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지원

자기몸값

명호경영컨설턴트 2011. 5. 28. 20:44

샬롬

자기 몸값은 자기가 만들어야 한다.

상품으로 치면 최고의 가격으로 만들어야 한다.

저기몸값은 상대방이 정해준다.

가격은 밀고 당긴다.

 

몸값 받는 경영 시대


선진기업에게 "기업의 최고 자산이 무어냐"고 물어보면 "학습능력이 뛰어난 맥가이버 사원"과 "핵심역량을 가진 팀조직"을 든다. 그러나 후진기업에게 물어보면 "부동산, 공장설비, 제품"들을 열거한다. 바로 이 하나의 표현이 경쟁력의 현주소를 암시한다.

일본의 다이이찌 전자 회사의 사원은 맥가이버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한 사람의 사원이 끌고 다니는 밴트럭은 움직이는 정비소다. 고객의 가정을 방문할 때마다 비록 다른 회사 제품이라 하더라도 무엇이든 다 고쳐준다. 고쳐주기만 하면 무슨 이득이 있는가? 그래서 사원은 다른 회사 제품을 놓고 고객과 토의를 한다.

이 제품은 일곱 가지 기능을 가지고 있군요, 이중 몇가지 기능을 사용하십니까? 두 가지만 사용합니다. 제3의 기능도 꽤 사용할만 한데요? 단추 조작하기가 복잡한 것 같아서요. 그럼 단추를 이렇게 만들면 어떻겠습니까? 그런거는 생각 안해봤는데요. 선생님, 저와 함께 한번 생각해보시지요, 이렇게 하면 어떻겠습니까? 그럴 바에야 이렇게 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요?

맥가이버 사원은 고객에게 잠재한 창의력을 유발시켜 고객이 가장 좋아할 제품이 무엇인지를 찾아낸다. 엔지니어로서의 능력만 갖춘 것이 아니라 연구 능력까지 갖춘 것이다. 이 사원은 연구 결과를 설계부서에 넘기고 설계부서는 이런 내용들을 체계화시켜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 낸다. 이들 신제품들은 카탈로그에 담겨져 고객들의 가정으로 우송된다. 각 가정은 다음에 새로 제품을 개비할 때 바로 다이이찌 제품을 산다.

선진국에서는 호텔에 근무하는 종업원도 몇 개의 외국어를 하느냐에 따라 몸
값이 다르다. 바로 Skill-Based Management system이다. 몸값은 바로 그 사람
의 능력이요 프라이드다. 그래서 종업원들은 몸값을 올려받기 위해 자기발전에
열심이다.

한국에서 처럼, 능력 있는 사람이나 능력 없는 사람이나 똑같이 배급주듯 봉급을 나눠주면 누가 열심히 능력을 개발하려 하겠는가. 선진국들이 이렇게 변하고 있는 반면 한국인들은 어떤가? 20년 전에 선진국 기술자들이 와서 공장을 세워가지고 근로자 한사람 한사람에게 기계 작동 요령을 익혀주었다. 그 간단한 작동 방법 하나를 배워가지고 일생을 책임져 달라고 극한 투쟁을 벌이고 있지 않은가.

능력이 다양하면 구태어 한 직장을 고집하지 않는다. 어디에 가도 일할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 근로자들이 손 끝에 익힌 나사조이는 기술은 그 회
사를 떠나면 소용없는 기술이다. 그래서 한국 근로자들은 그 직장을 떠나면 죽는
줄로만 안다. 그래서 극한 투쟁을 벌인다.

모든 근로자가 다 이렇게 하면 국가는 어떻게 되겠는가. 이는 근로자들만의 탓이 아니라 경영진 탓이다. 경영진이 근로자들에게 그러한 동기를 유발시킬 수 있는 보수 체계를 마련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몸값은 근로자들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경영자들에게도 있다. 미국에서는 경영자에 따라 몸값이 천차만별이다. 맥나마라의 몸값, 왙슨의 몸값, 아이야코카의 몸값, 빌게이츠의 몸값 사이에도 엄청난 격차가 있다.

마치 3개월 이상 변하지 않는 상품이 경쟁력 없는 상품이듯이 변하지 않는 근로자나 경영자도 경쟁력을 잃게 된다. 이제 사람들도 상품화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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