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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이 직업이 궁금해요] ⑫ 공인회계사

명호경영컨설턴트 2010. 2. 14. 01:32

공인회계사는 회계전문가다.

개인이나 기업, 공공시설, 정부 출연기관 등의 경영상태, 재무상태, 지급능력 등에 관한 다양한 재무보고에 대해 적절한 의견을 표명하는데, 이를 회계감사라고 한다.

또 세무조정계산업무 등의 세무에 대한 자문(컨설팅)을 해주는 사람이다.

기업에서 요청하는 경우, 전반적인 경영에 대한 진단이나 조언을 해주기도 하지만 기업이 작성하고 공시하는 재무보고가 적합한 기준에 맞는지, 신뢰할 수 있게 작성되었는지 공정한 입장에서 회계감사를 하는 일이 공인회계사의 주 업무라 할 수 있다.

공인회계사는 주로 회계법인이나 정부기관, 금융회사, 일반기업 등으로 진출하며 일반 기업에서 근무할 경우 주로 재무부서나 기업 인수ㆍ합병(M & A) 관련 부서 등에 속해 있다.

공인회계사로 활동하려면 일단 회계사 시험에 합격한 후 2년간 수습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재무서류의 감사 또는 업무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회계법인의 직원으로 들어가 회계감사에 관련된 직무를 익힌다.

그 후 본인 판단에 따라 회계법인에 남거나 개인적으로 개업하기도 한다.

공인회계사는 주로 사무실에서 일하기 때문에 육체적으로는 편한 편이지만 통계나 수치 업무를 하다 보니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많다. 따라서 이런 일에 부담을 덜 갖는 꼼꼼하고 치밀한 성격의 소유자가 유리하다.

최근 불황이나 취업난으로 인해 정년이 없는 회계사를 지원하려는 사람의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또한 최근 정부가 '전문자격사 시장 선진화 방안'을 공개하면서 이 방안이 확정될 경우 고용수요가 풍부해지고 경쟁력 또한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과거에는 주로 회계법인 등으로 진출하였으나 앞으로는 기업, 정부기관, 공공기관 등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공인회계사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기업의 규모가 점차 대형화, 국제화되고 회계기준, 세금, 투자, 합병 및 재정문제가 더욱 복잡해짐에 따라 기업에서 회계업무 등을 수행할 수 있는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공인회계사가 되려면 우선 금융감독원에서 시행하는 공인회계사 자격증(CPA)을 취득해야 한다. 공인회계사 시험은 회계학, 세무관련 과목 등을 24학점 이상 이수해야 응시자격이 부여된다. 시험은 2차까지 있는데 1차 합격률이 10%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난이도가 대단히 어렵고 전문적인 지식을 요구한다.

1차 시험 응시 전 토익 700점 이상 등 일정 점수 이상의 공인어학점수를 제출해야 한다. 시험과목은 객관식으로 '회계학(회계원리와 회계이론), 경영학, 경제원론, 상법(총칙, 상행위, 회사편, 어음법 및 수표법), 세법개론'이 있다.

2차 시험은 주관식으로 '재무회계, 원가회계, 회계감사, 세법, 재무관리'로 구성되어 있다. 2차 합격 기준은 각 과목이 60점 이상이어야 하며 합격자가 미달될 경우 최소선발예정인원제에 의해 각 과목 점수가 40점 이상인 득점자 중 전 과목 점수가 고득점인 순으로 합격자를 결정한다.

▶ 커리어 컨설턴트 조언

공인회계사가 되려면 회계학이나 경영학에 대한 지식도 필수이지만 주로 통계나 수치를 다루므로 수학이 적성에 맞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또한 회계 관련 서류를 세밀하게 검토하고 계산상의 오류를 잡아낼 수 있는 분석력과 꼼꼼함이 필요하다.

좋은 회계사가 되기 위해서는 직업윤리 의식은 필수적이다. 공정한 입장에서 회계감사를 하는 일이 주 업무이기 때문에 고도의 윤리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여러 종류 기업의 의뢰를 받기 때문에 광범위한 업무영역을 소화해 낼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고 고객을 상대하기 때문에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 [공인회계사에게 듣는다]

박재관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이사 "담당기업 시나브로 커나갈때 뿌듯"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에서 회계감사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박재관 이사는 "공인회계사는 기업이 건강하게 잘 활동할 때는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아플 경우 제대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진단해주고 처방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박 이사는 기업이 성장하고, 해외로 진출, 또는 주식시장에 상장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하루 일과는.

▶많은 시간을 주로 고객사에서 보내는 편이다. 회계감사 업무 중에는 아침에 바로 고객사무실로 출근해 회사가 제시하는 각종 자료에 대해 분석하고 팀원과 같이 회의 및 의견을 교환한다. 오후에 사무실로 돌아와서 내부적인 업무를 진행한다.

-힘들거나 어려웠던 점은.

▶어려운 점으로는 회계감사 업무를 할 때 회사 주장과 기업회계 기준이 다를 경우, 이를 설득해 이를 반영하도록 하는 부분이 가장 어려운 것 같다. 그래도 요즘은 옛날과 달리 회사가 먼저 합리적으로 처리하고, 일부 다르다 하더라도 보다 합리적이라고 판단하면 회사들이 잘 반영하고 있는 분위기다.

-일하면서 에피소드가 있다면.

▶회사가 보유한 재고가 맞는지 확인을 하기 위해 영하 40도의 냉동창고에서 수입쇠고기를 직접 확인한 일, 바닷가에 위치한 정유업체의 정유탱크 위에 올라가서 원유를 직접 눈으로 확인한 일 등 회계감사 업무를 하다 보면 독특하고 재미있는 일이 종종 있다. 또 회계사라는 이름을 아직 생소해 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소개할 때, 공인중개사와 같은 업무를 하는 사람 또는 혹 종교단체에서 일하는 사람으로 오해를 받는 경우도 있다.

-회계사의 가장 큰 매력은.

▶여러 분야의 기업 및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업인을 만나 그 기업을 분석함으로써 최근의 산업 동향을 접해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를 통해 개인적인 네트워크를 확대할 수 있다.

-근무조건과 보수는.

▶전문직이라 보수는 다른 직업군에 비해 훨씬 좋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각자에게 주어지는 업무량이 많아 야근 및 주말근무가 많은 편이어서 젊은 회계사들의 경우 불만을 갖기도 한다. 그러나 각자 알아서 업무시간을 조정할 수 있어서 근무조건은 좋은 것 같다.

-회계사가 되고 싶어하는 후배들에게 조언 한마디.

▶공인회계사는 근무조건, 보수, 향후 전망 등 여러 조건을 보면 장점이 많아 도전할 만한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요즘 취업이 어렵다는 이유로 실제 하는 업무의 특성이나 내용을 잘 모른 채 막연히 자격증만을 목표로 지원을 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다 보니 어렵게 자격증을 따고 업무를 시작하지만 적성에 맞지 않아 고민하는 후배들이 늘어나고 있다. 자격증을 바탕으로 자기만의 업무영역을 개척하는 도전정신을 가지고 준비했으면 좋겠다.

출처 : 茗田의 차사랑
글쓴이 : 茗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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