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테크/전원생활이야기

[스크랩] 전원생활과 인간관계

명호경영컨설턴트 2010. 5. 29. 21:37
토지사랑 http://cafe.daum.net/tozisarang/
  • 전원생활에서의 인간관계가 비단 동네 사람들과의 관계 만이 아닙니다.
  • 동네 사람들과 대화도 못하고 어떻게 시골에서 외롭게 살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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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느 전직 고위 경제 관료는 주변 사람들이 자기를 알아주지도 않고
  • 대화할 사람도 없어 결국 철수했다고 합니다.
  •  
  • 저도 처음에는 지역사회 봉사를 열심히 하다 보면 외로움을 잊을 것이라고 생각했지요.
  • 그래서 생각한 것이 주례 봉사였습니다.
  • 군청 게시판에 누가 군수에게 주례 부탁을 공개적으로 했는데
  • 선출직이라 주례도 선거법 위반이 되어 봉사하고 싶어도 못한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 그런데 실제 와보니 주례로 용돈이라도 버는 사람들 밥그릇을 뺏는 짓이었습니다.
  •  
  • 그렇다고 무슨 모임이라고 불러대는 서울로 자주 들락거리면
  • 그나마 뭐에 바람이 들어 귀촌 정착에 장애가 됩니다.
  •  
  • 농삿일을 배우려고 농업기술센터에서 가르치는 각종 프로그램에도 다녔습니다.
  • 농업대학에서는 보다 심도있는 교육을 하려니 하고 신청하니
  • 학력과 전직이 오히려 장애가 되어 학급 분위기에 지장을 준다고 나오지 말랍니다.
  • 다행히 신규농업인 교육이 시작되어서 좋은 인연이 생겼습니다.
  • 귀촌과 귀농으로 갈리지만 새로 농사를 배운다는 공통점으로 맺어진 거지요.
  • 서로 경험과 종자 등을 유무상통하며 유익한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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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른 또 하나의 인연은 신앙 공동체입니다.
  • 기독교나 불교나 어떤 종교든 신앙을 갖기를 권합니다.
  • 어디에서든 신앙의 공통점이 좋은 인연을 맺습니다.
  •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도 합심하면 좋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 사람은 무언가 가치있는 일에 헌신하는 보람이 있어야 즐겁습니다.
  • 헌신하는 일도 취향이 있습니다.
  • 바로 그 동질성이 우리를 고독으로 부터 해방시켜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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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골에 있으면 서울에 빚진 친구들이나 지인들의 경조사에 직접 참석하기도 어렵고
  • 여러 종류의 모임도 마찬가지입니다.
  • 가능하면 우편이나 온라인 뱅킹으로 해결하고 불가피한 경우만 참석합니다.
  • 결국 도시에 같이 살던 인연은 대부분 소원해지기 십상입니다.
  • 너무 애석해 하지 말아야 합니다.
  • 어차피 인연이란 만나면 헤어지게 마련인게지요.
  • 새로운 인연도 피차 서로의 고독을 채워주는 상대를 찾으면 소중합니다.
  •  
  • 취미생활도 변화가 생깁니다.
  • 나보다 먼저 귀촌했다가 얼마전 다시 아들 집으로 돌아가신 어느 영감님은
  • 정원에 골프 연습장 부터 만들어 놓으셨더군요.
  • 허기야 저도 이사 오자마자 인근 골프장 회원권 시세부터 알아 보았었지요.
  • 그러나 시간을 두고 결정하자고 미뤘다가 아예 골프는 포기했습니다.
  • 같이 쳐줄 파트너도 없는 취미생활에 미련을 가지면 자기만 속상합니다.
  • 골프 매니아들은 골프 그만두면 금단현상으로 죽는 줄 알지만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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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끊어야 할 인간관계와 취미생활 대신
  • 새로 시작하는 인간관계나 취미생활이 그리 손해라거나 불편하지 않습니다.
  • 가급적이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 지역에 새로 귀촌하여
  • 농삿일도 헤매고 초보자의 시행착오도 겪었으면 좋겠습니다.
  • 그래야 저도 외롭지 않고 무언가 돕는 재미가 있지 싶어섭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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