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힘든데 신혼 때는 정말 매일 해야 정상인 걸까? 섹스는 빨리 하는 것이 좋은 걸까? 모든 것을 남편에게 맡기는 것이 맞는 거겠지? 혹시 잘못된 섹스 지식으로 밤이 행복하지 못한 것은 아닌지? 잘못 알면 모르느니만 못한 섹스 지식. 제대로 된 답은 무엇일까?
▶ 신혼 때는 매일 해야 정상?
신혼 때는 누구나 쌍코피 흘린 전적을 만들어야 한다? 한 달 30일 매일 밤 사랑을 통해 소속감을 확인해야 한다? 이런 생각이야말로 섹스 매너리즘에 빠지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신혼 때는 누구나 한번쯤 여자는 옹녀, 남자는 변강쇠를 꿈꾼다. 하지만 섹스는 양보다 질이 우선이다. 아무리 여러 번 우물 속으로 두레박을 들이밀어도 단 한 번 물 속 깊이 처박느니만 못한 원리다. 한번을 해도 여러 번 한 듯한 느낌이 있고 여러 번 해도 한 번만 못한 경우가 바로 신혼섹스다. 그러니 많이 해야 한다는 강박 관념에서 빠져나와 질에 신경쓸 것.
▶섹스의 목표는 삽입?
결론부터 말하자면 No! 섹스는 성기 외에 엉덩이, 허벅지, 젖꼭지, 등, 허리, 손과 발 등 신체 각 부위가 만들어내는 종합예술이다. 단지 피날레를 장식하는 성기와 성기의 삽입에 많은 공이 돌아갈 뿐. 만약 위에서 언급한 어느 한 부위가 부족하다면 우리가 삽입까지 갈 수 있을까? 반대로 말하면 반드시 삽입을 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신체 각 부위의 애무를 통해 섹스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섹스의 목표는 두 사람이 함께 하고 있고 서로에게 사랑이 충만하고 그 사랑을 공유하고 있다는 나눔이다. 삽입만이 목표라면 전희나 후희가 무슨 소용 있겠는가?
▶ 오르가슴은 남자에게 달려있다?
섹스는 남자가 주도하는 것이고 여자의 오르가슴도 전적으로 남자에게 달려있다? 이런 생각으로 모든 걸 남자에게 맡기려는 수동적인 자세를 가졌다면 완벽한 섹스를 즐길 자격이 없다. 자격은커녕 전혀 만족을 얻을 수 없는, 남편의 일방적인 사정으로 끝나는 섹스에 스스로 분개할 줄 알아야 한다. 자신의 기분과 원하는 메뉴를 정확히 알리지 못한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최고의 성감대, 특별히 원하는 체위나 애무법 등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스스로 오르가슴을 위해 준비하자. 남성의 경우는 사실 아내가 오르가슴을 느끼는 그 자체만으로도 오르가슴에 오를 수 있다.
▶스피디한 섹스가 최고?
쫓고 쫓기는 액션영화 찍듯 서둘러 삽입하고 땀나게 달린 다음 몇 초 만에 끝을 보고 엎어지는 섹스는 자위일 뿐 섹스가 아니다. 섹스는 서서히 부드럽게, 그리고 함께 가야한다.
신혼의 섹스는 그 기교가 서투른 탓도 있지만 서로의 섹스 페이스를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두 사람이 동시에 만족하는 섹스를 추구하기로 약속하고,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서로의 페이스에 익숙해질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하자. 충분한 전희를 통해 아내와 남편이 동시에 같은 지점에 오르고 아내 역시 정성스런 애무로 남편을 서서히 절정으로 끌어올리는 배려가 필요하다.
오르가즘 많이 느낄수록 결혼만족도 높다
당신의 아내는 행복하십니까.’
통계에 나타난 우리나라 아내들의 결혼생활 행복지수는 비교적 높은 편이었다
매우 만족’‘대체로 만족’이 각각 9.8%, 52%로 전체의 61.8%가 후한 점수를 줬다.
보통’은 30.1%, ‘불만족’과 ‘매우 불만족’을 합한 수치가 7.6%(나머지 무응답)로 나타났으니
이만하면 우리나라 남편들이 안심해도 되지 않겠는가.
