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자꾸 질문하는 이유”(3.9.2010)
“의”라는 단어는 하나님과의 좋은 관계를 말한다. ‘의롭게 되었다’는 말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좋아졌다’는 말이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좋은 사람은 외부의 어떤 말과 압력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관계가 좋은 사람은 타인의 정의에 놀아나지 않는다. 타인이 나를 규정할 수 없다. 다윗의 형 엘리압은 다윗에게 전쟁을 구경하러 왔다고 했다. 교만과 완악함을 안다고 말한다. 다윗은 말같지 않은 소리에 싸우려고 하지 않았다. 사울은 다윗이 너무 작아서 골리앗과 싸워 이길 수 없다고 규정했다. 골리앗도 다윗에게 새들과 들짐승의 밥이 되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윗이 골리앗을 물리치니 엘리압은 사라졌다. 사울은 더 이상할 말이 없어졌다. 골리앗의 목은 다윗에 의해 잘려져 있었다.
내가 접수하지 않으면 어떤 평가도 내 것이 아니다. 내가 인정하지 않으면, 누구도 나를 비난하지 못한다. 내가 스스로 인정해서 문제이다. ‘약하다, 무능하다, 못한다, 넘어진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하나님의 자녀다. 나는 하나님으로 인해 승리할 것이다’고 외치라.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나오는 힘은 모든 싸움을 이기게 만든다.
여성의 장점이 바로 여기에 있다. 여성은 원천적으로 관계 지향적이다. 관계에 예민하다. 여성들이 끊임없이 질문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관계 때문이다. 여성은 몰라서 질문하는 것이 아니다. 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해서 질문한다. 그러므로 여성이 질문할 때, 자꾸 정답만을 주려고 하지 말라. 그냥 들어주면 된다. 여성은 들어주는 것에 만족하면서 스스로 해답을 찾는다. 대화내용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관계가 중요한 것이다. 좋은 관계면 만족이다. 업무 성과가 아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도 마찬가지이다. 예배를 통해서 내게 유익한 것만 얻으려고 하는 자세로는 결코 좋은 관계를 가질 수 없다. 좋은 신앙은 열심히 질문하고, 질문 받는 신앙이다. 우리의 필요를 아시는 하나님이 즉각적으로 주시지 않고, 기도해야만 주시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하나님은 필요를 채우는 과정을 통해서 좋은 관계를 맺기를 원하시기 때문이다. 신앙은 정답찾기 싸움이 아니다. 문제를 푸는 과정, 고난을 극복하는 과정 속에서 하나님의 깊은 사랑을 깨닫는 관계의 깊어짐이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탄탄하면, 사람들의 평판이 중요하지 않게 된다. 사람들의 평가에 흔들리지 않는다. 관계가 깨진 사울은 사람들의 반응에 흔들린다. 『여인들이 뛰놀며 노래하여 이르되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한지라』(삼상 18:7) 사울은 이 말에 열받았다. 경쟁심, 시기심, 질투심으로 흔들린다. 관계가 흔들린 사람의 비참한 모습이다. 좋은 관계 속에서 일하는 법을 배우라. 생각보다 문제 푸는 것이 쉽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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