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테크/전원생활이야기

[스크랩] 타운하우스

명호경영컨설턴트 2011. 9. 29. 19:40

타운하우스(Town House)

최근 타운하우스(Town House)가 새로운 형태의 주거형태로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아파트와 단독주택의 장점만을 모두 살린 형태의 타운하우스는 땅값과 건축비를 절감하기 위한 아이디어 주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보편화된 주거양식이지만 국내에서는 기존 일반주택과 전혀 다른 주택 신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영국의 평범한 서점주인과 미국의 유명한 여배우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영화 '노팅힐(Notting Hill)'을 보면 옆집과 벽이 붙은 여러채의 단독주택이 쭉 늘어선 주택가 장면이 자주 나온다.

영화에서 파란색 대문을 가진 주인공 윌리엄 데커(휴 그랜트)의 집은 영국식 타운하우스의 전형적인 스타일이다.

옆집과 양쪽 벽을 공유하며 내부공간이 길고 좁은 형태로 현관․부엌․침실 등이 반층씩 차례로 옥상까지 이어진다.

 

 

 

 

이 영화에서 나오는 타운하우스는 이를테면 아파트와 단독주택의 중간에 해당하는 주택형태이다.

그러면서 아파트와 단독주택의 장점을 모두 살렸다.

출입문도 따로 내고 마당도 똑같이 나누어 쓰게 돼 외관상으로는 1채의 공동주택으로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는 완전한 여러채의 단독주택이다.

완전히 별개의 단독주택을 하나로 붙여서 짓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다만 옆집과 벽이 붙어있기 때문에 문과 창문은 대개 주택의 전면과 후면에 위치한다.

 

 

 

 

외국의 타운하우스는 대개 2~3층의 단독주택 10~50세대가 벽을 연접하며 정원과 담을 공유하는 단독주택군의 주거형태를 띈다.

연립이나 빌라 등에 비해 주거단지 내부의 주택배치나 주택형태가 매우 다양하고 독특한 모양으로 설계된다.

그러면서 각각의 주택군이 통일성을 유지하면서 하나의 마을을 형성하게 된다.

공동주택의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각 세대가 독립된 정원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이와 같은 타운하우스는 유럽이나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매우 보편화된 주거양식으로 시내 중심가 어디서나 빼곡하게 들어서 있는 타운하우스 단지를 쉽게 볼 수 있다.

특히 캐나다의 경우에는 아파트보다는 타운하우스나 단독주택이 중산층 이상이 주로 거주하는 주거형태로 자리잡고 있다고 한다.

값은 아파트보다 더 비싼 편이며, 일반적으로 타운하우스촌에 위치한 학교는 모두 다 좋은 학교라는 고정관념이 생겨날 정도라고 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보편화된 주거형태인 아파트의 경우 위와 아래층에 각각 다른 세대가 거주하는 형태라면, 타운하우스는 다른 집들과 양 옆의 벽은 공유하지만 아래와 위층이 없는 단독주택과 같은 형태다.

대개 2층 구조로 각각 독립된 작은 집들이 연결돼 있다.

아파트가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지에서는 일찍부터 일반화된 주거형태인 반면, 영국 및 영국의 영향을 받은 미국 일부 지역에서는 다른 가구와 수직적인 공간을 공유하지 않는 것이 전통이다.

 

 

 

 

타운하우스는 다른 사람들이 내 머리 위에 사는 것을 싫어하는 문화적 특징을 배경으로 발생한 주거형태라고 볼 수 있다.

때문에 타운하우스는 아파트의 단점으로 꼽히는 소음이나 주차 등의 생활문제가 덜 심하다.

적어도 아파트처럼 바닥이나 벽을 타고 전달되는 화장실 배수음 등 이른바 구조 소음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특히 전원주택단지로 조성된 타운하우스는 도시 주거지보다 여유공간이 많아 주차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일은 없다.

아파트는 옆집에 누가 사는지조차 모를만큼 지극히 개인적인 공간이다.

 

때문에 몸만 같이 살뿐 마음까지 더불어 사는 공간은 아니다.

반면 3~5개의 단독주택이 수직이 아니라 수평적으로 연결된 타운하우스는 정원과 마당을 공유할 수가 있기 때문에 세대 구성원들간에 쉽게 공동체 의식이 형성된다.

때문에 타운하우스는 이웃과의 단절, 평수에 따른 위화감 등 아파트의 부정적인 문제가 덜 발생한다.

또한 타운하우스단지의 경우 대개 주택배치나 주택형태가 매우 다양하고 독특한 모양으로 설계되기 때문에 아파트처럼 획일적이고 몰개성적이지 않다.

그러면서 함께 모여 사는 공동주택 문화를 모두 향유할 수가 있다.

 

국토가 좁고, 구릉지가 많은 우리나라의 경우 두 가구가 같은 벽의 양쪽으로 집을 지음으로써 마당을 넓게 쓰는 선진국형 타운하우스가 적합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2채 이상 집의 벽을 붙여 지은 뒤 집은 개별 가구가 소유하고 대지 및 기반시설은 공유할 수가 있기 때문에 땅이 좁은 우리나라의 상황에 잘 맞는다는 것이다.