하지만 결혼생활 만족도는 나이가 들수록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기간이 1년 이내인 신혼 여성은 90.7%가 만족했는데 2-3년으로 접어들면서 78.5%로 급감했다.
이런 하향추세는 갈수록 심해져 11-15년차 아내의 만족도는 55.8%, 21년 이상은 51.7%에 불과했다.
이번에는 결혼생활이 불만족한 아내들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물었다.
성격차이가 38.2%, 경제적인 이유 36.8%, 그리고 불만스런 성관계가 3위로 17.1%를 차지했다.
그렇다면 섹스와 결혼만족도는 어떤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을까.
결론부터 얘기하면 섹스빈도가 높을수록 결혼생활 만족도가 높았다.
2개월간 섹스빈도가 주 3-4회인 그룹은 79.2%, 주 1-2회는 71.3%가
결혼생활의 만족감을 표시한 반면 2주 1회는 50%, 월 1회는 44.6%,
월 1회 미만이나 안하는 그룹에선 35.5%만이 결혼생활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 성생활 만족도와 결혼생활 만족도 역시 비례함을 보여줬다.
성생활에 만족한 아내들은 82.2%가, 보통인 여성은 38.7%, 불만족인 여성은 11.3%만이
결혼생활이 만족하다고 응답한 것이다.
질문은 구체적으로 들어갔다.
전희시간, 사정까지의 시간, 오르가즘 빈도, 남편의 섹스후 행동(포옹 등 애정표현) 등이다.
전희시간은 편의상 ‘전희가 없다’ ‘5분미만’ ‘5-10분’ ‘10-20분’, ‘20분 이상’으로 구분했다.
결론은 전희시간이 길수록 결혼만족도가 높았다.
남편의 전희를 전혀 얻지 못한 아내의 만족도는 32.6%였다.
반면 20분 이상의 전희를 경험한 아내의 결혼만족도는 76.9%였다.
흥미로운 것은 사정까지의 시간이다.
물론 오래 시간을 끄는 것이 결혼만족도를 끌어내는데 유리했지만 전희처럼 수치상으로 큰 차이를 보이진 않았다.
예컨대 사정까지 3분미만인 경우 결혼만족도가 54.4%, 3-5분 56.6%, 5-10분 63.9%, 1
0-20분 69.6%, 20-30분 64.3%로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데다 20분을 넘기면서 오히려 만족도가 떨어지는 현상을 보였다.
결국 ‘피스톤 운동’이 아니라 ‘애정 표현’이 중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와는 확연하게 아내의 오르가즘은 결혼만족도를 높이는 중요변수로 보인다.
오르가즘을 느끼지 못하는 그룹의 결혼만족도는 23.1%에 불과했다.
또 드물게 느끼는 그룹은 45.6%, 가끔 느끼는 그룹 54.5%, 그러나 대개 느낀다는 아내들은 73.6%,
항상 느끼는 아내는 82.3%가 결혼생활의 만족감을 나타냈다.
특히 오르가즘을 ‘항상 느끼는 여성’은 25.4%에서결혼생활이 ‘매우 만족하다’고 응답해 ‘대개 느끼는 여성’(13%)의 두 배에 가까웠다.
이번은 남편의 섹스후 행동과 결혼만족도와의 관계다.
남편이 ‘섹스 후 포옹이나 말로 애정을 표현 한다’는 아내들은 75.3%가 결혼생활에 만족감을 나타낸 반면 ‘신경쓰지 않고, 돌아누워 잔다’는 남편들의 아내는 그 절반인 37.9%만이 결혼생활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통계는 단순한 수치의 나열이 아니다.
현실의 반영이면서 삶의 나침반이다.
그렇다면 아내의 행복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첫째, 결혼생활 만족도에 성생활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사실을 인정하라
둘째, 아내의 성생활 만족도를 존중하라. 성생활을 아내 중심으로 재편성 하라.
셋째, 오래하는 것이 자랑이 아니다. 애정 표현에 익숙하라.
넷째, 아내의 오르가즘을 위해 함께 터놓고 얘기하라. 오르가즘 장애는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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