스크를 제치고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고혈압약으로 떠오른 디오반(국내에선 2위권)은 ARB 계지요.
ARB는 고혈압약 가운데 가장 최근에 개발된 약입니다. 디오반의 경우 1997년에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허가를 받았어요. 국내에선 2001년부터 시판되기 시작했습니다.
다국적 제약사인 노바티스 입장에서 보면 디오반은 최고의 ‘효자약’입니다. 전세계 매출액이 연간 3조원대(국내 600억원)로, 노바티스를 대표하는 약인 글리벡(만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의 매출액(연 2조원, 국내 400억원)을 능가해요.
노바스크와 디오반을 한번 비교해 볼까요?
노바스크는 혈압을 빨리 낮추는데 ‘선수’입니다. 일단 혈압부터 잡고 싶다면 노바스크라는 것이지요. 노바스크를 복용하면 보통 2∼4주면 혈압 강하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디오반은 혈압과 더불어 심부전증·동맥경화·심근경색 등 다른 혈관 질환의 치료 효과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는 혈압약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혈압은 4∼8주 복용하면 잡을 수 있어요.
올해 9월에 열린 세계심장학회에선 디오반을 복용한 그룹은 대조 그룹에 비해 뇌졸중 발생률이 40%, 협심증 발생률이 65%, 심부전 발생률이 46% 감소했다는 연구결과(일본의 고혈압 환자 3,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시험 결과)가 발표돼 주목을 끌었어요.
당뇨병 환자나 당뇨병 전단계인 사람도 관심을 가질만한 약입니다. 디오반의 임상시험에서 2형(성인형, 인슐린 비의존형) 당뇨병 발생률을 낮추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죠. 당뇨병 전단계인 사람 9,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데 그 결과는 2008년 쯤에 나올 예정입니다.
연세대의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정남식 교수는 “혈압이 140/90 이상이거나 당뇨병·만성 신장 이상이 있으면서 혈압이 130/80 이상인 환자에게 디오반을 처방한다”고 자신의 처방 기준을 들려주었습니다.
혈압이 140/90 이상 나왔다고 해서 바로 디오반을 복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고 서너번 쟀을 때 평균이 140/90 이상인 분이 투약 대상입니다.
복용 후의 부작용은 두통·어지럼증·설사·피로·현기증 등인데 부작용 때문에 디오반 복용을 중단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드물게는 이 약이 신장에 부담(고칼륨혈증 유발 가능성)을 줄 수 있습니다. ACE 억제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마른 기침이나 칼슘채널차단제의 흔한 부작용인 부종(붓기)은 드문 편입니다.
한림대의대 강동성심병원 순환기내과 한규록 교수는 “디오반은 태아 기형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임산부에겐 금물”이나 “어린이 복용시의 안전성이 아직 증명되지 않았으므로 고혈압 어린이는 복용해선 안된다”고 조언했습니다.
디오반은 하루에 한알 먹는 약입니다. 가능하면 아침에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중 오전에 혈압이 더 높기 때문이다. 고혈압 진단을 받은 경우 이 약은 건강보험이 적용돼요. 약값은 1알당 1,000원 정도지만 환자 본인 부담액은 300원입니다.
디오반은 특허권을 보장받는 오리지널약이며, 카피약(복제약)은 이 약의 특허 기간이 만료되는 2011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이네요.
이 약은 80㎎과 160㎎짜리가 나와 있는데 처음엔 80㎎ 짜리부터 복용하기 시작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이뇨제(12.5㎎)가 포함된 코디오반(80㎎, 160㎎)이란 약도 함께 판매되고 있습니다. 디오반과 코디오반의 판매 비율은 6 대 4 정도라고 하네요.
출처 : 환상의 C조
글쓴이 : 얼음꽃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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