타운하우스와 같은 단독형 집합주택이 들어서면 진입로, 주차장, 상하수도, 전기 등 공동 기반시설에 대한 관리의 효율성을 높여 비용절감과 함께 주거환경 쾌적도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건축면적이 같기 때문에 건축비는 똑같이 들 것 같지만 한쪽 벽을 공유하게 되고 같은 규격의 자재를 몇벌씩 일괄 구입하는데다 골조를 한꺼번에 시공하는데 따른 인건비 및 시공기간 절감 등의 요인으로 최소한 10% 정도의 건축비가 절감된다.

특히 각 주택의 구조를 똑같이 하면 자재가 규격화돼 자재 손실율이 줄어들고 공사의 능률도 높아진다.

연접해서 짓는 가구수가 많아질수록 경비 절감폭은 그만큼 더 커진다.

 

때문에 도시형 주택보다는 전원주택 용도로 더 적합하다.

타운하우스 형태의 집합주택은 그야말로 전원주택의 여유와 도시형 주택의 합리성을 배합시킬 수가 있다.

또한 여러채가 붙어있기 때문에 전원주택의 큰 고민거리인 안전 문제를 손쉽게 해결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휴가철이나 급한 일이 생겨 집을 비울 때 서로 도움을 줄 수가 있다.

일단 외관상 공동주택의 형태이기 때문에 외부인이 쉽게 접근할 수가 없다.

 

터를 고르기도 수월하다.

시골에서는 집을 지을 만한 200평 이하의 땅은 찾기가 쉽지 않을뿐더러 땅값이 비싸다.

하지만 300평을 넘어서면 선택의 폭이 훨씬 넓어진다.

또 덩어리가 큰 땅일수록 가격은 그만큼 떨어진다.

땅은 공동으로 구입하되 집은 각자 단독으로 지을 수가 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전원주택단지를 타운하우스 형태로 개발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2020년, 용인 70평짜리 타운하우스에 거주하는 대기업 부장 김 모씨.

5~6년 전 불어닥친 타운하우스 붐에 편승해 용인에 정착한 김씨는 강남 아파트를 탈출하기 잘했다고 생각한다.
그의 집은 한국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건축가가 설계했다.

앞마당과 다소 실험적인 집 외형에 대해 그는 100% 만족한다.

이유는 단 하나.

남들과 다르니까.

교통정체를 피해 출근해야 하는 부담이 있지만 단지 내 이웃들과의 여유로운 생활을 생각하면 그런 수고쯤은 아무것도 아니다.

 

쌍용건설이 짓는 서울 종로구 평창동 타운하우스‘오보에 힐스’전경.

 

 

 

벤처기업 임원인 이 모씨의 집은 한강이 보이는 강남의 고층 주상복합.

그는 도심에서 벗어날 생각이 없다.
쇼핑, 레저 등 모든 것이 한 번에 해결되기 때문이다.
최고의 학군이 인접해 있어 아이들 교육을 생각할 때 더할 나위 없는 선택이다.

또한 새로 지은 이 주상복합은 최첨단 정보기술(IT)의 경연장이라 할 만큼 집안 곳곳에 `과학`이 숨어 있다.

한강의 야경은 또 어떤가.

하루의 피로를 날려주기에 충분하다.

2017년 한국 주택시장을 양분할 두 가지 유형이다.

 

10년 후 주택시장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2020년에는 `아파트 독주시대`가 막을 내리고 다양한 주거형태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주택전문가 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0년 후 주택시장 전망` 설문조사에 따르면 `10년 후 가장 인기를 끌 주거형태`를 묻는 문항에서 응답자의 절반(50.0%)이 아파트 이외의 주거형태를 제시했다.

 

2005년 기준으로 한국의 아파트 비중은 전체 주택 중 무려 53%.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높은 비율로 2012년 이후에는 60% 이상으로 높아지게 된다.

 

 

소득수준이 높은 선진국은 어떤가.

획일적인 아파트는 퇴물이 된 지 오래다.

프랑스의 경우 60~70년대에 지어진 아파트는 저층민의 생활공간, 도시문제의 진원지로 전락했다.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등 유럽에서도 국민들이 선호하는 주거유형은 아파트가 아닌 친환경ㆍ생태주택이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경우 새로운 주거형태가 출현한다고 해도 급격한 `아파트 엑소더스(Exodus)`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하지만 탈아파트화가 가속화되고 새 주거형태가 빠르게 영역을 확장하는 `주거 다양성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측한다.

소득 증가와 주택보급률 향상 덕분에 남들과 다른 집에 대한 욕구가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 수도권 주택보급률은 10년 후 115%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 질적인 부분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게 된다.

아파트의 아성이 깨질 조짐은 이미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이미 자신만의 주거정체성을 명확히 하면서 타운하우스, 고급빌라, 전원주택 등

새로운 주거형태로 옮겨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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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전원에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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