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 [부활] 모두 톨스토이가 쓴 세계문학의 고전입니다. [죄와 벌]의 작가 도스토예프스키와 더불어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인 톨스토이는 농민의 자제를 위한 학교를 세웠으며 직접 농사를 짓기도 했습니다. 그는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사람들이 자연과의 조화 속에서 살고, 서로를 사랑하며 살기를 꿈꿨습니다.
톨스토이는 어린이들에게 동화를 통해서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통해서는 집요한 악의 유혹을 이겨 내는 착함과 사랑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바보 이반]을 통해서는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정의로운 세상을 제시합니다. [사람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에서는 욕심 때문에 죽음의 구렁텅이로 빠져들 수 밖에 없는 우리 사람들의 어리석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톨스토이 문학이 위대한 것은 그의 글이 처음 글을 배우는 아이들의 교과서로 쓰일 만큼 아름답고 정확한 문장이라는 사실입니다. 비록 우리말로 옮긴 글이라 한계는 있겠지만 러시아 문학의 아름다움을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비폭력 평화주의 운동가로 널리 알려진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 역시 톨스토이를 존경하여 직접 자신이 만든 농장 ‘톨스토이 농장’이라고 불렀습니다. 부와 권력보다 정직하게 땀 흘려 일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두 위인은 직접 온 몸으로 보여주었습니다.
땀 흘려 일하는 육체 노동을 하찮게 여기고, 오로지 편한 것과 더 좋은 것만을 추구하는 이 시대에 톨스토이도 간디도 분명 바보로 불릴 것입니다. 그러나 다른 점은 놀림을 받아 부끄러워하는 바보가 아니라 오히려 바보의 길을 스스로 걸으며 즐긴다는 것입니다. 나아가 바보의 삶이야말로 이 세상을 살리는 아름다움이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여러분은 그런 톨스토이의 외침을 이 책을 통해 생생히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선택해야 할 것입니다. 바보처럼 살 것인가? 아니면 세상의 모든 것을 차지 하기 위해, 1등을 위해 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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