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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5월캠핑의 두번째 스토리...커피볶는 아침

명호경영컨설턴트 2011. 9. 8. 07:24

지난번 포스팅에 이어 두번째 포스팅입니다.

이번에는 아침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자연의 밤속에서 좋은 사람들과 술한잔, 고기한점으로 밤새 밝혔던 불은

어느덧 꺼지고 아침을 맞이 합니다.

텐트 밖으로 나온 캠핑장의 아침은 정말 상쾌하기 그지 없죠.

조용한 정적만이 감돌고

아침의 공기는 아직 차갑지만 춥지는 않은 좋은 느낌을 선물하네요.

 

지난 밤에 과음을 했다면 아침에는 해장을 할수 있는 국물있는 요리가 좋지만

캠핑장에서는 절대 과음을 안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고자

기분좋을정도의 술을 했더니 국물보다는 멋진 샌드위치가 땡깁니다.

지난번 늘 구입하던 갓 로스팅된 커피집에서 생두를 조금 얻어왔답니다.

캠핑장에서 커피를 로스팅해보려고 한 무모한 시도였지만 아마 이번아침에는 멋진 감동으로 다가올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에 설레이기 까지 하네요.

물론 커피에 대한 전문 지식은 그리 많지는 않지마 그래도 여기저기서 주워들은 이야기는 있어서

일단 시도해보기로 합니다.

사람들의 반응은..상상 이상이었답니다.

 

5월캠핑의 어느날 아침

우리 가족들이 깜짝 놀란 브런치를 소개합니다.

 

 

 

5월캠핑의 두번째 스토리...커피볶는 아침

재료

생두 한컵..그리고 계속 저어주는 강도높은 노동

샌드위치 식빵, 햄, 계란, 소금, 후추

그리고 적당한 과일과 샐러드

 

 

굳이 재료를 적다보니 이렇게 밖에 적을수가 없습니다.

생두를 볶아서 갈아 커피 한잔 준비하고

샌드위치 준비했다고 이해하시면 될것 같네요.

 

>>샌드위치와 곁들인 과일샐러드는 이곳으로<<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커피의 원 재료인 생두입니다.

보통 로스팅이라고 하면 바로 이 생두를 볶는 과정을 이야기 하죠.

신선한 커피를 먹고 싶으면 바로 볶아서 먹는것이 향이 좋구요

따라서 보통 커피를 갈아서 판매할때는 진공으로 포장해서 판답니다.

로스팅 전문점에서 커피를 구입할때에는 로스팅한 날짜를 보느게 현명하겠죠?

 

 

 

 

후라이팬에 커피를 볶기로 합니다.

너무 센불에 볶으면 타버릴수가 있고

너무 약하면 시간이 무척이나 오래걸리는 단점이 있답니다.

중불에 커피를 볶아봅니다.

그리고 계속 저어주세요~

골고루 열이 전달되도록 함입니다.

 

어느덧 타타탁 하면서 껍질이 벗겨집니다.

일차파핑 혹은 크랙이라고 부른다네요.

 

 

 

그다음부터는 불을 더욱 줄입니다.

그리고 또 볶는거에요.

아무 생각없이 볶으면 됩니다.

일종의 아침의 노동은 운동도 되니깐

걱정하지 마시구요~

 

감미로운 음악을 틀어놓으면 더 좋을것 같네요.

캠핑장 아침에 감미로운 음악속에서

커피를 볶는다...

무슨 영화의 한장면 아닌가요?

 

어느덧 커피에서는 연기가 나기 시작하면서 기름기가 돕니다.

탁탁 소리를 내면서 2차 파핑 혹은 크랙이라고 하는데

저는 소리보다는 연기가 훌훌 나더라구요.

타지 않을까 노심초사 일단 약불로 더 저어봅니다.

 

 

 

 

결과물입니다.

그럴듯 하죠?

뭐든지 하고자 하는 마음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아...향기로운 커피냄새가 참 사람을 힘들게 또 하는군요.

 

아들넘이 깨서 이곳저곳을 기웃거립니다.

그리고 콩볶는줄 알고 쳐다보다가 태웠다고 투덜거리며 사라지네요.

이게 커피라고 하면 깜딱 놀랄것 같습니다.

 

 

 

 

 

캠핑장용 브런치를 설명드리겠습니다.

일단 빵을 굽습니다.

전기시설이 없음으로 일단 가스불에 굽습니다.

저런 토스트기계를 이용하면 가스불에도 훌륭하겠죠?

 

 

 

계란은 잘 저어가면서 약간 반숙의 기분으로 만듭니다.

스크램블에그라고 하면 되겠네요.

소금간해주시고 취향에 따라 후추도 뿌리시면 좋습니다.

 

 

 

 

잘구워진 빵에 계란을 올리고

치즈한장과 햄을 올립니다.

멋진 샌드위치죠?

 

 

 

 

 

아침에 노동으로 볶은 커피를

그라인더로 갈아서 꾹꾹 눌러담은다음

커피를 끓입니다.

휴...이 냄새 상상가나요?

 

커피를 좋아하지 않아도

일단 텐트 밖으로 사람을 끓어 내는것은 성공입니다.

하나둘씩 나오네요.

 

 

 

 

 

머그컵을 안가지고 온 관계로

캠핑장의 만능컵...시에라컴에 커피를 따릅니다.

일단 한모금 마셔보니

제 입맛에는 딱입니다.

쌉쌀한 커피가..정말 입에서 계속 맴도네요~

 

 

 

 

 

과일도 곁들입니다.

아...이런 브런치 보셨나요?

정말 이걸 얼마에 팔아야 될까? 혼자 상상합니다.

어디서 이런 샌드위치랑 커피 드셨으면 저좀 가르쳐주세요.

맛좀 비교하고 오겠습니다.

약간의 자뻑의 도취감으로 취해봅니다.

 

 

 

 

지금부터는 빵굽기가 바빠지죠

아니..맛있는 브런치를 선물해주는데

빨리 안구워준다고 짜증을 냅니다.

이런....

그만큼 맛있다고 해석을 해야되나요?

 

 

 

 

바삭한 토스트와

갓볶은 커피...

뭐..이정도면 대략 감오시죠?

아마 제가 먹은 샌드위치중에 가장 행복한 샌드위치가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앞으로 캠핑에서 먹는 아침은

이걸로 찜해야 될것 같습니다.

 

 

 

 

 

사진을 더 찍고 싶은 마음 가득하나

찍는 빵마져 들고 도망가는 아들넘때문에

이걸로 마칩니다.

 

캠핑장의 아침은 참 분주합니다.

지난밤에 못한 설겆이부터

세수, 그리고 꽃단장까지

북적북적 안되는곳이 없죠.

편안한 샌드위치 하나면 어느정도의 여유를 찾을것도 같지만요.

 

 

 

아들넘은 열심히 빵을 먹더니

아침햇살에 따듯한 해먹으로 혼자놀이모드로 들어갑니다.

아마 30분은 혼자 놀듯 해요~

 

오늘의 브런치...

만족하셨나요?

편안한 주말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MEMO

캠핑장은 요리의 시험무대이다.

자신있게 도전하자!!!

 

 

출처 : 아기받는 남자의 사는 이야기
글쓴이 : 아기받는남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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